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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5일(일) 오전10시~11:30 아잔브람 법문
명상의 길은 고요함의 길이다. The way of meditation is the way of stillness.
고요함에서 만족감이 온다. 저는 정기적으로 감옥에 들러 죄수들에게 명상을 가르칩니다. 온 몸에 문신을 하고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한 죄수가 제게 물었습니다. “절에서 스님생활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새벽 4시에 일어납니다.” “뭐라고요. 아니 그렇게 일찍 일어나요. 여기 독방 죄수도 6시나 7시에 일어나는데.” “아침은 무엇을 먹죠?” “죽 한 사발.” “아이구, 죽 한 사발이라니. 여기서는 빵에, 베이컨에, 치즈에, 와플에, 과일에 먹을 만한데.” “점심은 무얼 먹어요?” “발우에 여러 가지 반찬을 몽땅 넣어 버무려 먹어요.” “아이구나, 여기서는 식판에 모든 반찬을 따로 따로 구별해 담아 각기 다른 맛을 느끼면서 즐기는데.” “그리고 오후에는 무슨 일을 하죠.” “절에서 공동작업(울력)을 하죠. 빈둥빈둥 놀 수가 없어요. 할 일이 없으면 온 종일 앉아서 명상을 해야죠.” “뭐라고요. 온 종일 앉는다구요. 그건 중 노동인데요. 여기서는 휴식 시간과 운동시간이 철저하게 지켜지죠.” “저녁은 무얼 먹죠?” “12시 이후엔 아무 것도 먹지 않습니다(오후불식).” “뭐라구요. 아무 것도 안 먹고 어떻게 산다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 여기 감옥이 절보다 낫군요. 스님양반, 여기 와서 같이 지내는 게 어때요?”
그렇습니다. 절과 감옥의 차이는 무엇이겠습니까? 자기가 있고 싶어서 있으면 그곳이 절이요, 자기가 있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 있어야 되는 곳이 감옥입니다. 인생에는 여러 종류의 감옥이 있습니다. 결혼, 직장, 몸, 심지어 명상까지도 감옥이 될 수 있습니다. 즐겁지도 않은 마음으로 억지로 살아야 하는 결혼이라면 감옥과 진배 없고, 다니기 싫고 보기도 싫은 상사가 있는 직장이라면 감옥입니다. 명상할 때도 억지로 하거나, 의지로 밀어붙이는 식이라면, 즐겁지도 않아서 이런 명상은 오히려 감옥이 됩니다. 그래서 “나는 있고 싶어. 나는 결혼, 직장, 몸, 명상을 사랑해.” 이렇게 자신에게 말해 주어야합니다. 그리고 몸이 피곤하다면 “몸아, 피곤해도 괜찮아.” 몸이 아프면 “몸아, 아파도 괜찮아.” 이렇게 몸에게 다정하게 대해주세요.
어떤 사람이 뭄바이(Mumbai, 인도 남부에 있는 큰 도시, 영국 사람들이 봄베이Bombay라고 했다)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려고 택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 인도인 택시기사가 시내 지리를 잘 모르는지 같은 곳을 뱅뱅 돌면서 공항으로 나가는 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타고 있던 승객이 화가 점점 올라와 “야이, 멍청한 놈아. 택시 운전사라는 놈이 공항으로 가는 길도 못 찾다니 말이나 되냐?” 어찌어찌 해서 택시가 막 공항근처로 왔을 때는 승객이 타야할 비행기가 방금 이륙하여 하늘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비행기를 놓친 것이죠. 승객은 운전수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비행기를 놓쳐서 낙담되기도 하여 기분이 영 잡쳐버렸습니다. 그러던 차에 조금 시간이 지나자 엄청난 굉음이 들리더니 이륙했던 비행기가 폭발하여 땅으로 추락했습니다. 큰 폭발음이 들리는 곳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앰벌런스 경적소리와 비상벨 소리가 요란했습니다. 정신이 번쩍 돌아온 승객이 “아이구, 택시 기사님. 당신이 제 목숨을 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길을 못 찾아 헤맨 것이 의미심장한 하늘의 뜻이 있었습니다그려.” 감개무량하여 기사에게 “여기 100불, 아니 300불을 드립니다. 뭐라고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기사양반.”
