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 긴잔온천1 - 나루코 온천에서 신조를 거쳐 긴잔온천에 가다!
2022년 11월 1일 미야기현 나루코온천 (鳴子溫泉)에 도착해 인포메이션센터에 배낭을 맡기고 버스
로 나카야마다이라 (中山平) 에 가서 '나루코쿄(鳴子峡)' 협곡을 구경하고는 나루코역으로
돌아와서 행운각 호텔에서 보낸 픽업 차량을 타고 호텔로 가서는 온천욕을 하고 하룻밤을 잤습니다.
11월 2일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온천욕을 하는데... 나루코 온천 의 온천수는 유황온천, 염화물
온천, 단순온천등 여러 가지가 있다는데, 유황온천은 냄새가 지독하고, 단순온천은
단순하고 염화물 온천은 보습에 좋으니 보디로션을 펴 바른 것 처럼 감촉이 미끈거린다고 합니다.
아침을 먹고 호텔에서 제공한 픽업차량을 타고 나루코역 에 가서 기차 표를 끊는데 왠일인지 신용카드
가 인식이 안되는지라 야마가타현 신조역 까지 810엔에 마눌 까지 2명분을 끊으면서 현금으로
지불하고는 시간이 남은지라 역 주변을 구경하는데 공사 인원 보다 안전 요원 이 더 많은게 특이합니다.
다시 나루코역으로 돌아오니 동쪽인 미야기현 센다이 에서 출발한 듯 싶은 기차가 도착하기로
10시 09분에 기차를 타는데..... 기차가 출발해 시가지를 빠져나가자 마자
차창 오른쪽에는 산과 계곡에 단풍 이 잘 들었으니 승객들이 모두 차창에 붙어 서는걸 봅니다.
그러고는 기차는 단풍으로 물든 '나루코쿄(鳴子峡)' 협곡 을 지나서 서는데 보니 나카야마다이라
(中山平) 인데 승객 중에 무려 절반이나 내리는지라.... 우리도 원래 여기 내려서
온천을 구경할 생각이었던지라 갈등하다가..... 긴잔 온천 까지 일정이 염려되어 내리지 못합니다.
'나카야마다이라 온천' 은 5개 수질을 즐길수 있는 온천이니 JR 나루코 온천역
에서 전철로 7분인 여기 나카야마다이라 온천역에서 내린 뒤,
나카야마다이라를 대표하는 공중욕탕 '신토로노유' 까지는 도보 15분 입니다.
여기 나카야마다이라 온천 의 풍부한 온천수는 걸쭉한 촉감 이 특징으로,
피부가 촉촉해져서 '비하다노유 (美肌の湯)' 라고도 불리고 있답니다.
기차는 나루코온천역 을 출발해 계곡을 지나고 들판을 달려서는 1시간만인 11시 11분에 큰 도시로
철도 교통의 분기점인 야마가타(山形)현 의 신조시 (新庄市 신장시) 에 도착하기로 내립니다.
우리 부부는 일본 여행에서는 도시의 경우에는 기차역 바로 앞에 위치 하는데다가
가격이 저렴한 도요코인 을 주로 이용하는데..... 이 도시에는 도요코인이
없는지라 역시 체인호텔인 루토인 에 예약햇는데 도요코인 보다는 조금 더 비쌉니다.
역 구내 인포메이션 센타 에 들러 시내지도 를 얻은 다음에 루토인 위치를 물으니 서구로
나가라기에 역을 나오기는 했는데...... 건너갈 통로를 찾지 못해 당황하니 사무실에서
우리 부부를 지켜보고 있었던 듯 여직원이 달려 나와서는 계단을 올라가서 건너가랍니다.
수십차례 세계 배낭 여행을 다니면서 내가 경험하기로는 가장 친절한 사람들은 러시아 할머니 들과
일본 여자 들인 것 같으며.... 그 다음으로는 일본 남자 들과 터키인 에 유럽인 들인 것 같습니다.
유럽인들은 우리가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 말하지 않아도 먼저 다가와서 May I help you? 라며 뭘
도와줄까 하고 묻는데..... 일본인들은 친절하기는 하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하게 생각
하는지라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으니 먼저 나서지는 않고 부탁을 하면 그때서야 친절하게 도와 줍니다.
