為何今生能遇到淨土法門?
우리는 왜 이번 생에 정토 법문을 만나게 되었을까요?
정공 스님(Master Chin Kung)
2017년 10월 31일
오늘 우리가 마주한 이 기회는 과거 생에 심어둔 업의 씨앗이 발현된 결과입니다. 만약 과거 생에 아미타불과 인연을 맺지 않았더라면—즉, 그분의 명호를 들어본 적도 없고 보살의 형상을 본 적도 없었더라면—지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설령 보거나 들었다 해도 그 인상이 깊게 남지 않았겠지요. 우리가 이토록 깊은 울림과 [정토로] 가고자 하는 확고한 열망을 느낀다는 사실은, 이 인연이 단 한 번의 생을 넘어선 것임을 증명합니다.
대승 경전은 이를 매우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정토에 왕생하는 모든 이는—상황이 어떠하든, 심지어 생의 마지막 순간에 단 열 번의 염불만으로 왕생하는 이들(이전에 정토 가르침을 접한 적이 없던 이들)이라 할지라도—부처님께 영접받는 이유는 과거 생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생에 인연이 무르익었을 때, 그들은 즉시 그 수많은 부처님의 장엄한 영적 가피를 입어 이러한 성취를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거나 능력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단지 자신의 과거 생을 알지 못할 뿐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과거에 수많은 부처님을 만났을지 모르지만, 그것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과연 이번 생에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을까요? 네, 가능합니다. 저는 왕생하는 많은 이들이 단지 과거 생에 부족했던 수행을 이번 생에 보충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보충할까요? 바로 일심(一心)으로 집중하여 염불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경전에서 부처님의 명호를 한 번 염불하는 것만으로도 80억 겁 동안의 생사와 관련된 무거운 업장을 소멸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루 종일 염불한다면 그 효과가 어떠하겠습니까! 7일 동안, 혹은 3년 동안 염불한다면 분명히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정토성현전(淨土聖賢傳)》이나 《왕생전(往生傳)》 같은 기록을 보면, 대다수의 사례가 3년 동안 염불한 뒤 왕생한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3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제게 "그 사람들의 수명이 공교롭게도 딱 3년 뒤에 다한 것입니까?"라고 묻곤 합니다. 제 대답은 '그럴 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 법문(法門)을 만난 시점에 마침 남은 수명이 딱 3년뿐일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믿기 어렵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본래 수명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스스로 그것을 포기한 것입니다. "나의 수행이 결실을 맺었으니 남은 생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떠나고 싶습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하고 말이죠. 실제로 그런 사례는 아주 많습니다. 그래야만 상황이 앞뒤가 맞게 설명됩니다. 이는 3년의 수행이 헤아릴 수 없이 긴 세월 동안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쌓아온 공덕을 보완해 주었음을 보여줍니다. 그 덕분에 부처님과 여래의 가피를 입어 성공적으로 왕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직 이렇게 보아야만 이 일을 온전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실로 이것이 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