그렇습니다. 다음 순간 무엇이 일어날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하십시오. 지금 삶이 순탄하다면 즐기십시오. 당신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만약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한탄하지 마세요. 길을 가다가 개똥을 밟았다면 떼어내려고 애쓰지 마세요. 잘못하면 손까지 더러워집니다. 그냥 개똥을 묻힌 채로 걸어와 자기 집안 정원의 사과나무 밑으로 가세요. 그리고 나무 밑에 구덩이를 파고 개똥을 털어서 거기에 넣으세요. 다음 해 여름쯤이면 그 나무에 사과가 열릴 것입니다. 그 사과는 유난히도 달게 느껴질 것입니다. 개똥이 거름이 되어 사과나무를 기름지게 했으니까요. 살다보면 당하게 되는 고난과 역경은 개똥과 같습니다. 개똥을 떼어내려 애쓰지 마세요. 오히려 개똥을 거름으로 재활용하세요. 그러면 맛있는 사과를 따먹을 수 있어요. 삶에서 저지른 실수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잘 겪어내면 지혜와 인내심이 길러지고 경륜이 쌓입니다. 모든 것이 거름이 되어 인생의 과실이 열릴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행복하십시오. 지금 행복하다면 언제 어디에서나 만족할 수 있습니다.
아잔차 스님은 제 스승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쯤 태국 숲속에서 스승과 같이 수행했습니다. 아잔차 스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절은 망고농장이다. 이 망고농장은 2500여 년 전 부처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다. 맛있는 망고를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가지를 흔들지도 말고, 나무에 기어 올라가지도 말라. 가지를 꺾어서도 안 된다. 나무 밑에 앉아서 손바닥을 벌리고 그냥 앉아있기만 해라. 그래서 익은 망고가 손안에 떨어지기를 기다려라.” 그 말을 들은 나는 “아이구, 얼마나 멍청한 짓인가. 망고를 따먹으면 될 것을, 가만히 앉아서 손안으로 떨어지기를 기다리라고 하다니.” 그런데 내가 직접 수행해서 뭔가 체험했을 때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스승님의 가르침이 얼마나 간명직절 하였다는 것을.
고요히 앉으라. Sit still.
가슴을 열고 자비심으로 호흡을 보아라. Open your heart and look at breathing with compassion.
당신의 정원엔 이미 망고 씨앗이 심겨져 있다. Mango seed is planted already in your garden.
고요히 앉아 호흡을 알아차리면서 기다려주기만 해라. Sit in stillness. Be aware of breathing and wait.
때가 오면 잘 익은 망고가 툭 떨어져 그대의 손안에 들어오리라.
When a mango ripens, it falls in your palm.
그것은 본래부터 너의 것이었다. 이제 맛보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당신은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다.
It belongs to you from the time immemorial. Now you taste it. You are deserved for it.
인생은 불확실하지만, 깨달음은 확실하다. Life is uncertain; enlightenment is certain.
* 5월25일(일)오전 10시~11:30 아잔브람 스님과 Q & A
1.Q: 저는 38세 노처녀입니다. 시집을 갈 수 있을까요?
A: 혼자 살면 싱글의 고통이 따르고, 둘이 살면 결혼의 고통이 따릅니다. 이제까지 혼자 잘 살아오셨으니 혼자 사시면 어때요? 현대사회는 여자가 혼자 살기에 편리해졌습니다. 혼자 살면 남편이란 존재로부터 자유롭잖아요? 저를 보세요. 저는 근 40년 이상을 혼자 행복하게 잘 살고 있잖아요. 여자가 혼자 살기 힘든 것은 외로움, 아이를 가지고 싶어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러니 결혼에 따르는 장단점과 싱글로 사는 데서 오는 장단점을 잘 따져서 결정하세요. 인생은 자기가 결정해야하니까요.
