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25일 (토)
이기적인 욕망의 결과
오늘의 말씀 : 사사기 9:34-45 찬송가: 282장(구 339장)
3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밤에 일어나 네 떼로 나누어 세겜에 맞서 매복하였더니
35 에벳의 아들 가알이 나와서 성읍 문 입구에 설 때에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이 매복하였던 곳에서 일어난지라
36 가알이 그 백성을 보고 스불에게 이르되 보라 백성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내려오는도다 하니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산 그림자를 사람으로 보았느니라 하는지라
37 가알이 다시 말하여 이르되 보라 백성이 밭 가운데를 따라 내려오고 또 한 떼는 므오느님 상수리나무 길을 따라 오는도다 하니
38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전에 말하기를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리요 하던 그 입이 이제 어디 있느냐 이들이 네가 업신여기던 그 백성이 아니냐 청하노니 이제 나가서 그들과 싸우라 하니
39 가알이 세겜 사람들보다 앞에 서서 나가 아비멜렉과 싸우다가
40 아비멜렉이 그를 추격하니 그 앞에서 도망하였고 부상하여 엎드러진 자가 많아 성문 입구까지 이르렀더라
41 아비멜렉은 아루마에 거주하고 스불은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쫓아내어 세겜에 거주하지 못하게 하더니
42 이튿날 백성이 밭으로 나오매 사람들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알리니라
43 아비멜렉이 자기 백성을 세 무리로 나누어 밭에 매복시켰더니 백성이 성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 그들을 치되
44 아비멜렉과 그 떼는 돌격하여 성문 입구에 서고 두 무리는 밭에 있는 자들에게 돌격하여 그들을 죽이니
45 아비멜렉이 그 날 종일토록 그 성을 쳐서 마침내는 점령하고 거기 있는 백성을 죽이며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리니라
중심 단어
아비멜렉, 세겜, 매복하다, 가알, 스불, 추격하다, 점령하다
주제별 목록 작성
아비멜렉
34절: 세겜에 맞서기 위하여 매복 작전을 펼쳤다
39절: 세겜 사람들을 충동질한 가알에 맞서 싸웠다
40-44절: 가알과 결탁한 세겜 사람들을 칼로 응징하였다
45절: 세겜 성을 점령하고 그 성읍을 멸망시켰다
도움말
1. 므오느님 상수리나무(37절): ‘므오느님’은 ‘무당’이라는 뜻이다. 당시 상수리나무 아래서 각종 종교 활동이 성행했으며, 여기서는 바알 등을 섬기던 우상의 처소로 본다.
2. 성문 입구(40절): 고대 전쟁에서 ‘성문’을 차지한 것은 그 성읍 전체를 점령했음을 의미했다.
말씀묵상
스스로 올무를 판 자들
본문은 아비멜렉과 세겜 사이의 충돌을 보여 줍니다.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과 결탁해 기드온의 집안을 무너뜨리고 자신들의 왕가를 세운 자들입니다. 즉, 권력자의 편에 서서 자신들의 부귀영화를 탐한 자들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그들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했고, 무고한 자의 피를 흘리는 일에 동참했으며, 세속적인 왕을 자신들의 통치자로 삼았습니다. 또한 그들은 가알과 결탁해 아비멜렉에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비멜렉의 폭정과 그로 인한 곤고함밖에 없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불만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겜 사람들은 점차 깊은 갈등의 골이 생겨 버렸고, 마침 자신들을 찾아온 가알을 앞세워 아비멜렉을 타도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멸망이 엄습한 자들
모든 작전이 세워졌지만, 세겜 사람들의 계획은 결국 아비멜렉과 스불에 의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스불은 세겜 사람들의 편을 드는 척하면서 가알을 훼방하고 충동질해 패배하게 만들었고, 세겜 성에서 가알을 내쫓았습니다(34-41절). 이렇게 지도자를 잃은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결국 진멸당하고, 세겜 성 역시 폐허가 되고 말았습니다(42-45절). 요담은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에 대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서 세겜 사람들과 밀로의 집을 사를 것이요”(삿 9:20)라고 예언했었습니다. 세겜 사람들은 정확히 이 예언대로 스스로 세운 왕 아비멜렉에게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우리에게 탐욕을 좇아 불의와 영합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헛된 것인지를 교훈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올바른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민감하게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아비멜렉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하나님은 아비멜렉을 통해 세겜 사람들을 어떻게 심판하셨으며, 그 결과는 어땠습니까(43-45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생각하는 올바른 지도자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혹시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복수하기 위해 여러분의 인생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요담이 그리심산 꼭대기에서 세겜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의 말을 들으시리라!”
