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9일
송광수 검찰총장님의 아름다운 이야기
불시에 전화걸어 점검 신분 물으면 “그냥 시민” 못말리는 宋검찰총장
“검사장님 계신가요?” “병원 가셨는데요.” “어디가 아프시죠? 병원은 어딘데요?” “누구신데 꼬치꼬치 물으시죠?” “그냥 시민인데요.”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과 서울시내 모 지검장 비서와의 얼마 전 통화내용이다. 대화에서 ‘시민’은 바로 송 총장이다.
임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송 총장이 갈수록 일을 챙겨 검찰 주변에서 화제다. 직원들이 “정말 못 말린다”고 할 정도다. 불시 전화점검은 ‘너무 문턱이 높고, 권위주의적’이라는 외부의 지적을 받고 있는 검찰 내 각 부서가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를 점검하려는 것이다.
또 올초 검찰 내 각 부서는 청소하느라고 난리가 난 적이 있다. 송 총장이 갑자기 “직접 각 사무실을 돌면서 업무보고를 받겠다”고 했기 때문.
신년 업무보고는 보통 담당 부장이 서류를 들고 총장실로 찾아와 순서를 기다리다 보고하는데 관례를 깬 것.
최근엔 검찰 직원들 사이에 10원짜리 동전모으기운동이 벌어졌다. 송 총장의 아이디어였다. 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10원이 넘는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이를 제안했다. 전국의 검찰 사무실에 돼지저금통이 깔렸고, 열흘 만에 154만원이 모였다. 송 총장도 집에서 뒹굴던 10원짜리 동전을 챙겨왔다.
송 총장은 서울 영등포 토마스의 집과 대방복지관에서 극빈자에게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 4월에 시작해 벌써 8번째다. 직접 넥타이를 풀고 앞치마를 두르고 밥을 퍼준다. 배식이 끝나면 설거지도 한다. 이 일이 알려진 건 작년 12월이다.
검찰 내에서는 이런 송 총장을 두고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으로 보면서도 또 어떤 예상치 못할 ‘카드’가 나올지 몰라 긴장하는 분위기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김은혜 현 청와대 부대변인의 결혼식 주례를 맡은 바 있다
김은혜 부대변인은 문화방송 사회부 기자 시절 지존파를 특종 보도했으며
이후 송 총장과의 인연으로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함께 명예검사를 맡아 검찰홍보대사를
한 적이 있다"
"작지만 강한 송광수 총장님이시다^^"
참고 / 오늘은 다움카페에서 "토마스의 집" 봉사 를 검색하다 위의 글을 만났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읽고 싶은 행복한 세상을 엮어가는 글이기에 옮겨왔습니다.
첫댓글 이런분들이 많은 우리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송광수님~더욱 더 아름다운 날을 엮어가시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