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031-904-1988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665
떡보쌈?
이런 음식이 있던가?
오늘 그 실체를 벗겨 보자 단단히 만먹고 도착한 시간은 아주 이른 점심시간
홀은 아늑해 보엿고 창가에 조화로 장식한 인테리어가
복고풍을 연상케 하는데 어찌보면 세련되게도 보이고
또 어찌보면 촌스럽게 보일수도 있겠다.
단체 예약이 있는 날 인가보다. 테이블이 셋팅이 되어 있는걸 보니...
우리(필자포함2명)는 창가로 자리를 잡고
순서에 입각한 메뉴판 점검을..
메뉴앞에 런치가 들어가면 가격대가 무지 착해진다.
런치스패셜2인\32,000주문(1인\16,000), 고기는 차돌과 주물럭으로 구성.
런치는 주말,공휴일 관계없이 오후3시까지 라는데
저녁에는 2인기준 \39,000 이라고..
암튼 큼지막한 불판이 올려지고 달궈져 가는데..
이건 또 무엇?
요건 매일 바뀐다는...
보통 고기를 상추에 싸서 먹어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떡' 등장
절편을 얇게 썰어 만든 듯한 이 떡은 대채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후에 점장으로 부터 들은 야그로는 이 떡은 100% 자체조달이라고..
지하에 공장시설 까정 갖추고 떡을 뽑는단다.
이 집이 자랑하는 소스
이 소스의 제조공법은.. 글쎄.. 알려고 하면 다칠것 같은...
고기와 곁들여 먹기 딱인 재료들만 나온다.
주문한 런치스패셜 메인이 나오고..
사진 품질 조정없이 이게 원재료의 모습이다.
달궈진 불판에 먼저 차돌박이를 굽는다.
작당히 익어갈 무렵
야채를 넣고..
그 야채위로 익은 고기를 얹는다.
여기까지의 과정은 서빙에 들어가고 이제부터 혼자 극복해야 한다.
지금부터 따라하기
'이건 또 무엇'라 표현한 야채바구니에서 한 젓가락 공수해
땅콩소스와 고추소스 중간의 평지에 놓고..
고기를 얹은 다음 며느리도 제조공법 모르는 저 빨간소스를 얹고
(후에 터득한 사실이지만 고기를 빨간소스에 풍덩 담궜다가 내오면 더 쉽다)
떡을 떼내어 고기위에 덮고..
요래..요래..
요래 집어서 입으로 들어가면 된다.
(여기서 들어가는 입이 누구 입이냐에 따라 러브샷이 된다고...)
무쌈을 얹고 그 위에 떡을 덮어도.. 누가 뭐랄 사람 하나 없다.
요래.. 요래.. 요..래!
불판위의 야채를 얹어도..
몇번 해보니 쉽고 슬슬 재미있어 지려고 한다.
오이피클을 얹어 먹어도...
음...이 음식 주의해야..
중독성이 있을 것만 같은...
다음은 주물럭 차례
이미 차돌에서 내공이 쌓여 맛있게 먹는법을 터득한 지라..
자.. 아~~
다양하게 먹는법을 익혔지만 새로운 맛에 함 도전해 보자.
김치를 깐다.
잘 익은 주물럭을 놓고
떡을 덮은 뒤
요래...
이 맛.. 죽음이다.ㅎ
아니 벌써..
한 점 정도는 이미지 관리상 남겼어야 했는데...
이런~ 누룽지다. 그것도 한 솥이네..
어느 음식이든 누룽지 마무리는 계속 되어야 한다.
남아나는 음식이 없으니 원~
그나 저나 일어설 수 있을까?
오늘의 후식은 매실차
건물 뒷켠에 빼치카와 함께 차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예쁘게 꾸며져 있다.
" LA떡보쌈의 집 식도락"
LA의 의미를 알고 싶어하는 필자에게 점장이 설명을 해 준다.
1998년 미국LA의 식도락BBQ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들어낸 음식으로
LA현지인은 물론 유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가 있었고 현제까지도
LA에서 크게 성업중이라고...
LA의 그 맛 그대로 한국, 그것도 일산에 먼저 2005년 9월에 OPEN하여
지금은 풍동본점에 이어 주엽직영점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유명맛집들이 즐비한 일산에, 그것도 대표 먹거리타운 풍동애니골에서
떡보쌈의 바람이 언제까지, 어디까지 불지가 주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