요담은 나무들이 왕을 추대하는 우화로 세겜 사람들과 아비멜렉에게 예언했다.
“이제 너희가 아비멜렉을 세워 왕으로 삼았으니 너희가 행한 것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우냐? 이것이 여룹바알과 그의 집을 선대함이냐? 이것이 그의 손이 행한 대로 그에게 보답함이냐?”
“만일 너희가 오늘 여룹바알과 그의 집을 대접한 것이 진실하고 의로운 일이면 너희가 아비멜렉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것이요 아비멜렉도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서 세겜 사람들과 밀로의 집을 사를 것이요 세겜 사람들과 밀로의 집에서도 불이 나와 아비멜렉을 사를 것이니라”
세상은 자신들에게 유익이 된다고 판단되면 그 인물을 왕으로 세우는 일이 진실하고 의로운 일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왕이 자신들에게 유익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배신하고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 다른 사람으로 세우려고 할 것이다.
이스라엘이 가데스바네아에서 모세를 향해 그렇게 외쳤다.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빌라도가 군중을 향해 묻는다.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설득당한 군중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호산나..’라고 찬양했던 무리는 대제사장과 장로들의 설득으로 바라바를 달라하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라고 외쳤다.
‘진실하고 의로운 일이면?’ 하지만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웠던 것은 진실하지도 의롭지도 않은 일이었다.
권력에 눈이 멀어 형제 70명을 죽인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던 세겜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악한 영을 보내서 아비멜렉을 배반하게 하신다.
‘24 이는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에게 저지른 포학한 일을 갚되 그들을 죽여 피 흘린 죄를 그들의 형제 아비멜렉과 아비멜렉의 손을 도와 그의 형제들을 죽이게 한 세겜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게 하심이라’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고 가알을 따르자, 가알이 자신에게 통치권을 주면 아비멜렉을 몰아내겠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그 성읍의 통치자였던 스불이 아비멜렉에게 고자질함으로 아비멜렉이 세겜사람들을 쳐 죽이는 사건이 또 발생하게 된다.
세겜의 배신과 아비멜렉의 복수, 스불이 자기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가알을 쫓아내면서 벌어지는 이 혼돈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하게 된다.
아비멜렉의 끔찍한 복수는 계속 되었고 데베스 망대에 불을 질러 사람들을 죽이려고 하다가 결국 여인이 던진 맷돌 위짝을 맞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주일을 준비하는 토요일 주님은 왜 한 주 동안이나 반복해서 ‘누가 진정한 왕인가?’를 묵상하게 하실까?
아무리 주님이 나의 왕이요 나의 주가 되신다고 고백해도 연일 동일한 질문으로 내 마음을 어렵게 하신다. 동일한 질문 앞에 베드로의 근심이 무엇인지 조금 알 것 같다.
‘요21: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근심하여 이르되...’
사순절의 시작을 ‘누가 진정한 너의 왕이냐?’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연일 동일하게 ‘너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냐?’를 질문하시는 주님. 베드로처럼 근심하며 대답합니다.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나의 왕 나의 주라 고백하는 것이 진실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유익을 따라 가는 종이 아니라, 주신 사명 따라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제자들이 다 흩어진 자리에서도 십자가를 지고 가셨던 주님을 따르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