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의 옛 이름은 백계산이며 백운산은 글자그대로 흰 백자, 구름 운을 써서
하얀구름을 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가 되고 있다. 남한의 9개 정맥 중 호남정맥의
마지막 종착역이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광양시의 옥룡면, 다압면,
봉강면, 진상면에 걸쳐있다. 주산인 백운산은 서쪽으로 도솔봉(1,053m), 형제봉(1,125m),
동쪽으로 매봉(867m)을 중심으로 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다.
전국에 백운산은 약30개에 이르지만 그중 3번째 높이(1,222.2m)를 자랑하며 크고
웅장함은 제일이다. 특히 전남에서는 지리산다음으로 높은 산이며 산림욕장으로 더없는
곳이다.
전남에서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백운산은 경관이 빼어나고 높이에 비하여 등산코스가
완만하여 가족과 함께 당일 등반이 가능하며, 억불봉에서 백운산에 이르는 능선은
4~5월경에 철죽이 장관을 이루고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한려수도와 광양만이 일품이며,
봄 산행과 겨울산행으로 인기가있다.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돌며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백운산의 4대 계곡인 성불계곡,
동곡계곡, 어치계곡, 금천계곡으로 흘러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2월(요즘)에는 옥룡면 동동마을 등지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약수는 신경통, 요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약수제가 있는 초봄 경칩 무렵에는 약수음용을 위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룰정도로 유명하다.
광주알프스산악회장 신 연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