농작물이 맛있으려면 그 농작물이 가지고 있는 형질이 100% 발현되어야 한다. 그런데 농작물의 형질이 100% 발현될 수 있는 자연환경이란 것이 그렇게 넓지가 않다. 평균 기온 1~2도의 차이, 토양에서의 모래질 혼입 몇 퍼센트의 조그만 차이 등등으로 농작물의 형질은 제각각 발현된다. 심지어 3,000평짜리 논 하나에서도 가운데에서 자란 벼와 가장자리의 벼의 맛이 다르다. 오대벼가 강원 전역에 심어지고 있지만 ‘철원 오대벼’가 맛있다는 명성을 가지게 된 것은 이같은 ‘품종과 자연환경의 궁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철원 오대벼’가 맛있는 까닭에 대해서는 특히 벼가 여무는 시기의 일교차를 들 수 있다. 이삭이 다 나오고 난 이후인 8월 6일부터 9월 15일 사이에 벼가 익기 시작하는데 이때 철원 지역의 일교차는 섭씨 8~11도에 이른다. 낮에는 햇볕이 쨍하고 밤에는 찬 공기가 감싸는 것이다. 이런 기후에서는 낮에 광합성을 하여 얻은 영양분을 밤에 벼로 잘 축적하게 되어 맛있는 쌀이 된다. 또 흙이 질참흙이라는 점, 물이 맑다는 점 등이 ‘철원 오대벼’의 맛을 더한다. 오대벼는 여느 품종에 비해 쌀알이 약간 크다. 또 밥을 하고 난 후 식었을 때도 쉽사리 딱딱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특히 도시락용으로 안성맞춤이다. |
첫댓글 오늘 아침 방송을 보니까 이제 쌀도 색으로 각광받는 시대가 올것같더군요. 기존의 흑미가 쭈욱 사랑을 받아왔듯이 빨주노초 파남보로 과연 밥맛은
우리나라 쌀이 특히 맛나는 것은 날씨와 흙 때문 아니겠습니까 아님, 입에 익숙한 맛이어서 그런가 암튼 다른 나라 쌀은 로... 특히 동남아 쌀은 퍼석한것이... 영... 아... 일본 쌀은 입에 맞더군요.
지인이 동남아 가이드인디... 한번씩 한국에 들어와서 밥을 먹어면 하루 왼일 소화가 안디고 속이 더부룩하다고 하더이다 밥이 찰져서랍니당..
올추석도 햅쌀 40키로를 차에 실려주신다. 그렇게 1년에 두번을 주시는데 엄마정성에 가게서 소비할 수 도 없고 ... 또 쌀가져가라 가져가라 하실쯤이면 하는수 없이 먼저 가져온 쌀을 가게가져갑니다. 찰지고 기름기가 잘 잘 흐르는 밥 김포미가 최고야 ...
왜냐, 어머님의 정성과 사랑이 좔좔좔 흐르는 쌀이니까... 덕분에 저희도 잘 먹었지요. 접때 캠프 때 가져오셨던 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