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다시 정의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도 증가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이가 1천500만 명입니다.
네 집에 한 집 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겁니다. (세계일보, 2021.06.06)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30%가 1인 가구이고,
1인 가구 가운데 약 52%가 반려동물을 키웁니다. (환경일보, 2022.07.19)
통계 숫자만으로도 이제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혼자 살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
이때, 반려동물이 죽거나 다치면 그 마음 상태가
가족이 그리 되었을 때와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이미 반려동물이 가족이기에 그렇습니다.
반려동물상실증후군 pet loss syndrom.
이런 힘든 마음 상태가 질병의 범주에도 들어갑니다.
실제 펫로스를 경험한 사람의 4분의 3 정도가
직장 생활과 사회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식욕을 잃어 체중이 줄어들기도 한다.
슬픔을 잊기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있다.
- 다음백과사전
우울이 심하면 극단적인 상황까지 생각한다니,
이제 초기면담하면서 작성하는 가계도나 생태도에
당사자의 심리정서적 상태에 영향을 주는 반려동물을
함께 그려 넣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입니다.
이미 외국은 오래 전부터 가계도(genogram)에 반려동물을 그려넣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이런 시대를 증명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화면 갈무리해서 소개합니다.
반려동물이 누군가에는 가족, 그 이상입니다.
가계도를 그릴 때 반려동물을 그려 넣는 건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이런 가족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도 있습니다.
각 자치구는 특색 있는 반려동물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해부터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 상실감과 슬픔을 느끼는
‘펫로스 증후군’(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지개 모임’을 운영 중이다.
전문 심리상담사가가 직접 모임에 나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반려견이 나에게 남긴 것들’ ‘애도의 시간’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 동아일보, 2022.5.30.
'복지관 사례관리 실천 사례 100편 읽기 모임'을 하면서
선생님들께 원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원고를 다시 살피니,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현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적지 않았습니다.
<곡선의 시선> 속 반려동물 이야기
https://cafe.daum.net/coolwelfare/Qcny/239
첫댓글 누군가 저에게 가족을 묻는다면 반려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 일상에서도 구월이 밥 챙기고 화장실 청소하며 사냥놀이하기는 뺄 수 없는 중요한 할 일이고 소중한 일상이거든요. 그 뿐인가요? 교감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도 적지 않습니다. ^^;
지적 약자를 지원할 때도 가까운 가족 관계에 대해 여쭤보면 반려동물을 말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가족'의 사전적 정의를 보니 여전히 친족, 혈연으로 구성된 집단으로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가족을 재정의 하는 일, 정말 필요합니다!
진실 선생님이 구월에 데려와서 이름이 '구월이'
<오늘, 출근합니다> 표지 모델
반려동물, 키우고 있지 않고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글을 읽으니 좋은 공부가 됩니다.
가계도에 반려동물을 그려넣는것에 한표입니다.
초등학교때 나와 함께한 검둥이___ 기억합니다.
말처럼 검둥이 등에 올라타서 ”이럇~~~ “하면 한참을 자신의 등에 나를 태워준 검둥이.
어느 이웃이 쥐 죽이려고 독극물? 넣은 음식을 검둥이가 먹고,
배에서 불이 나는지 온 동네를 뛰어다니다가
마지막엔 집에 들어와 대문 안쪽에 누워 두 눈에 눈물 흘리며 죽어가던 검둥이~~~ 기억합니다.
박데레사 선생님 짧은 글이
눈 앞에 그려져요.
동화 같아요.
아... 검둥이..
누군가에는 가족! 이상할 것 하나 없지요. 상대방이 가족이라 하면 가족인거지요^^ 저는 동물을 키우진 않지만...사실 무서워하거든요^^; 가족이라 인정하는 마음을 넘어서 이렇게 공식적인 문서에 당당히 표기할 수 있는 것, 일관성있는 우리의 자세이겠네요!
우오ㅏㅎㅎㅎ어떤기호로 동물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할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당사자에게 가족인 반려동물.. 당연히 그려야 되는데... 왜 그려야 된다고 생각을 못했을까요. 반려동물로 인해 관계, 이웃 둘레도 있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가족 현황에 반려 동물을 함께 기재합니다
반려견이 사망했을 때 함께 떠나신 지역 내 사례를 듣고 부 터 입니다
반려 동물에게 받는 사랑은 행복입니다
그 행복이 지역사회 내에서 주변과의 관계를 주선하고 함께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문 사이로 들락거리며 안부를 묻는 고양이들 덕분에 아저씨가 몸이 불편하셔도 버티셨을 것 같습니다
고진실 선생님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