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비우기>
- 시 : 돌샘/이길옥 -
내게 가장 친한 친구 하나 있었어요.
그가
"야, 내 친구 하나는
승진하려고 몸 닳고 애 닳으며
손 비비고 고개 숙여 기 죽다가
살림 한 쪽 거덜 내고
겨우 자리 하나 꿰차더니만
시름시름 허기지다가 가더라.
자리가 뭐라고."
하더니만
결국 그 친구도 내 곁을 떠납디다.
뼈 부스러지도록 일에 묻혀
배곯고 누더기 삶에 이골 난
그래서 얻은 돈 몇 푼 안고
겨우 허리 펴고도
이 눈치 저 눈치에 몰리면서
늘 부족을 탓하더니만
땡전 한 닢 쥐지 못한 맨손으로
구름처럼
바람처럼
덧없이 가더이다.
욕망이라는 그릇의 크기 때문에
늘 허기지더니만
끝내는
限만 남기고 가더이다.
조금만
손톱 만큼만이라도 비웠어야 하는데
김종귀 님,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넘치게 가졌다고 행복하다는 사람 보지 못했습니다. 가진 것 조금 모자라다고 불행하다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재산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기준이 아님입니다. 채우려 억척 부리지 말고 채워진 것 어떻게 쓰는냐가 더 중요한 삶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나도그랫죠
돈 몇푼 벌려고 허둥지둥 날뛰고 아이들 키우느라
한세월이 다 갔습니다
김종귀 님,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넘치게 가졌다고 행복하다는 사람 보지 못했습니다.
가진 것 조금 모자라다고 불행하다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재산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기준이 아님입니다.
채우려 억척 부리지 말고 채워진 것 어떻게 쓰는냐가 더 중요한 삶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 없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