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의 조상이 어디서 왔는지 잘 알고 있었고 이를 후대에 교육시켜 왔습니다. 출애굽후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민족에게 여호수아는 그들의 조상이 강 저쪽에서 왔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강은 유프라테스를 말하는 것입니다.(강 = 큰강 곧 유브라데 : 수 1:4)
“옛적에 너희의 조상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을 섬겼으나,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온 땅에 두루 행하게 하고 .....“(수 24:2,3)
아브라함이 살았던 우르는 유프라테스 강 근처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라는 용어는 ‘두 강들 사이의 땅’이라는 뜻으로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 이후에 쓰여진 그리스어 명칭입니다. 좁게는 티그리스와 유프라데스 강 사이 지역을 의미하며, 넓게는 현재의 이라크, 이란, 시리아, 터키 지역 까지를 포함하는 지역입니다.
수메르 문명의 중심국가 우르에 살던 아브라함을 떠나게 하여 거룩한 계보를 만들어 가는 작업을 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메르인들의 종교를 이해해야 할 듯 합니다.
그들의 종교는 다신교입니다(3,000~4,000개의 신). 그 중에서 중요한 신은 아래와 같습니다.
An(하늘), 안투(안의 아내, 혹은 땅의 신 Ki와 동일로도 봄)- 둘 사이의 아들, 엔릴 Enril (최고의 신)
Ki (땅),엔키Enki (키의 아들, 땅의 지배자) - 두무지(엔키의 아들, 목축의 신)
난나(달) - 엔릴이 공기의 여신 닌릴(Ninril)을 강간해서 낳은 아들.
닌갈과의 사이에서 Utu(태양신),이난나(Inanna사랑과 풍요의 신)을 낳음.
두무지Dumuzi(엔키의 아들, 목축의 신) - Enki와 대지의 여주인 닌키(Ninki)사이에서 낳은 아들로서
이난나의 남편(연인)입니다.
아래 주요 신들의 계보에서 ( )안에 있는 숫자는 60진법을 토대로 한 신들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그리고 파란색은 수메르 신들중 7명의 주요 신들입니다.
수메르의 주요 신
이난나와 두무지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난나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여신입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을 지상 뿐 아니라 지하세계에서도 드러내고자 그녀는 지하세계(저승)로 내려갑니다. 지하세계는 그녀의 쌍둥이 언니인 에레쉬키갈(Ereshikigal)이 다스리는 세계였습니다.
에레쉬키갈은 이난나의 미모를 질투하여 벌거벗겨 죽입니다. 풍요의 여신 이난나가 지상에 없는 동안 모든 생명체가 성행위를 중단하여 곡식이 메마르고 가축들이 새끼를 낳지 못합니다. 이에 엔키 (Enki)가 중심이 되어 신들이 에레쉬키갈을 설득하여 이난나를 지상으로 돌려보내기로 합니다.
그러나 지하세계의 법칙에 따라 이난나 대신 저승에 있을 신을 찾아야만 됩니다.여러 신들을 물색해 보지만 적임자가 없습니다. 우연히 남편 두무지를 보게 되는데 그는 이난나가 지상에 없는 동안 슬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매일 잔치를 벌이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에 화가 난 이난나가 두무지를 지목하여 그가 저승에 있게 됩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두무지가 불쌍해서 이난나가 언니에게 부탁해서 두무지는 일년의 반은 지하에 일년의 반은 지상에 있게됩니다. 두무지가 지상으로 올라와서 이난나를 만나 성행위를 갖게될 때 대지는 비가 내리고 초목은 자라게 되며 가축들도 새끼를 배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슈타르 - 이난나를 계승한 바벨론 여신
근동지방의 기후는 봄과 여름, 건기와 우기가 있습니다. 봄이 되어 비가 내려 대지를 적실 때 씨앗이 싹트게 됩니다. 곡식 뿐 아니라 목초도 풍성해집니다. 봄의 시작을 기념하여 대지에 비를 내리고 풍요와 다신을 기원하며 두무지의 상징 수메르왕과 이난나의 상징인 여사제가 신전 꼭대기에서 신성결혼식을 가지는 종교의식(공개SEX)이 아키투축제입니다.
왕이 성행위 의식을 행할 때 백성들도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백성들도 집단적으로 성행위를 가졌습니다. 이러한 종교의식과 관련된 우루크 왕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정결한 식물이 흩뿌려진 아름다운 침대에 이난나와 함께 누워 해가 지지 않았으며 밤이 지나지도 않았도다 짐은 열다섯 시간 동안 내리 이난나와 함께 누워 있었노라“
비가 안오고 온 대지가 메마르는 여름은 두무지가 저승에 가 있는 기간입니다. 여름이 시작되면 여인들은 저승으로 떠나는 두무지를 위하여 애곡하는 종교의식을 행합니다. 이는 에스겔서 8장 14절에 나오는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북문에 이르시기로 보니 거기에 여인들이 앉아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더라“ (겔 8:14)를 연상하게 됩니다. 수메르의 두무지가 바벨론에 담무스(Tammuz)로
계승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까지 숭배된 것입니다. 수메르인 우상숭배는 지역과 시대를 넘어 계승되었고 토착신과 혼합하여 다양하게 숭배되었습니다. 즉 엔릴과 두무지의 기능이 혼합되어 마두루크, 벨, 바알등으로 숭배되었고 이난나는 바벨론의 이슈타르, 가나안의 아세라, 아스다롯, 그리스의 아프로디테, 로마의 비너스로 숭배된 것입니다.
그들의 신전이 지구라트입니다. 하늘에 있는 신(神)들과 지상을 연결시킨다는 의미로 벽돌을 계단식으로 쌓아 올리고 최상부에 직사각형 신전을 안치한 건축물입니다. 지구라트는 메소포타미아의 각 도시에 있었으나 거의가 무너져버려 원형을 간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존하는 지구라트가 우르남무의 지구라트 (이라크, 우르 3왕조의 우르남무가 세운 지구라트)와 초가잔빌 지구라트(이란, 고대 엘람왕국에서 세운 지구라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이 지구라트를 통해 바벨탑의 비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출처-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Zig_front_right_sid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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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네스코 세계유산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