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산행으로 둘째 주일인 11일 포천 설운리에 있는 해룡산(661m)과 천보산(423m)을 다녀왔습니다.
1호선 덕정역에서 밖으로 나오자 마자 마침 78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바람에 근처 마트도 들리지 못하고 바로 탑승, 투바위 휴게소(회암고개)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휴게소에서 간식거리라도 살까 하고 들렸더니 문이 닫혀 있습니다. 한 산행객이 이 휴게소는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정상주 한 병 준비하지도 못한 채 그대로 산행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회암고개에서 출발하여 20여 분만에 천보산(423m)에 도달했습니다. 출발 지점이 해발 260m인지라 여기까지는 별로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해룡산 방향은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칠봉산 갈림길에서 산 밑으로 끝까지 내려간 다음 다시 가파른 급경사길을 30여분 간 계속 치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2시간여의 고된 산행 끝에 드디어 해룡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때 시간이 오후 2시.
하산은 오지재로 내려왔으나 터널 개통으로 지난 5월부터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도보로 설운교차로까지 내려와 62번 버스를 타고 양주역에서 하차, 전철로 귀경했습니다.
천호동 "치킨뱅이" 호프집에서 치맥으로 간단히 피로를 푼 다음 11월 산행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산행 참가자 : 박명용, 박종수, 안윤원, 임수정 등 4인
* 임수정 님의 개인 산행 사진은 본인의 요청에 의해 올리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