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외출했다 이제 들어와보니 또 카페가 시끄럽습니다
요번주 선거여서인지 카페에 또 정치, 이념, 사상, 정파로 분란 일으키고 내편 네편 편가르기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저는 카페회원분들이 다 성인인 만큼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최대한 들어드리려고합니다
그렇게 조근조근 서로 의견을 나누고 반론하면서 서로 왜 그런지 이해하기를 바라지만 실상은 몇차례 댓글이 오가다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 싸움이 심해지고 나중엔 조롱과 비아냥, 낙인찍기, 사상검증, 공개재판식으로 꼴불견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는 와중에 너 알바냐, 꼰대, 대깨문, 친일파, 매국노, 토착왜구, 일베, 조선족, 짱개들이라며 갈데까지 가는데요
그러다 서로 니가 먼저 잘못했다며 결국엔 저에게 판가름해달라고하며 오시는데요
그러지 마세요
지켜보시는 다른 회원분들에겐 눈꼴사납고 피곤하고 다 똑같이 보입니다
그러면서 카페장이 왜 이런거 놔두냐, 저런 인간은 다 쳐내라...고도 하는데요
이런거 싫어하고 혐오하는 사람은 제가 제일이며 참 답답합니다
그말대로 정리하려면 당사자들 모두 다 쳐내야합니다
하지만 회원분 모두 평소엔 정말 좋은 분들이고 필요한 분들인데 어쩌다 가끔 감정이 나온다는걸 알기에 어느 한쪽만 쳐낼수 없기에 제가 이렇게 종종 제발 자제하시라 상대방 편가르기 하지 마시라...라고 부탁드리는것입니다
'정치적 올바름'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입니다
나는 절대 선하고 올바른데 이 세상이 엉망인것은 다 저놈들 때문이야... 라며 우리를 편가르고 싸우게하고 다죽게하는 나쁜정의입니다
어느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좋은점 나쁜점 다 가지고 있고 평소 맘에 안드는게 있는것같아도 막상 만나보면 정말 좋은 분들입니다
상대는 정말 좋은면이 많은 사람인데 왜 굳이 꼭 한면만 찝어내서 나와 좀 생각이 다르다고 적이라고 낙인찍고 외면해야합니까
그러는 여러분은 얼마나 완벽하고 선하고 도덕적이며 이상적으로 살고 있습니까
행동은 그냥 내 형편에 맞춰 하면서 말만 그런것 아닌가요
정말 저인간들만 없으면 세상이 좋아질까요
우리편만 있으면 세상이 좋아질까요
역사상 순결주의, 순혈주의, 극단적 파시즘, 도덕론, 이상론때문에 세상이 어지러웠고 제일 밑바닥 서민들만 힘들었습니다
정치인들 위정자들이 교묘히 국민들 편가르고 서로 다투게해서 열성 지지자들로 만들고 자기들 기득권 유지했습니다
깃발 꽂고 내편 아니면 다 적들이고 없애야하는 대상인가요
그런 인식이면 정권 바뀔때마다 난리날뿐입니다 우리들만 죽어나가는것이에요
거기에 가담하면 한패가 되는것이고 죄를 짓는것입니다
옛부터 왕이 누구인지 백성이 모를정도가 되게 정치해야 최고의 통치라 했습니다
한민족 최고의 재상이라는 황희 정승도 고결한 도덕군자였나요 전혀 아니었죠
적당히 사심있고 싸운이들이 찾아와도 니말도 옳다 네말도 옳다하며 모두다 포용할줄아는 융통성있고 뚫린 분이었습니다
그런 현명한 지도자였기에 당대 백성들은 배부르고 공평무사하게 살수 있었던거죠
황석영 소설가분이 한 강연에서 한 말에 전 충격을 받고 계속 맘속에 간직하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분의 아버지가 625때 일가족을 데리고 한밤중에 피난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갑자기 어둠속 저편에서 한무리의 군인들이 나타나고 총 노리쇠를 장전하더니
'너희는 어느편이냐' 라고 묻더랍니다
만약 북이든 남이든 말한마디 잘못하면 일가족 전체가 학살되며 비명횡사하고말 최악의 상황에서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황작가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저희는 무지한 농민들입니다 어느편에 서야할지 군인분들이 미천한 저희에게 알려주십시요'
가장의 현명한 말한마디로 그 가족은 살수 있었고 사지를 벗어날수 있었답니다
옳고 그름이란건 인간의 기준일뿐이며 상황에 따라서 순식간에 바뀌기도합니다
내편 네편도 마찬가지이며며 나만의 이상론이나 옳바름보다는 잠시 나를 낮추고 경청하는게 더 현명한것입니다
여기는 생존카페입니다
벌써부터 고된 생존의 시기가 됫다는걸 다들 알고 있고 이제 시작이란것도 알죠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 정보를 나누고 돕고 협력해야 산다는것을 알지 않습니까
더이상 내 목소리만 높이고 내기준으로 상대를 편가르기하고 낙인찍기를 멈춰야합니다
저도 여러분들의 얘기나 글을 최대한 존중하지만 정도가 심하면 조용히 조치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일주일 선거기간동안은 좀더 기준을 높여서 지켜보겠습니다
엉뚱한 얘기인듯싶으면 통보없이 조치하겠습니다
나중에 뭐라하지 마세요
한발 물러서서 보면 다 별것 아닙니다
우리 카페도 큰 인연으로 모인분들인데 서로 예의를 지키고 웃으며 대화한다면 정말 즐겁고 재밌는곳이 될수 있습니다
나 잘났다고 나서면 외면받는것이고 먼저 나를 낮추면 나중엔 결국 대우받게 되있습니다
다 아시지 않습니까
상대방 얘기가 맘에 안들때 굳이 바꿀려고 할 필요없습니다 그냥 조용히 패스하면 되고
좋은 얘기라면 잘들었다고 간단히 인사하는거죠
여러분들도 더 한번만 더 좋은말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1빠 추천 ^^
좋은 글 인정. 솔직히 쫌 찔림.