2. Q: 돌아가신 제 아버지를 위해서 좋은 데 가라고 축원 좀 해주세요.
A: 아버님이 영어를 할 줄 아세요? 제가 영어로 축원해야하는데...농담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착하게 산 사람은 반드시 좋은 곳으로 갑니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했고, 이웃을 사랑했던 사람은 반드시 좋은 곳으로 갑니다. 인연과보는 정의롭고 공평합니다. 기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3. Q: 선정에 들면 5감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러면 선정에 들었을 때 ‘깨어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A: 그것은 6식입니다. 대상이 없이 의식만 홀로 빛나는(獨照) 상태이죠. 이것을 심일경성(心一境性, ekkagata, one-pointedness, single-mindedness)라고 하지요.
그런데 최근 일종의 유물론자들이 마음은 뇌의 부산물이라는 말을 하고 있어요. Mind is the by product of brain function. 이는 쓰레기 같은 정보입니다. 제가 의학 잡지에서 읽은 예를 들어 보이겠습니다. 미국의 한 여자분이 뇌출혈이 심하여 응급처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고난도의 수술을 요하기 때문에 몸을 저온상태로 이끄는 저체온치료법을 씁니다. 이 분야에서 일인자인 의사는 콜로라도 주에 계시는 분이었습니다. 환자가 저체온 상태에 들게되면 무의식 수면상태에 들게 되는데, 이때 환자의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심전도, 뇌파측정, 여러 가지 필요한 모든 측정장치를 몸에 연결합니다. 그리고는 순간순간의 몸 상태를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그리고는 수술이 잘 진행되어 환자는 무사히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이 의사는 평소에 임사체험에 대해 연구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환자에게 저체온 수면상태에서 어떤 체험을 했는지 자세히 물어보았죠. 놀랍게도 그 환자는 무의식 상태에서도 자신의 외부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완벽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무의식 상태에서는 뇌의 기능이 중지되어 외계 대상을 인지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상식이지 않습니까? 환자는 수술중에 의사가 했던 말이나, 의사가 어디에 무엇을 어떻게 놓아두었다는 것까지도 기억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놀라운 사실에 영국 BBC에서 다큐로 방영되었습니다. 이 환자의 사례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사실은 무엇입니까? 마음은 두뇌의 부산물이 아니다 라는 사실. 우리의 마음(즉 6식)은 뇌와는 별개의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4. Q: 불교의 무아와 힌두의 무아(라마나 마하리쉬가 말하는 ‘무아’)와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불교의 사선정과 외도의 8선정과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A: 힌두의 성자들이 ‘에고의 허구성(falsehood of ego)’을 말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불교수행은 그것을 직접 체험하게 해줍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종교가 있습니다. 하나는 진리를 굽혀서 믿음에 맞추는 종교(Bend the Truth to fit the faith)이고, 또 하나는 믿음을 굽혀서 진리에 맞추는 종교(Bend the faith to fit the Truth)입니다. 이때 ‘믿음(faith)’이란 신앙(belief), 신념(creed), 관념(idea), 이데올로기 등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불교는 당연이 후자이지요. 선정은 부처님이 직접 발견하신 겁니다. 부처님 전에는 이렇다 할 선정이 없었어요. 부처님 이전부터 선정이 전해져 왔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Buddha discovered Jhana. 부처님이 선정(Jhana, 자나)을 발견하셨어요. 부처님 재세 시에 다른 종교(外道)에서는 선정을 알지 못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예가 있습니다. 부처님의 재가신도 가운데 상수제자였던 찌따(Citta)가 자이나교 교주(당시에 자이나교는 니간타Nigantha라고 하였고, 교주인 마하비라Mahavira는 니간타 나타풋타Nigantha Nataputta라고 불리어졌다)에게 가자, 그가 물었다. “불교에는 마음의 움직임을 완전히 멈출 수 있다고 하는 데 너는 이것을 믿느냐?”찌따가 답하기를 “아니요.” 이에 마하비라가 기뻐하면서 말하길 “갠지스 강의 흐름을 멈출 수 없듯이 마음의 흐름도 멈출 수 없는 것이다. 마음의 흐름을 완전히 멈출 수 있다고 가르치다니 그건 잘못된 것이다.” 이에 찌따가 덧붙이기를 “I don`t believe but know because I practice myself.” “저는 믿는다고 말하지 않고, 다만 내 자신이 스스로 수행하고 있기에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얼마나 지혜로운 답인가. 그 스승에 그 제자입니다. 마음의 흐름을 완전히 멈추는 일은 선정에 들었을 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니 자이나교를 비롯한 다른 종교에 선정이 없었다는 증거가 됩니다. 부처님 이전에 선정이 있었다는 견해는 잘못된 것입니다.
