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과 저주
수 8:30-35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을 멈추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에발 산으로 이끌고 간 데에는 모세의 명령이 있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을 섬기면서 살게 되면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절대로 잊어버리지 말고 준행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에발 산과 그리심 산으로 가서 거기에 큰 돌들을 세우고 그 돌 위에 율법의 내용을 기록하고 단을 쌓아 제사를 드릴 것을 모세는 명령했던것입니다.(신 11:26-32, 27장).
그때 그리심 산 쪽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잘 순종할 때에 받게 될 복의 내용을 낭독하고 에발 산 쪽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을 때에 받게 될 저주의 내용을 낭독하면,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를 듣고서 “아멘” 함으로써 그 말씀에 순종할 것을 맹세하고 서약하도록 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그 명령을 잊어버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정복한 직후 북쪽을 먼저 향했던 것도, 모세의 명령대로 하나님께 먼저 단을 쌓고 하나님께 경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곳에 모이게 하신 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언약을 생각하라는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바라보고 의지하라는 뜻이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언약을 앞세웠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했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온 것도 하나님의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이것을 앞세우고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잘 세워갈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것이 우리 성도들이 살아가야 하는 삶의 방식이어야 합니다.
첫째 : 축복과 저주
“그 후에 여호수아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34절)
축복과 저주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내게 좋으면 축복이고 나쁘면 저주입니까? 성경에서 축복과 저주를 이야기 할 때는 항상 하나님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축복과 저주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축복은 히브리어로 “베라카(hk;r;B])”인데 “은혜”, “선물”의 의미도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축복은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선물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축복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사는 사람입니다.
저주는 히브리어로 “케라라(hl;l;q])”인데 “가벼움”, “보잘것없음”, “멸시받음”의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볍고 보잘것없는 것이 저주 받은 삶입니다. 사람에게 멸시받듯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이 저주입니다.
내게 좋은 것, 기분 좋은 것이 축복이라고 단순하게 이해한다면 백성들을 억압하는 독재자나 자기 배만 불리는 악덕 사업가도 축복받은 삶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둘째 : 하나님과의 언약
“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관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으니 이는 전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령한 대로 함이라”(33절)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있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서 축복과 저주를 선포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여호수아가 지도자가 되어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그 명령을 본문에서 행하고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너를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너는 그리심 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11:29)
단지, 축복과 저주만 선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함께 선포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언약에는 축복과 저주가 함께 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에발 산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후 “모든 명령과 규례를 행하라”고 명하였습니다.
(신27:9-10) “모세가 레위 제사장들로 더불어 온 이스라엘에게 고하여 가로되 이스라엘아 잠잠히 들으라. 오늘날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백성이 되었으니.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복종하여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과 규례를 행할지니라”
신명기 27장에 보면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요셉과 베냐민은 백성을 축복하기 위해 그리심 산에 서고, 르우벤과 갓과 아셀과 스블론과 단과 납달리는 저주하기 위하여 에발 산에 섭니다.
그리고 레위 사람은 큰 소리로 이스라엘 모든 사람에게 말합니다. 그때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아멘으로 화답합니다.
이와 같이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과 장로들과 유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서게 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한대로 했습니다.
셋째 : 새 언약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히9:15)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셨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 세상 사람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말로만 맺은 언약이 아니라 피의 언약입니다.
(마26: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눅22: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불순종하여 언약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모든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내가 받아야 할 저주를 예수님께서 대신 받으셨습니다.
(갈3: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우리 공덕으로나 힘으로는 저주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저주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는 저주대신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축복의 의미가 “은혜”, “선물”이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을 받았습니다.
(엡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