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파래소 폭포/ 소정 신순화
친정집안 형제 향열 10촌까지 모임에서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배내골, 천지 가든에서 1박2일 숙박하고 파래소 폭포 구경을 했다. 신불산 숲속, 맑은 공기 파란하늘에 하얀 구름, 파래소 폭포의 파란물과 회색 바위들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바닥에 모래까지 훤히 보이는 냇물에 풍덩 들어가고 싶은 충동에 나는 깜짝 놀랬다. 내가 나이가 몇 갠데 못 말리는 이 무슨 유아틱 한 생각인지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하루밤 가든에서 자고 아침에 산책도 하고, 무릉도원이 이런 것인가 상상해 보면서 멋진 하루를 열었는데, 오전 10시16분에 방송대 국문과 선배님의 전화를 받았다. 후배님은 어디쯤 오고 있는냐고 한다. 아니 걷기운동 행사가 내일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오늘이란다. 세상에 내가 공지사항을 꼼꼼하게 읽지 않고 동문회 행사니까 당연히 일요일이라는 생각이 날자를 보고도 그런 터무니 없는 믿음이 앞섰다. 내 참 기가 막혀서, 토요일인 줄 알았다면 새벽에 집안 오빠가 손녀 학원에 데려다 준다고 새벽 6시에 부산으로 가셨는데, 그 때 같이 동행 했다면, 약속시간에 해운대로 갔을 텐데, 아쉽다.
동문회에서는 “재학생 장학기금 마련 걷기대회 및 지역 봉사활동” 토요일 오전 10시에 걷기운동을 하고 점심식사 후 오후 1시에 “해운대 백사장 환경정화 활동” 을 한다는데, 환경정화활동은 봉사를 하는 행사인데 꼭 동참하고 싶었다.
11시에 집안 오빠가 먼저 배내 골을 나간다기에 같이 나왔지만 오후 1시까지는 해운대 백사장에 도착하기는 무리다.
아쉬움을 한가득 안고, 친정집으로 갔다. 친정집에는 대구 동생내외가 아들, 며느리, 손자, 그리고 딸, 외 손녀 둘이가 할머니 뵈러 와 있었다. 해운대로 가지 않고 친정으로 잘 온 것 같다. 조카가 결혼 한 후 친정질부와는. 매번 어긋나서 오늘에야 만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