팔정도 가운데 ‘바른 선정(正定, samma samadhi)’는 바로 4선정을 말합니다. 선정, Jhana는 완벽한 고요함/Perfect Stillness를 뜻합니다. 바른 선정(正定)이 바로 사선정이라는 말이 경전에 천 번도 더 나옵니다. 그만큼 선정이 중요하다는 뜻이죠.
5. Q: 천상세계에서도 수행이 가능한지요? 그리고 어디서 읽었는데 천옥(天獄, 하늘나라에 있는 지옥)이란 게 있다는 데 사실인지요?
A: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어렵습니다. 천상세계의 존재들은 오감으로 누릴 것이 너무도 많고 즐거워서 수행하려는 동기부여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즐거운데 뭐 하러 어렵게 수행해? 그런데 그들은 몸이 지극히 가볍고 안락하여 몸을 내려놓기가 아주 쉽습니다. 일단 수행을 시작만 한다면 쉽게 성취할 수도 있겠지요.
천옥-Hell in the Heaven, 천상세계에 있는 지옥-은 실재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즐거운 곳에 살지만 정작 자신은 있고 싶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있어야만 한다면 이런 경우에 ‘천옥에 산다.’는 말을 할 수 있겠죠.
6. Q: 제가 여기 올 때 여고생인 딸아이를 데려왔거든요. 명상이란 분위기에 젖게 해보려는 뜻에서죠. 그런데 딸아이는 지루해하고 별로 흥미를 보이지 않네요. 저의 딸아이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딸아이가 여고생이니, 이런 명상시간이 따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래 여자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에 모든 관심이 가있는 것이 정상이겠죠. 그러나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어른이나 아이나 다 똑 같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것만 느끼고 돌아가도 소득이 있습니다. 따님은 부디 행복하세요. 행복의 소중함을 인식하세요. 자신이 행복해져야 공부도 잘 하고 남자친구들에게 인기가 있게 되요. 남자친구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예쁜 미소를 짓는 것이 좋습니다. 자, 저를 따라 해보세요. 두 집게 손가락으로 입 끝을 위로 밀어 올려주세요. 스마일! 스마일! 이것이 푸쉬업(Push Up, 밀어 올리기)운동입니다.
7. Q: 생각을 알아차리려고 하는데 생각의 흐름에 휩쓸려 들고 맙니다. 어찌하면 망상에 떠내려가지 않고 고요해질 수 있을까요?
A: 생각과 생각 사이의 틈을 알아차리세요. 생각의 틈새에 침묵이 있습니다. 그 침묵을 느끼세요. 자, 저를 따라 연습해보세요. 제가 만트라를 암송하겠습니다.
1분 동안 계속 빨리빨리 외웁니다.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에훔.
이번엔 음절과 음절 사이 간격을 띄우고 외웁니다. 옴⇿마⇿니⇿반⇿메⇿훔.
자, 어떠세요. 옴⇿마⇿니⇿반⇿메⇿훔. ‘옴’과 ‘마’ 사이를 띄워서 발음할 때 문득 앞뒤가 툭 끝어진 듯한 침묵의 공간을 느끼시죠? 바로 이것이 ‘생각의 흐름을 끊는다.’는 것입니다.
자, 이번에는 좀 더 느릿느릿하게 발음해보죠.
옴⇿⇿마⇿⇿니⇿⇿반⇿⇿메⇿⇿⇿훔. 어때요? 침묵이 더 분명해지고 더 오래 지속되죠.
이렇게 하면 생각의 흐름을 끊을 수 있어요. 생각이 계속 흘러간다, 생각의 흐름에 말려들었다고 느낄 때마다 이런 테크닉(기법)을 써보세요. 이것이 숙달되면 침묵 속에 머물 수 있는 힘이 길러집니다.
