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팔봉 다녀왔어요.

[만수 무강]

수주팔봉은 높이가 493m로 충북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야트막하지만 날카로운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그 위세가 당당하다. 수주팔봉은 문주리 팔봉마을에서 달천 건너 동쪽의 산을 바라볼 때, 정상에서 강기슭까지 달천 위에

여덟 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펼쳐 놓은 듯 절경을

이루고, 송곳바위·중바위·칼바위 등 창검처럼 세워진 날카로운 바위들이 수직 절벽을 이루어 멋진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수부팔봉 일대는 옥천계 문주리층(담녹색녹이석편암)이 분포하는 곳에 풍화에 강한 암맥이 뚫고 들어간 곳이다.

수안보면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오가천이 달천과 합하여지는 과정에서 심하게 곡류하면서 북동-남서 방향으로 길게 늘어진

산줄기가 남은 것이다. 이후 다른 방향 구조선들에 의해 산줄기가 잘게 나누어지면서 여러 개의 봉우리로 분리됨으로써

달천의 맑은 물과 깎은 듯한 절벽을 안고 서 있는 기암 계곡이 형성되었다.

팔봉마을 하천 변을 거닐면 빛과 위치에 따라 수주팔봉 윤곽이 다르다. 잔잔하게 흐르던 달천은 칼바위를 만나 쾌청한 물살을

만든다. 칼바위폭포는 살미면 토계리에서 흘러드는 오가천 물길을 달천으로 연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바위를 자르며 생겼다.

 1960년대 초반 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에 생채기를 낸 셈인데, 50년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 흔적이 작은 울림을 준다.

수주팔봉은 tvN 드라마 〈빈센조〉에 나와 화제가 됐다. 입구에 드라마 촬영지 간판이 큼직하게 걸렸다. 팔봉마을에는 캠핑장이

있으며, 달천 변 캠핑과 차박은 무료다. 캠핑장에 주차장과 CCTV를 마련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를 금지하는 등 주민과 차박

이용자의 상생을 위해 노력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주팔봉 강변 차박이 금지되어있다.

◎집에서 약 약8km쯤 떨어진 충주시 살미면 향산3리 입구에 두룬산 안내석은 있는데 등산로 표지판이 없어 이고 마을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 물어보니 마을회관앞에 주차를 하고 마을회관 바로 맞은편에서 산행을 시작하라고 알려주기에 마을회관

앞에서 하얀리본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는데 이 등산로는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아 등산로인지 고라니 길인지 분간이 헷갈릴

때가 많고 요즘 참나무잎이 무릎까지 쌓인곳이 많아 무척 미끄럽고 위험한곳이 많았어요. 처음 산행 계획은 두륜산을 갔다가

수주팔봉으로 하산 할려고 했는데 산에 이정표가 하나도 없고 능선길에서 왔다 갔다 하다보니 수주팔봉이더군요.ㅎ

수주팔봉에서 인증을 하고 수주팔봉 전망대에 들였다 팔봉 출렁다리글 건너 정자에서 폭포쪽으로 내려와 폭포앞에서 사진을

찍는데...핸드폰에 밧테리 경고등이 켜 지더군요. 아~오늘 따라 보조 밧테리도 가져오지 않았은데...부랴 부랴 둑방으로 올라

다리를 건너는데.....아뿔싸~핸드폰이 사망하더군요. 아이고~아직 갈길도 멀고 사진 찍을곳도 많은데....하여튼 강가 차길따라

약3km가 넘는길을 지루하게 걷고 또 걷고 마을회관앞에 도착해 차에 시동을 걸어보니 오후5시30분이더군요.ㅎ

간단하게 생각하고 갔는데 진짜 힘들고 지루한 산행이였어요.

향산3리 마을회관에서 산행 시작.

등산로 입구라고 하기에....ㅎㅎ

와~바위가 아주 멋지더군요.

뭔 버섯인지 따보니 부셔지기에 에이.....ㅎ

드뎌 목적지인 수주팔봉. 여기가 두룽산 정상으로 나오기도 해요.

오늘은 신령님 드릴려구 막걸리까지 가져갔는데 병 뚜껑을 열지 않아 못 드셨다고 문자가 왔더군요.

바위만 있으면 올라가고 싶으니 큰 병이지요? 떨어진다면 달래강에 풍덩하겠지요.ㅎ

바람은 아주 세게 불고 왜 그리 춥던지....

등산로가 아주 가파르고....

조금만 실수해도 크게 다칠곳도 많고....

드뎌 전망대...이곳이 사진찍기 좋은 곳이에요.

출렁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는 수주팔봉 폭포.

여긴 내려오면 안되는 곳인데...죄송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했기에 많이 힘들었지만 우쨋든 즐겁고 행복한 하루 였어요.

[중원경/김광영]

이번엔 수주팔봉에서 산신제를 드렸네요,
수주팔봉의 내력과 감상을 자세히 담아 주시어
팔봉 홍보에 큰 도움에 되었습니다.
바위가 작난이 아닌데요 바위위의 모델은 넘 아슬하네요,
그데 사진을 보니까 홀로산행 같은데요
사진은 누가 찍어 주셨는지 아님, 특별한 기술이 있으신지?
놀납기만 합니다. 팔봉의 멋진 장면 잘 감상 했습니다.

[만수 무강]

ㅎㅎ감사합니다.
좋은 바위가 있으면 올라가고 싶어져요.
혼자 산엘 다니다 보니 전화기 리모콘을 준비 했어요.
전에는 10초 타임누르고 후다닥 달려가 찍었는데 요즘은 좋은게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