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신호등 없고 통행시간 10분 줄어
세종시 교통난 해소의 핵심 도로망인 국도 1호선 우회도로가 22일 개통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사업본부는 오는 22일 정오를 기해 국도 1호선 우회도로를 완전 개통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LH는 당초 오는 19일 오후 2시 이 도로 개통식과 함께 차량통행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주말보다는 주초에 개통하는 게 세종시의 전체적인 차량 흐름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통 시점을 22일로 확정했다.
개통식은 계획대로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이 도로 갈운터널에서 진행된다.
세종시 연기면 산울리와 대평동을 잇는 이 도로는 총연장 11.7㎞에 왕복 6차로로 금강1교(1.2㎞)를 비롯한 교량 8개와 국내에서 가장 긴 지하차도(2.8㎞) 등 지하차도 2개, 터널 1개, 생태통로 2개, 진출입로 4개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부터 총사업비 4661억원을 투입한 이 도로의 금강1교는 SK건설, 1공구는 포스코건설, 2공구는 삼성물산, 3공구는 코오롱글로벌이 각각 시공했다.
규정속도는 시속 80㎞이며, 전 구간에 교차로는 물론 신호등이 단 1개도 없는 게 특징이다.
세종시 대평동에서 조치원읍을 오가는 차량이 이 도로를 이용하면 정부 세종청사 옆을 지나는 대중교통 중심도로(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 이용 시보다 소요시간이 10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LH 세종사업본부 관계자는 “연초 대전 유성구∼세종시 연결도로에 이어 국도 1호선까지 개통되면 세종시 초기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15년까지 세종시∼대덕 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14.1㎞·6차로)와 세종시∼청주시 연결도로(10.1km·4차로)도 개통되면 세종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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