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간: 2018.04.28-04.29
2. 장소: 전남 장흥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
3. 일정
28일
11:00 출발
13:00 나주 도착, 중식(나주곰탕 노안집)
16:00 제암산 휴양림 도착, 등산 시작
17:30 제암산 철쭉 평원 도착
29일
05:50 기상
08:00 등산 시작
14:00 등산 종료
15:00 중식(부영식당)
20:00 도착
4. 반성
- 최저기온이 10도이하 일때는 긴팔 패딩을 가져갈 것
- 경량 비비큐 체어 구입 할 것
- 비박 텐트의 우천시 활용도 숙지
- 인솔 구입처: 비박이야기
- 제암산 등반 시 들머리 선택에 유의할 것
- 알콜버너 사용시 그을음 생기는 이유(http://blog.naver.com/seaskyo9/80207302462)
5. 비용
6. 준비물
비박텐트, 팩, 침낭, 매트, 코펠, 팬, 수저, 컵, 알콜버너, 알콜, 랜턴, 라이터, 스틱, 세면도구, 우비 휴지, 구급약, 비닐봉지, 배터리, 수건, 여벌옷, 베게, 장갑, 물 2.5터
석식: 쌀, 반찬, 양배추, 베이컨, 와인, 위스기
조식: 밥, 반찬
간식: 과자, 초코바, 사탕
제암산 휴양림을 목적지로 하고 달리다가 나주에 다다르자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나주곰탕 노안집을 갔다. 맑은 국물에 국내산 한우를 두툼하게 쓸어넣은 나주곰탕이 제법 맛있었다.
가격은 9,000원. 국내산 한우를 썼기에 가격이 약간 높은 감이 있지만 만족스러웠다.
이번 비박의 주목적은 철쭉, 그것도 산 전체에 군락을 이루어 활짝 핀 철쭉군락지
지난 주 금산 홍도마을 뒷산에서 곳곳에 피어난 진달래에 반했기에 더욱 더 기대가 되었다.
제암산 바위정상
이곳이 바로 제암산 철쭉평원
제암산 바위 정상에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고 사자산으로 오는 길은 활짝 핀 철쭉 사이를 걷는 꽃길, 그 자체였다.
하지만 사자산 철쭉은 다음 날 보게 될 의림산 철쭉 꽃길에 비하면 수수한 정도였다.
저 멀리 보이는 바위틈에서도 철쭉은 활짝 피어 있었다.
놀라운 생명력이다.
비박지 주변 풍경- 동영상
좋은 비박지를 두세개 지나쳐 제일 좋은 비박지에 안착했다.
일행들이 비박지로 들어서고 있다.
비박장소 주변은 온통 꽃, 꽃, 그리고 꽃
우리들의 텐트도 꽃처럼 피어났다.
케른의 비박텐트
670g의 가벼움을 자랑한다.
가운데 스틱을 세워야 하고 결로가 심하고 실내가 좁지만 가벼움으로 모든 걸 극복한다.
해가 진다.
노을이 예쁘다.
달이 쓴다.
매직 아워라고 했던가...
석양을 등진 피사체는 언제나 옳다.
밤에 보는 케른 비박텐트.
노란색이 예쁘다.
어쩌다보니 차도 노란색, 배낭도 노란색, 모자도 노란색, 자켓도 노란색, 텐트까지 노란색이다.
새벽 5시50분...
일행의 "해 뜬다..." 소리에 생각하지도 않았던 해돋이를 맞이하게 된다.
빠알간 해가 올라오는데 하늘의 구름은 새를 닮아있어 그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어제와 같은 장면이지만 새벽의 촉촉함이 묻어나 있었다.
확실히 눈은 렌즈보다 우월하다.
철쭉평원의 꽃길을 따라 우리는 일림산으로 향한다.
일림산 정상 도착 500m전
산 전체가 철쭉이다.
일림산 정상
철쭉꽃길을 따라 카펫이 깔려있다.
선두로 나섰다가 오르막에서 스피드를 냈더니 일행보다 한참 앞서서 일림산 정상에 도착했다.
일림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꽃길이 아름답다.
일림산 정상에서 하산길에 DSRL로 촬영을 하고 계신 어르신이 이렇게 구도를 잡으라고 가르쳐주신다.
달력에서 많이 보던 구도이다.
난 이런 게 더 좋은데.....ㅎㅎ
하산길에서 편백나무숲을 통과했다.
좌측이 기리랑님, 우측이 텅빈노을님
오는 길에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집에 빨리 가고 싶어 휴게소에서 대충 때웠으면 했지만 그건 나혼자 생각만했다.
장흥삼합에서 나주국밥으로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한우로 메뉴가 바뀌었다.
8명이 2등급 한우 꽃등심과 갈비살, 그리고 소주 6병, 음료수 3병을 먹었는데 20만원정도 나왔다.
토요일 08:30부터 일요일 20시30분까지 36시간의 즐거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