생존카페 활동 5년 만에 딱 2번 ?? 정도 쫌 거시기 하게 악플 ㅋㅋㅋ 달고 대들고 했다가,
얼마 뒤 사과했음. 요즘 전혀 안 보이는 " 비엔나 전투 " 형아. 기억이 딱 나는게, 일본 방사능 이슈
터져서, 열띤 토론 ?? 넘어서, 개 거품 물고 ㅎㅎ 논쟁 나눌 싯점에, 가야국 용감하게,
그 게시물 댓글에
나가사키, 원폭 기념관, 방문 한적 있냐고 ?? 나카사키 평화공원 = 가톨릭 성지 ㅎㅎ
아무튼 쫌 대들고 그랬는데... 쫌 지나서 아니고, 2 ~3일 후 사과 하고 끝.
그 형아, 어외로 겁나, 박식함. 칼 = 나이프 자작해 본 경험 그리고 역사적 자료
많이 알고 있고 >>>>>
아무도 모름. 잠시 다툴수 도 있지만, 열 쫌 ㅋㅋㅋ 식히고, 아 쏘리 하고 ㅎㅎ 사과 하면 끝.
그러면, 별 문제 없음. 2번 째, 한달 쯤 되었나 ?? 미국 지하 벙크 비스므리 한 내용 읽는데만
10분 걸리는 내용에 1빠로 뭐꼬 ?? 반응 보여서 쫌 그 선수 하고 쪼금 의견 교환 했지만,
그리 감정 심하게 다투고 그런 기억은 없이 끝냄.
굳이 뭐꼬 ?? 반응 보인 이유는: 요즘 뉴저지 하도 좀비들 많이 나오고,
요단강 팍팍 건너가다 보니,
신경이 겁나 예민해짐.ㅠㅠ
혹시 이 댓글 보시면, 너그럽게 이해 하시고 넘어 가시길 부탁 드립니다. ^^
오늘이 모든걸 용서 해 준다는 부활절 이쟈아예 ??
종교 와 상관 없어도, 예
극히 공감합니다.
공감합니다.
선거를 여러번 겪어보니
정치적 올바름이란 존재하는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사전투표했음니다
멋진 조치입니다 저도 한 편을 들고는 있지만 이런자세가 올바른 것이지요..누구나 소신은 있습니다 다만 그건 본인 주관일 뿐이라는걸 스스로 자각하셔야 됩니다
일부의 종교적, 이념적 편향성은 부모가
제자식 이뻐하는 편향성만큼이나
끔찍하고도 깊게 그리고 찐득하게 박혀
있습니다.
코난님 말씀처럼 한발물러서면 다 별것 아니라는데,,,
그 한발 물러서는게
이산을 저산으로 옮기는
일만큼 힘든것
같습니다.
여성이 다수인 20만 전후의 카페에 회원인데요
규정이 엄격하답니다
금지어도 있구요
생존카페라 남성이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좀 다르긴하더라구요 ㅎㅎ
내게는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해봅시다
생존을 위해 이번엔 제발 정신차리고 "이성" 으로 표 행사 하시길...이번에 잘못되면 우리나라는 정말 각자 도생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정치? 를 떠나 이젠 죽고 사는문제로 발전할수 있습니다.
맘에 드는 사람이면 찍으면 되고,
다 고만고만하여 맘에 쏙 드는 사람이 없으면 미운놈 찍어내면되고...
총선이 아니고 대선 같아요.. ㅎㅎ
옳으신 말씀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나쁘게 여기는 것은 아주 편협한 생각이죠..
중용의 덕을 가져야 할 시기 입니다..
국민의 이성에 지지받지 못하니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여 편가르기하는 정치가 문제죠..
회원님들~
감정적인 글은 대다수가 불편합니다..
