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여섯번째이야기 (박물관)
안녕하세요?
전형철입니다. (Simple my life of Jeonkorea)
오늘은 쿠웨이트 박물관 (Kuwait national Museum) 으로 갈까 합니다.
휴일 날 (금요일) 날 찾아서 인지 3군데의 박물관 중 두 군데는 문을 닫고 한군데만 관람 할 수 있었습니다.
두 군데는 아쉽게도 여러분께 보여드리지 못하네요.
관람객들은 저를 포함하여 영국인들 5명정도 밖에 되질 않더군요.
그 사람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박물관 건물은 4동인데 2개 동 밖에 운영하지 않았고 정리정돈도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홍보가 되지 않아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그 나라의 공부를 위해 찾았습니다.
출입구에는
흡연금지, 사진 촬영금지 라는 문구가 있어서 내심 카메라를 맡기고 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통과 시켜줘
몰래 촬영했습니다.
촬영하는데 빛이 너무나 적어 "ISO 1600" 으로 촬영한 결과인지 화질이 떨어지고 다소 흔들림이 보입니다.
이점 여러분께서 충분히 이해해 주시고 잠깐 저와 같이 짧은 시간이지만 여행을 떠나 보실까요.
박물관 정문입니다.
성벽을 연상케 하고 있는 분위기 이지만 들어가보면 허술하다 라고 느끼실 겁니다.
건물은 4개 동으로 되어 있는데 2개 동만 진열되어 있고 2개 동은 공사를 마무리 하지 않아 빈 공간으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중동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야자대추 나무입니다.
흔히들 많은 분들께서 야자수와 혼돈을 하지만 자세히 보면 구분이 가능합니다.
야자수는 나무 기둥이 매끈하고 야자대추 나무는 줄기를 계속 잘라준 흔적이 있죠.
앞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관리 부주의로 도장이 벗겨졌죠.
벽면엔 쿠웨이트 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께서 쿠웨이트 기를 보셨으리라 봅니다. 우리나라와 종종 축구를 했던 나라죠.
한쪽 구석에 쿠웨이트 전통 목선이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을 막아 놓아 들어가지 못해 앞면만 담았습니다.
여기가 첫 번째 동입니다.
이 나라 조상들의 전통 풍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곳은 칼을 만드는 대장장이 모습입니다.
좁은 공간에 불빛이 매우 약해서 촬영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셔터속도를 우선으로 조작하여 얻어진 사진입니다.
여기는 주방기구부터 온갖 철제 류를 만드는 대장간 입니다.
목화를 수거하여 솜을 타는 모습입니다.
쿠웨이트인들은 원래 얼굴이 검고 코가 큰 것이 특징이죠.
그러나 요르단 그리고 이집트 여인들이 들어오면서 얼굴색이 변했죠.
솜을 타서 배 틀에 옷감을 만드는 노인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는 주로 여인들만 배 틀에 앉아 일을 하는데 여기는 남자들이 배 틀에 앉은걸 보니 남자들의 일인가 봅니다.
카펫을 짜는 여인의 모습.
잠깐 추가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옛날에는 중동여인, 인도여인, 방글라여인, 무슬림 여인들은 몸 집이 켜야 부의 상징으로 표시 되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카타르에 있을 때와 지금의 쿠웨이트를 보면 많은 여인들이 살을 빼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걷기 운동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유럽이나 개방된 여인들은 핫팬츠를 입고 뛰지만 유독이 중동여인들은 사진과 같이 차도르를 입고 운동을 하여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곤 하죠.
귀금속을 만드는 노인...
망치로 두들겨 물병, 접시 등 철기 류 그릇을 만드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제 시선이 집중된 것은 망치입니다.
망치의 머리를 보니 요즈음 많이 사용되는 볼트를 이용했더군요.
세심한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속으로 핀잔했습니다.
곡물류를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화덕을 이용하여 빵을 굽는 장면입니다.
중동에 생활 해보신 분들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걸레 빵이라고 들 하죠.
실제 먹어보면 참 맛있습니다.