먼저 나서지 않는 일본인인데도 길을 물으면 친절하게 가르켜주고 외국인이 걸어가면, 삼거리가 있으면 혹시
라도 다른 길로 갈까 염려되어 지켜보기도 하는데... 오늘도 저 인포의 여직원은 사무실에서 나와서는
우리가 역을 나가는 것을 지켜보다가 길을 찾지 못하자 바로 달려와서는 다시 가리켜 주고 돌아가는 것입니다.
호텔 루트 인 신조 에키마에 ホテルルートイン 新庄駅前 : 住所 ; Kanazawa
1109-6, Shinjo 는 2인 1실에 아침을 포함해서 합계 13,230엔
(128,493원) 인데...... 도요코인이 8,000엔 정도이니 훨씬 더 비싼 것입니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배낭을 맡기고는 다시 신조역으로 돌아와 신용카드로 기차표
를 끊는데..... 오이시다역 까지는 1인당 420엔으로 금액이 작으니 현금을
내도 되지만, 나루코역에서 신용카드가 인식되지 못한지라 시험삼아 해본 것 입니다.
매표 창구에는 직원이 없기로 티켓 판매 기계 에서 표를 구입하는데 마침 여직원이 달려나와서
도와주기로 하나카드를 넣으니 나루코역 처럼 안되는지라 이번에는 국민 카드를 넣으니
비밀 번호 까지 넣으라고 하더니 겨우 계산이 되는데, 왕복표로 끊으니 2인 합계 1,640엔 입니다.
기차는 남쪽으로 달려서 터널을 몇 개나 지나고 40분만에 야마가타(山形)현의 오오이시다역
大石田(대석전) 역에 서는지라 인포 에 들러 시내지도며 긴잔 온천 지도 까지 챙기고는
역 광장으로 나와서는 긴잔온천 銀山溫泉(은산온천) 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 을 찾아갑니다.
긴잔 온천행 버스는 2시간에 한 대 정도가 있는데 안내판에 보니 10월 25일부터 12월 4일
까지는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는 규제를 하는데.... 온천에서 이벤트 를 하니
저 이벤트 참가자와 숙박객 들만 1,500엔 하는 티켓 을 구입해서 버스를 타야 한다네요?
우리는 저 시간대가 아닌지라 신경 쓸 것 없이 12시 35분 버스 에 오르니 요금은 720엔으로 보통은
내릴 때 내지만..... 관광객들은 모두 종점까지 가니 금액이 확정된지라 운전수가 미리 받습니다.
버스는 시가지를 빠져 나가서는 들판을 지나고 조금 더 달리니 이제 산으로 접어드는데
산간 지역을 계속 달려서 출발한지 40분 만에 이윽고 긴잔온천 입구 에 도착합니다.
긴잔 온천 마을 입구에는 호텔 인지 큰 건물들이 서너채 보이는데..... 온천은 저 아래
계곡에 있으니 언덕에서 조금 내려가야 하는데, 물론 여긴 하도 유명한 온천
이라 사시사철 내방객이 끊이지 않는지라 내려가는 길에도 상가 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긴잔 온센 (銀山溫泉 은산온천) 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에 모티브
가 된 오바나자와시 산골짜기 에 자리한 온천으로 겨울 밤은 눈으로
뒤덮인 온천가를 가스등 의 따스한 불빛이 비추는 광경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 밤에는 보는 것뿐만 아니라 정취감 넘치는 온천가를 산책 하는 것도 최고의 즐거움이니 눈이
수북이 쌓인 온천가는 산간부에 위치해 있어 저녁 6시에 주위가 어두워지며 노천탕 이
있는 숙소라면 온천물에 몸을 맡기고 밤에 새하얗게 빛나는 눈의 세계 를 보는 추억을 갖게 된답니다.
첫댓글 일본온천물은 좀 어떠하던가요? 부산도 온천이 유명하죠?
일본도 단풍이 저희나라처럼 아름답네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은 러시아 할머니들과
일본 여자군요.
일본의 온천은 수질이......
미끈거리는게 몸에 좋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