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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 스크랩 한의사 마을 청주에 생긴다
시월 추천 0 조회 382 14.12.02 09: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의학(韓醫學)은 중국의 의학을 도입하여 우리의 실정에 맞게 변형, 발전시킨 의학이다. 중국 의학이 도입됐지만 허준, 이제마 선생 등이 우리 특성에 맞게 발전시킨 것이다. 원래는 한의학(漢醫學)이라 표기했던 것을 1986년 대한한의사협회의 건의에 따라 정부가 한의학(韓醫學)으로 바꾸었다. 한의는 서양에서 도입된 양의와 더불어 양대 의학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1610년 허준 선생이 편찬한 동의보감은 우리의 대표적인 한의서다. 동의보감은 1596년 선조의 명으로 허준(許浚)·양예수(楊禮壽)·김응탁(金應鐸) 등이 실제 의료기술에 필요한 의서를 편찬하려 했으나 정유재란을 맞아 중단됐다. 이후 정유재란이 끝나고 허준이 혼자 편찬하여 1610년 완성했다. 동의보감은 현대적 분류 방법과 비슷하게 병 증상을 5가지로 나누어 항목에 따라 치료 방법을 기록하고 있다. 민간에 전해지는 이른바 속방(俗方)의 치료 방법과 허준이 스스로 경험한 비방까지 덧붙여 쓰였다. 여러 사람들이 흔히 체험하는 병증세부터 어려운 병증세까지 손쉬운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그 내용이 어떤 의서보다도 충실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일찍이 일본과 중국에도 소개되었다.

 

 


 이제마의 사상의학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세기 후반에 이제마에 의해 창안된 사상의학은 인간이 타고난 체질·기의 강약과 심성에 따라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한의학과 다른 입장을 견지하는 독특한 의철학 체계라는 평가를 받는다. 즉 한의학의 핵심이 '병증' 감별에 있다면 사상의학의 핵심은 '체질' 감별에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의사 9명이 청주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공동으로 진료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들은 충북 청주시 남이면 문동리에 1만1900여㎡의 대지를 마련하고 한의사 9명을 비롯하여 약사, 간호사 등 12명이 집단으로 이주하는 한의사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사 마을에는 이들이 생활할 10동의 주택과 한의원,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할 수 있는 강의동 등 모두 14동의 건물이 건설되고 있다. 총 100억 원이 투자되는 한의사 마을은 모든 건물을 황토와 목재로 짓고 있어 친환경적인 건물이다. 김?락 윈장 등 9명의 한의사는 서울, 울산, 대구, 대전 등 전국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의사들로써 이곳에서 진료는 물론 한의학 연구와 강좌를 실시, 한의학 발전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한방치료에 사용되는 약재를 직접 재배·관리해 치료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와 자선 사업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진찰을 하지만 이곳에서는 황토방에서 환자와 한의사가 마주 앉아 진료를 실시, 환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내년 1월부터 진료에 나서게 되며  충북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의사 마을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이같은 특성화 마을이 충북 지역 여기저기 많이 생겨 농촌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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