특히 정치색이 보이는것은 더더욱요..
생존에서는 절대적으로 이성적이 되어야 합니다..
이 카페가 생존카페가 아니던가요..ㅎㅎ
맞는 말씀입니다.어설픈 생각으로 남을 설복시키려는 것은 삼가야지요.
멋지십니다. 극히 공감하는 글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
이해와 오해
ㅡ잘 생각하시면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생겨서 화를 누를수 있습니다.건강한 카페를 위해 서로 사랑해주세요.
요새 카페 신입회원님들 많이 들어 오시는데 분쟁하는거 보이시면 부끄럽죠.ㅜㅜ
자꾸 잊어버리네요 ㅠㅠ
그럴때 마다 상기시켜 주세요 ~
이제 와서 콘트롤 타워를 바꾼다면..어떤 일 이 발생 할 수 있을지 잘 알겟지요.국민 스스로가...
한발 물러나서 보면 다 별 거 아니라는 말씀이 와 닿습니다
그래도 일반 사이트 내 커뮤니티보다는 덜하니 다행이죠.선거 끝나믄 좀 잠잠해지지 않을까요? 저는 그것보다 자연재해가 더 걱정이라 ㅡㅡ;;;
내가 뒤로 한 발 물러나면, 상대도 뒤로 물러나 준다면 , 그렇게 하겠지만 ......
내가 물러나면 오히려 상대방이 밀고 들어올 상황이면 못 함..
인정사정앖이 달겨드는 분은 되려
합의없이 혼내줘야죠
작금의 정치상황은 분명히 옳고 그름이 있는 상황입니다.
야쪽 진영의 의견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이번 총선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어디로 나아갈지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전 제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아닐 수도 있겠죠.
지금 시국이 영 애매합니다.
어지간하면 귀찮아서 가만있으려고 했는데 독도는 일본땅에 힘을 실어주는 사람까지 나오니 참지를 못했습니다.
앞으로 인내심을 더 기르겠습니다. 인내심=생존
요즘 선을 넘는 분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나은 놈을 뽑으려고 하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편합니다.
그대신 최악을 제끼는거죠.
저사람 또는 저당이 됐을때 어떻게 할것인가를 예측해보면 아 저사람 저당은 제껴야겠다가 나오죠.
마누라 자식도 내맘대로 안됩니다. 하물며 정치가 내맘대로 될리가 있나요? 그건 환상이죠.
중심을 잘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도 더욱 신중하게 달겠습니다. 정치나 이념갈등 아니면 참 따듯하고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실제로 많이 배우고 있구요. 이 카페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분들이니만큼 앞으로 좋은 변화가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카페장님의 중립적 처신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마음이야 그렇지 않으시겠지만 감정을 억누르고 이성적 대응을 해주신 덕에 카페가 이만큼 흥하게 된거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준비족 카페는 단순 정보제공 외에도 그야말로 현실을 꿰뚫어 보는 시각을 갖게 해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어쩌면 더 중요할지 모릅니다. 지금과 같은 혼란기에는 말이죠
따라서 정치관련 설전은 불가피하고 어쩌면 영원히 종식되기 힘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한데 성향대로 몰려 있는 정치 커뮤니티와 달리 다양한 이념의 논쟁이 있는 이곳이 더 건강한 곳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감정을 제어하고 최소한의 예절을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차악보단 차선을 ㅡㅡ.
솔직히 다그렇지않나요? 그리고 일본은 확실히
코로나사태로 끝났슴. 예전엔 역시 선진국이네 했지만
이제 아님. 코로나도 감당못할 나라임.일본좋은건
취향이지만,적당히 합시다. 마스크도 생산못해서
천마스크겨우 2장 나눠주는 나라가 무슨 허참
그리고 미국 유럽등 소위 선진국들도 쯧 완벽한건
역시없었내요.
"편가르고, 싸우게 하는것은 나쁜정의 " 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대를 선택하는것.
그것이 선거지요.
그러기 위해는 언쟁하고 토론하는건 필수불가결적인것.
선택된 이는 또 다시 국민의 감시속에
또 다른 레벨을 갱신하기 위해 전진.
국민들은 선택되어진 이들보다 더 나은 사람들을
찾기위해 쉬지않고 지켜봐야하지요.
발전은
사람도 사회도 쉽지않은 것같습니다.
공짜로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된장이 맛없다고 똥을먹을수는 없는것처럼 투표했습니다.
한마디 한마디 다 맞는 말씀이네요~
이 카페에서는 카페장님의 뜻을 따라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카페장에 뜻을 따르지 않으면,카페장 힘드세요
성인인데 어찌 각자 정치적의견이 없겠어요
그런 의견은 듣고자 하는 곳에서 말씀하시는게 좋지 않겠나 싶습니다
우리 카페장 괴롭히지 마세요~~
그리고 저도 우리 카페가 순수한 뜻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