우리나라로 풍습으로 보면 훈장이 아이들을 가리키는 장면입니다.
한쪽 벽면에 팔을 들고 체벌을 받는 아이도 있어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어느 나라나 아이들 교육에 체벌은 있나 봅니다.
어른들이 쉬는 카페입니다.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정겹네요.
장기도 두고 있죠.
옆에 훈수하는 사람까지 있네요.
훈수 잘못하면 욕 태베기로 얻어 먹는데... 조심해야지...
일반 가정집 안방입니다.
남편은 정장을 하고 부인은 화로에 부채질을 하네요.
가정집 집안 살림입니다.
침대와 가구가 보이죠.
이곳은 가정집 부엌입니다.
시루에 올려진 냄비와 물병을 들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착한 마음으로 보입니다.
부엌 한쪽입니다.
많은 주방용품이 진열되어 있네요.
여기는 여인의 일상생활의 모습입니다.
한쪽에는 아이가 잠들어 있고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다른 동으로 옮깁니다.
이번 동은 유물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오래 전 사용했던 토기 류들...
많은 손상으로 붙어서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저번 글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라크 침공 당시 박물관이 파괴되어 거의 손실이 되었다고 기록되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있는 그대로 진열되어 이 나라의 옛 것을 볼 수 있어 한편으로 감사 하다는 느낌을 얻었습니다.
유리관에 있어 CPL 필터를 이용하여 반사를 최소 시켰으나 일부 노출되는군요.
물병의 목은 전부 유실되었고 보존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행상의 토기를 한참 바라보며 옛날 아랍 상인들이 우리나라, 중국, 일본을 돌며 물물 교환을 했던 것을 나름대로 제 상상 속에
잠시 머뭄니다.
토기 램프 종류들입니다.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램프는 동이지만 이것은 토기입니다.
중앙 홀에 자리잡은 큰 항아리들...
저는 이 항아리들은 우리나라 또는 중국에서 오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옆으로 들어가니 대문 종류들만 진열된 곳이 있더군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눈치를 보며 얻은 것이라서 그런지 자료도 충분하지 않고 사진의 질도 좋지 않아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박물관을 나와서 이번에는 시장 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버스 터미널 주변이라서 그런지 많은 인파가 분 볐고 한쪽에서는 야채를 팔고 한쪽에서는 헌 옷들을 팔았습니다.
제가 여기 쿠웨이트에 온지 1개월18일 째입니다.
그 안에 주변국가를 여러 번 다녀왔는데 그때 마다 느끼는 것은 공항에 몰려드는 사람들입니다.
주로 보면 인부들이 80%를 차지하고 사업 쪽으로 다니는 분들은 불과 20%정도로 보였습니다.
그만큼 요즘 중동에 공사들이 많아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인도인, 파키스탄인, 방글라인, 인도네시아인, 태국인, 필리핀인, 네팔인
등 출,입국이 많아 공항은 항상 붐볐습니다.
저번 글에 쿠웨이트에는 높은 타워가 두군 데 있다고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한곳은 이미 소개해 드렸고,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인데....
참으로 애석하게 부도를 맞아 사용하지도 못하고 오랫동안 방치 되었더군요.
이 탑을 해방 탑(Liberation Tower) 이라고 하는데 1993년에 세워졌습니다.
걸프 전 때 쿠웨이트가 이라크에 잠시 점령되었다가 다시 해방된 것을 기념해 해방 탑이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높이는 372미터로 세계에서 21번째로 높은 탑입니다.
내부를 구경하고 레스토랑에서 저녁 할 계획이었으나 사용하지 않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갔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힐튼호텔 태국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하였습니다.
태국에서 거주 당시 느끼던 맛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접하는 음식이라 맛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쿠웨이트 이야기는 (여섯편) 끝을 맺을까 합니다.
그 동안 저의 졸작(拙作)들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서 혼자 된다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슬픈 일입니다.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도 많은 빈민 국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따뜻한 우리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연 아동 후원 신청 플랜위원회 홍보 비디오 러브콘서트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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