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아파트 앞 베란다에서 수경재배를 시작했습니다. (DIY 게시판에 글 올렸습니다 http://m.cafe.daum.net/push21/JAtS/867?svc=cafeapp)
그새 씨 파종해 모종까지 키워 내는 건 익숙해 졌고,
재난시 4인 가족 집에서 식사하며 최소 야채 섭취하려면 어느정도 규모(?)있는 재배가 필요해,
천정에 설치한 건조대까지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수경재배 장점은 최소한의 물로 재배하기에 재난시 집에서 버티는 상황에선 비상식량으로 활용 가능하겠습니다. (옛날 할머니가 집에서 콩나물 키우듯)
다른 장점은 무농약 재배로 바로 따서 먹을 수 있습니다. 재난시 먹을 물도 부족한데 야채 씻을 물이 어디있겠습니까. (물론, 재난시 뭔 야채 섭취냐? 뭘 물에 씻어먹냐? 라면 할말 없지만 ^^)
참고로,
사진에서 보시면 보온을 위해 유리창/창틀에 다이소에서 구입한 보온필림(뽁뽁이) 붙였는데, 효과 있습니다. 재난으로 난방 끊겼을 때 보온 대비도 됩니다.
물론, 근처에 포탄 폭발시 충격파로 창문 유리 비산 피해도 낮춰줄 수 있겠네요.
12월 10일,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맹추위에 베란다 기온도 영하를 맴돌길래, 건조대 전체를 단열필림으로 감싸 일종의 천정 비닐하우스를 만들어버렸습니다~
12월 16일 두번째 수확
(일주일에 이 정도씩 야채 확보가능하네요)
재난시 집에서 한달씩 버틸때, 이것들 보며 가꾸면 재난에 따른 스트레스로 힐링 될듯 합니다 ^^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화분에 흙을 넣고 키우시는 건가요?
일회용 플라스틱컵에 양액(=영약액, 물비료)으로 300-400ml 넣어 수확 전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흙으로 키우면 더 좋을 텐데, 천정 건조대가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할 듯 합니다 ^^
보기에도 좋네요^^
멋집니다~~^
굿! 입니다ㅎㅎ 저는 공간부족의 핑계로 무장한 게으름으로 인해비타민제를 챙겨놓았네요ㅠㅠ
굿 금손이시네요
아 아파트에서도 이게 되는군요 ~~
남동향 아파트 9층이라 해가 비치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그래서 식물용 LED를 하루 4~6시간씩 비춰줘야 합니다.
직접 재배한 상추를 따서 삼겹살을 싸서 한 입 먹으면 굳
굿이에요^^저두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짐^^
따듯해 보입니다 ㅎ
상추는 한겨울에도 얼어죽지 않지요. 농촌에서는 가을에 비닐하우스에 상추를 심어놓으면 이것이 겨울에 밤에는 얼었다가도 낮이면 녹아서 큽니다. 좀 더디기는하지만 그래도 커서 더러 따먹을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것은 너무 밀폐시켜놓으면 아침에 녹을때 바람이 안통해서 곯아버리면 죽으므로 추워도 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주어야 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겨울이지만 청소할때, 식사 준비 후 창문 열어 환기 시키고 있었습니다
벌래문제는 어떤가요 괜찮은가요?
수경의 장점 중 하나가 흙 없이 실내에서 키우니 벌레가 거의 생기지 않네요. 단점은, 벌레가 없어 열매 과일 수정은 사람이 일일이 해줘야 한다는
야외에 비닐하우스에도 방충망을 쳐서 나비나 나방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 벌레가 덜 생깁니다.
정말 부러운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