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봉(599.4m)~고리봉(708m) - 전북 남원
☞ 산행일자 : 2017. 12. 2.(맑음)
☞ 산행경로 : 비홍재~문덕봉~그럭재~삿갓봉~고리봉~약수정
☞ 산행거리 : 도상 11.8km, 실거리 약 14.2km
☞ 산행시간 : 약 6시간 15분
- 09:40 비홍재
- 09:57 비홍산성
- 11:07 문덕봉
- 11:40 고정봉
- 12:55 그럭재
- 13:53 삿갓봉
- 14:47 고리봉
- 15:55 약수정사 입구
모처럼 안내산악회를 따라 산행에 나선다.
그런데 버스에 탑승하고 보니 인원이 얼마되지 않는다..
산행지를 보니 제법 괜찮은 산행이 될 것 같았는데
이렇게나 사람이 없다니...
어쨋든 덕분에 널널하니 한자리씩 차지하고 간다.
비홍재에서 산행 시작..
반대 편은 풍악산으로 가는 길이다..
나무에 주렁주렁 실 같은게 매달려 있는데 뭔지???
문적봉~고리봉 등반안내도가 보이고..
잠시 한고비 치고 오르자 이내 등로는 평평해지고 비홍산성이 나타난다.
이후 문덕봉 아래까지 등로는 완만하게 이어진다...
비홍산성
전북 문화재자료 제174호인 이 성은 계곡을 감싸는 포곡식 산성으로서
주생면과 대강면의 경계인 비홍치에서 문덕봉쪽으로 향하는 곳에서
약 500여m 지점에 있는데, 가정 높은 곳은 6m 정도이고 폭은 4.7m 내외이다.
성벽의 축조방법은 적당히 다듬은 돌을 이용하여 내외면을 맞추고
그 안에 크고 작은 돌을 채워 쌓았다.
옛 기록인 용성지에는 할미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은 비홍치라는 고개 이름을 따서 비홍산성으로 부르고 있다.
성안에는 망루와 건물을 세웠던 흔적이 있으며,
성벽 주위에서 발견된 토기 조각 등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좌측으로 멀리 지리의 반야봉이 보인다.
아래쪽엔 금풍저수지가 잔잔하게 자리하고 있고...
우측으로 돌아보니 새로히 정비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뻗어가고...
비홍산성에서 20여분후 철탑을 지난다..
등로는 양탄자를 깔아 놓은듯 푹신하기 이를 데 없다..
멀리 지리산의 산그리메를 당겨보니 반야봉도 보이고..
금풍저수지와 교룡산...
조금씩 암반이 나타나더니 이내 문덕봉에 오른다..
문덕봉...
남원 대강면의 들녁을 가로지르며 광주대구고속도로가 뻗어간다..
풍악산과 교룡산...
날씨만 쾌청하면 풍악산 뒤로 마이산도 보일텐데..
좌측에 교룡산과 멀리 지리산 반야봉과 노고단
문덕봉에서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며...
문덕봉 정상부...
본격적으로 암릉구간이 시작되고..
이제부턴 거의 암릉을 넘어간다..
지나온 문덕봉을 돌아보고...
남쪽에서 바라보니 거대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원시가지가 보이고...
자라목같은 바위
군데군데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다..
순창 방면 남원의 대강면 평촌리
지나온 문덕봉
계속되는 암릉구간...
가야할 고리봉도 보이고...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날등구간엔 안전시설이 되어있다..
건너편 암릉위에 앞선 산객들이 보이고..
지나온 암봉들...
아무리 봐도 멋진 암릉구간이다..
좌측부터 문덕봉, 고정봉..
전망좋은 곳에 자리잡고 느긋하게 점심식사도 하고....
지도상의 557봉인데 누군가가 돌에 송내봉이라 적어놓았다.
아래 동네의 이름이 송내라고 그리 적은 모양...
봉우리 이름은 아무나 함부로 정하는 게 아닌데...
어쨋든 557봉을 지나면 등로는 급전직하 그럭재로 떨어진다..
말 그대로 그럭저럭 그럭재에 떨어지고..
다시 삿갓봉을 향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암릉구간이 아닌 곳은 한없이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한고비 쳐 올린 505봉엔 묘1기가 떡 하니...
가야할 고리봉이 눈 앞에...
또 다시 이어지는 암릉구간...
넘어갈까 하다가 우회해서 돌아갔다...
삿갓봉 오르면서 돌아본 고정봉과 문덕봉
철탑이 지나는 곳이 그럭재
우회해서 돌아간 암릉을 그냥 올라오는 일행....
넘어갈 수 있을 지 몰라 우회했는데 오히려 뒤쪽에서는 올라가기가 수월하다..
삿갓봉..
조망은 별로 없다...
가야할 고리봉을 바라보며...
점점 가까워지는 고리봉...
고리봉앞에서 다시 가파르게 암을구간을 올라선다..
시원하게 트이는 조망에 지나온 삿갓봉을 돌아보고...
드디어 고리봉..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다...
마지막 봉우리이기에 한동안 쉬면서 주변을 조망하고
서서히 하산길에 나선다.
헬기장도 지나고...
섬진강이 보인다...
이곳은 산불이 크게 났던 곳인가 보다...
곳곳에 불에 탄 흔적이 여실히 남아있다..
거칠것 없는 시야에 구비구비 흘러가는 섬진강이 길게 누워있고..
드디어 약수정사 입구 임도에 내려서면서 실질적인 산행을 마친다...
산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