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Today’s Meditation)
본문 : 야고보서 5장 14절에서 20절 (James 5:14~20)
야고보는 마지막으로 몇 가지 주제를 가지고 유대 그리스도인들을 권면하면서 서신을 마칩니다. 그는 병든 자의 치료를 위해 의학을 사용하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치료의 능력을 의지할 것이며, 미혹된 길에 빠진 자를 돌이키는 성도는 사망으로부터 미혹에 빠진 자를 건져서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죄와 허물의 용서를 받게 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5:14~16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16a.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오늘날은 의학이 고도로 발달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것들도 어렵지 않게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치지 못하는 질병들이 있고 전 지구적 전염병(Pandemic) 때문에 인류는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하나님의 뜻과 주권을 벗어나서 발생하는 일은 없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을 그 분의 선하신 뜻에 따라 이끌어 가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어떤 형태의 사회 속에서도 인간은 질병으로 고통을 받습니다. 그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병에 걸려 고통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야고보는 병든 자를 위하여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병든 교인들은 장로들의 방문을 요청하라고 하며, 교회의 장로들은 병든 자를 방문하여 기름을 바르며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 주석가들은 보편적으로 기름을 바르며 기도하라는 것을 약을 사용하며 기도하라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것은 의학을 통해 병이 치료되도록 기도하고 또한 하나님께서 그 약을 통해 치료의 역사를 일으켜 달라고 구하라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하나님은 치료하시는 하나님(여호와 라파)이시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나음을 얻도록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병을 고치실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항상 그러한 기적적인 치유만이 해답이라고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치유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모든 지혜와 지식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또한 그 지혜와 지식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허락하시고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학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일반은혜라고 할 수 있으므로 하나님과 상관없는 인간에게 속한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야고보는 사람들이 병으로 고통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죄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병으로 고통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자신이 범한 죄에 대한 징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자신이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지었던 죄를 먼저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죄로부터 돌아서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고 난 후에 회개하고 돌아서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근거하여 그 사람의 죄가 용서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병들이 죄를 범함으로 발생한 양심의 가책이나 심리적인 요인에서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서로 죄를 고백하며 병 낫기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합니다.
5:16b~18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17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18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야고보는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말합니다. 야고보가 말한 의인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완벽하게 율법을 지켜서 아무 흠도 없는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도 율법을 완벽하게 지켜서 의인이 될 사람은 없습니다.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제외하고 의인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 구절에서 야고보가 말하는 의인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얻어 거룩하게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을 확신하는 사람의 간구는 하나님에 의해 응답됩니다.
야고보는 그 실례로 엘리야 선지자를 듭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우리와 다름없는 사람이었으나 간절히 기도하였더니 삼년 육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늘날 모든 성도들이 엘리야와 같이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응답하신다면 세상은 매우 혼란해 질 것입니다. 오늘날은 엘리야 시대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기에 하나님은 그렇게 역사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야고보가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또한 응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5:19~20 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20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
야고보는 마지막으로 이단들에 의해 미혹되어 배교한 자를 예수 그리스도께로 다시 돌아서게 하는 사람은 배교했던 사람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하고 그 사람의 허다한 죄를 덮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허랑방탕하고 온갖 죄를 저질렀으나 자신의 허물과 죄를 회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와 같으신 분이십니다. 비록 과거에 많은 죄를 지었어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죄악된 길에서 돌아서서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를 하나님은 용서하시고 맞아주시는 분이십니다. 탕자가 미혹된 길에서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한 사람은, 그 탕자를 사망에서 구원하고 그 사람의 죄와 허물을 덮어서 하나님의 용서 받게 한 사람입니다. 야고보가 마지막으로 이러한 말을 한 것은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회개하고 돌아서게 하는 사람은 사람들을 사망권세에서 구하는 일을 하는 것이며 그 사람들이 죄로부터 벗어나서 하나님의 용서를 받게 하는 일을 하는 귀한 사람들인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함으로 전도와 선교를 하는 사람들, 죄인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사람들은 사망권세로부터 사람들을 구하는 사람들이며 그 사람들의 죄와 허물이 하나님의 은혜로 덮어지게 하여 하나님의 자비를 얻게하는 귀한 하나님의 일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