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간의 순환원리를 이해하면 時間이 空間을 창조하는 방식을 깨닫는다. 天地가 열리고 지구에 생명체가 살아가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 十宮圖 1이다.
빅뱅 이전 상태가 壬이고, 빅뱅으로 우주에 펼쳐진 척력에너지가 癸다. 癸는 중력 丁을 품은 참으로 오묘한 작용이다. 丁은 癸와 冲氣로 가스와 먼지들을 회오리치게 하여 100억 년을 회전하여 지구를 만들어낸다. 영겁의 세월동안 회오리쳐 생명체가 살아갈 터전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것이 戊다. 지구 표면이 딱딱하게 굳어진 것은 39억 년 전의 일이다. 丁에서 戊는 먼지와 가스층이 단단하게 뭉쳐 지구로 변하는 과정이다. 지구가 생겨나면서 외부와의 경계가 정해지고 지구 밖의 존재를 외계인이라 부른다. 생명체가 없던 지구에 대기권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보자.
癸(1)은 老子의 道이자 無爲다. 癸(2)는 중력으로 뭉쳐진 지구가 회전하는 과정에 당겨온 대기다. 대기는 지구를 감싸고 있는 산소가 풍부한 담요가 아니라 태양 에너지를 받아 끊임없이 움직이는 공기층이다. 《만물 과학》 마커스 초운 지음❘ 김소정 옮김
대기가 없으면 태양이 아무리 어둡더라도 태양에서 오는 자외선 때문에 분자들의 결합이 끊어져 버린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이덕환 옮김 지구에 대기가 있어야 비로소 생명체가 존재한다. 이런 이유로 癸(2)는 지구의 어미와 같고 생명을 주관한다.
|
| 甲(단세포) | 戊(행성) | 壬-->癸(빅뱅) |
|
|
| 癸(대기) | 丁 (중력) |
우리 모두는 40억 년 전에 시작되었던 단 한 번의 유전적 마술이 세대를 통해서 이어진 결과다. 지구가 만들어지고 癸와 조화를 이루어 대략 7억 년이 흐른 후 생명체가 생겨난다. 오로지 빛으로만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단세포 생물이었다.
|
| 甲(단세포) | 戊(행성) | 壬-->癸(빅뱅) |
|
| 己(다세포) | 癸(대기) | 丁 (중력) |
6억 년 전 화석에 다세포로 이루어진 최초의 생물이 발견되었다. 단세포 생물이 생겨난 후 20억 년이 흐른 후에야 이루어진 사건이다. 단세포 생물은 지구표면을 뚫고 땅속으로 들어가야 종자를 보존할 수 있었다. 지구 표면에서 내부에 뿌리내리기까지 근 20억년이 걸린 것이다.
| 庚(뼈,척추) | 甲(단세포) | 戊(행성) | 壬-->癸(빅뱅) |
|
| 己(다세포) | 癸(대기) | 丁 (중력) |
다세포로 변하고 수억 년이 흐르는 동안 뼈대, 척추가 생긴다. 생명체는 신체 일부를 딱딱하게 하여 자신을 보호한다. 뼈는 부드러운 상태에서 단단하게 변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丙 빛의 분산작용의 결과물이다. 빛이 없다면 物形을 만들지 못한다. 이 작용은 생물의 진화과정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단단한 뼈가 출현한 것은 빛과 관련이 깊다.
| 庚(뼈, 척추) | 甲(단세포) | 戊(행성) | 壬-->癸(빅뱅) |
| 乙(손발활용) | 己(다세포) | 癸(대기) | 丁 (중력) |
지구에 동물 설계도는 38가지뿐으로, 중요한 진화 사건이 46억 년 지구역사에서 단 38번 밖에 없었다. 38동물 門 가운데 35가지는 5억 4,800년 전부터 단 500만 년 동안 새로운 겉모습을 선보였다. 보이지 않았던 딱딱한 껍질을 가진 동물화석들이 갑자기 나타난다.
고생대 초입 캄브리아기였다. 甲이 쪼개지면서 활용 가능한 부위가 생겨난다. 팔과 다리가 생기고 뼈마디가 출현한다. 이런 기능을 乙이라 부른다.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고 몸통과 꼬리를 연결하며 손과 발, 발목, 손목 등 자유롭게 활용하는 부위는 모두 乙에 속한다.
丙(빛, 눈) | 庚(뼈, 척추) | 甲(단세포) | 戊(행성) | 壬 -->癸 |
| 乙(손발활용) | 己(다세포) | 癸(대기) | 丁 |
5억 5,000만 년 전 지구에는 장님들만 살았다. 그 후 500만 년 사이에 동물들은 딱딱한 외피를 진화시키고, 무기와 방패를 만들어낸다. 눈 깜짝할 사이에 동물문의 수는 3개에서 38개로 불어나고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 엄청난 사건이 캄브리아기 폭발이다. 5억 4,400만 년 전에서 5억 4,300만 년 전의 100만 년 사이에 지구 역사상 처음으로 동물 하나가 눈을 떴다.
눈이 달린 최초의 삼엽충이 출현한 것이다. 눈이 달리자 빛은 모든 것을 바꾸고 동물들은 빛에 적응해야 했다. 동물들은 갑옷을 두르고 경고색을 과시하고 위장색을 띠거나 추적하는 적을 따돌릴 수영실력도 갖추어야 했다. 《다윈의 잃어버린 세계 : 캄브리아기 폭발의 비밀을 찾아서》 마틴 브레이 지음❘이정모 해제
눈을 통하여 빛을 받아들이고 사물을 인식하고 분별이 생겨난다. 경계가 정해지고 자신을 보호할 무기가 필요했다. 생존을 위해 단단한 껍질을 갖추고 싸움에 필요한 날카로운 주둥이와 치아가 생겨났다. 과연 빛은 생명체들에게 축복일까 저주일까? 老子는 56章에서 塞其兌 閉其門이라 표현했다. 色界의 문을 닫으라는 것이다. 이 문제의 출발점은 5억 4.300만 년 전에 눈을 뜬 삼엽충 때문이다.
丙(빛, 눈) | 庚(뼈, 척추) | 甲(단세포) | 戊(행성) | 壬-->癸 |
辛(죽음) | 乙(손발활용) | 己(다세포) | 癸(대기) | 丁 |
빛은 분별을 주고 육체를 확장하게 해주면서도 딱딱하게 굳게 만들었다. 乙의 부드러움이 딱딱해지면 庚이라 부른다. 빛이 강해지면 丙 ⇨ 庚 ⇨ 丁 ⇨ 辛 흐름으로 육체가 굳어서 죽음을 맞이한 후 윤회의 길에 오른다. 老子는 이런 이치를 76章에 풀어놓았다. 人之生也柔弱이다. 생명체는 반드시 부드러워야 하는 것이다. 윤회과정은 아래와 같다.
丙 빛은 色界를 상징한다. 丙이 만들어낸 물질은 庚 열매다. 庚이 딱딱해지면 辛씨종자로 분리된다. 丙庚의 화려한 色界를 지내다 죽음을 상징하는 辛을 통하여 윤회의 길로 나서는데 辛 ⇨壬 과정이다. 블랙홀로 돌아가는 이치다. 辛은 왜 반드시 壬을 거칠까? 壬을 통해 업보를 풀어낸 후에서야 비로소 癸에서 새로운 영혼을 얻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