8. Q: 명상 중에 자꾸 졸음이 옵니다.
A: 졸음과 싸우지 마세요. 졸음이 오면 잠시 쉬어주세요.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우려 주세요.
9. Q: 저는 임신 중인데 명상을 하면 태아에게 좋다고 하던데요.
A: 임신 중에 명상을 하면 태아가 평온을 느낍니다. 태아의 정신건강에 아주 좋지요. 그리고 태아의 두뇌 발달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호주 퍼쓰(Perth)에서 제가 아는 여자 분이 출산했는데 아이가 3~4일 지나 젖을 빨고는 엄마 배위로 올라와서는 가부좌를 틀고 앉더라는 것입니다. 엄마가 아주 놀랍게 생각되어 사진을 찍어두려고 근처에 카메라를 찾았으나 찾지 못해 그 신기한 장면을 기록으로 남겨둘 수 없어 아쉬워했답니다.
10. Q: 남편이 공학자라 머리를 써서 엔진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특허기술을 발명했습니다. 그래서 특허를 받은 기술을 사줄 회사나 자본가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한 대기업이 남편이 개발한 기술에 관심을 보이면서 특허사용료를 지불하기 싫어서 유사한 기술(사실상 모방한 것)을 개발한 것처럼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남편이 고소를 제기하여 잘못을 시정하려 해였지요. 그런데 그 쪽에서는 권력기관과 줄이 좋아서인지 국정원 요원이 남편과 저의 가족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불공평한 처사를 어찌 대처해야 할런지요?
A: 이민을 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호주로 오세요. 호주에서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 이민 오는 것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내려놓으세요. 세상이란 공평하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남편과 당신 가족이 당하는 일은 매우 불공평합니다. 한국적 상황에서는 매사가 공평하게 돌아가기를 기대하면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가진 것이 남들이 탐내는 것이며,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이라면 시기와 질투를 당하기 쉽습니다. 달콤한 망고 열매가 많이 달린 망고나무는 수난을 당하기 일쑤죠. 아이들이 가지를 꺾는다던지, 발로 나무를 찬다던지, 도끼나 톱으로 나무를 자른다던지 하겠죠. 남편이 특허를 받기 전에도 잘 살았잖아요. 그냥 평범하게 살기로 결정하세요. 단순하고 평범한 삶이 좋습니다. 그것이 중도의 삶입니다. <끝>
<참고> 저체온치료법이란?
저체온치료법은 32~34도로 체온을 낮춰 뇌손상을 막는 방법입니다.
쿨링매트 위에 환자를 눕힌다음, 섭씨 4도의 식염수, 특수냉각관을 혈관에 넣어
체온을 32~34도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얼음 주머니를 머리, 양쪽 겨드랑이에 대주고 온몸에 차가운 물도 뿌려줍니다.
그렇게 체온을 32도 까지 떨어뜨리고 난뒤 24시간 후부터는
1시간에 0.2도씩 체온을 서서히 올려주는 줍니다.
저체온치료법은 체온을 떨어뜨려 혈액이 뇌로 적게 흐르게 만들어
뇌의 대사기능을 낮추기 때문에 뇌세포 파괴를 가속화시키는 면역계의 활동을
늦춰주어 뇌세포파괴를 늦출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체온치료법은 심장마비 환자뿐아니라 뇌졸중 환자에게도 확대되어 사용한다고 하네요.
성공률이 높고 안전하여 앞으로 심장마비나 뇌졸증 환우분들께
큰 도움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첫댓글 지금 이순간 눈만 감아도 행복합니다
원담 스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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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걷기 명상을 하고 난 후 법문을 읽으니 더욱더 감동이 느껴져 절로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도 삼마삼붓다싸!
“I don`t believe but know because I practice myself.”
“저는 믿는다고 말하지 않고, 다만 내 자신이 스스로 수행하고 있기에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수행 실천의 중요성을 한번 더 실감합니다
사두사두사두
스님
열심히 수행하는길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