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여덟번째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공모사업팀은 '이음터지기'이고,
'이음터지기'의 사업명은 '이룸채 이음터 프로젝트: 행복주택내 방치괸 주민 공간, 생활예술로 되살리기!'입니다.
구파발에 위치한 청년행복주택에는 약 600세대의 청년, 신혼부부, 주거약자가 살고 있어요.
2019년 입주가 시작된 이후 입주민들의 소통 창구인 오픈카톡에서 '이음터지기' 회원들이 만났어요.
이룸채 내 생활예술의 터전이 생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낸 2년차 초보 문화예술기획자의 의견을 시작으로 방송작가, 산림복지전문가, 그림작가, 마케터, 연극배우 등 다양한 사람들이 동참하며함께 활동하고 있어요.
공동체 활성화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입주자 대표회의의 동의가 필요했으나 학생과 직장인이 다수인 이룸채에는 아직까지도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지 않아 공동체활성화단체 구성과 활동을 위해 주민 전체 투표가 이루어졌고, 투표 3일 만에 과반수를 넘어 단체가 구성되었고, 앞으로의 활동을 계획중에 있어요.
10월의 마지막날 행복주택 '이룸채'에서 플리마켓을 진행하신다고해서 인터뷰도 하고 플리마켓 응원차 방문했어요.
'이룸채'에 입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공모사업으로 진행하셨어요. 대부분이 청년들이다보니 생업도 있고 저녁 늦은 시간 짬을 내어 회의를 하고 그림도 배우고 창고처럼 물건들이 쌓여있던 공간을 청소하고 꾸미고.... 정말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ㅜㅜ
그래도 이웃분들께 '이룸채'의 커뮤니티 공간에 초대하시며 오픈도 해주시고, 플리마켓도 진행하셨으니 죽어있던 공간이었지만 생기가 채워져 앞으로 더 멋진 공간이 될것 같아요.
커뮤니티실 입구에는 공모사업을 진행하며 그려두셨던 그림들을 전시해 두셨어요.
볼거리가 정말 많았고 지역내 여러 협의체에서 방문객들에게 나눠드릴 수 있는 일상생활소품들을 지원해주셔서 더 풍성한 행사가 되었어요.
입주민들의 의견을 모아모아~~ '이룸채'를 채워가는 것은 이곳에 살고 있는 여러분~~
'이룸채이음터'가 적혀있는 아크릴판에 방문하시는 분들도 모두 색을 채워주세요~
알록달록 다 다른 색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지만 살맛나는 주거환경을 위해 '이룸채이음터'를 멋지게 만들고자하는 주민들의 마음만은 하나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 공모사업을 하기 전에는 마을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특별한 마을 활동을 한 경험은 없어요. 산책, 등산, 장보기를 혼자 즐기는 1인가구청년이었어요.
▣ 이웃들과 모임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문화기획자 초년생으로서, '이룸채' 내 청년이라는 대상이 있고 공동주택에 있는 유휴공간이 있다면 모여서 다양하게 활동하며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 어떤 계기로 마을공동체지원 공모사업을 알게 되었나요?
은평구청 홈페이지에서 보게되었어요.
▣ 마을공동체지원 공모사업 활동을 하시면서 좋았던 점은요?
우리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주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자로서 채워주시고 풍성하게 해주셔서, '이룸채'만의 이야기가 생긴 것 같아 뿌듯하고 좋았어요.
▣ 마을공동체지원 공모사업 활동을 하시면서 아쉬웠던 점은요?
모임을 이끌어가는 회원 모두가 청년들이다보니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기획회의를 해야 한다는 점과, 참여신청을 하였다가도 급작스럽게 출근하게 되는 청년분들의 바쁜 일상도 안타까웠어요.
특히, '이룸채' 공동주택은 입주 4년차인 올해도 임차인대표가 구성되지 않았는데, 1인 여성가구가 많은 청년주택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고 지원시 엘리베이터에 신상명세가 공개되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아직도 희망하는 분들이 없어요. 관계망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으나 이 점의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아쉬워요.
▣ 공모사업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진관동 마을넷을 '이룸채' 내의 공간에서 진행해 내부를 소개하고 함께 식사를 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모든 사업의 대미를 장식한 플리마켓과 전시회가 기억에 남아요.
▣ 은평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 바라시는 점이 있으세요?
사업 내내 너무 많이 배려해주고 챙겨주어서 감사했어요.
마을에서 공모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힘이 되었어요.
▣ 모임의 지속성이나 활동을 위한 향후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사업지기로서는 일단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개인으로서는 공동주택의 임차인대표 구성과 관련해서 청년주택의 경우 다른 규례를 적용할 수 없을지 탐구해보려고 해요.
▣ 마을 안에서 다른 공모사업팀이나 단체와의 네트워크가 이루어 졌다면 어떤 곳과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마지막 사업으로 진행했던 플리마켓에서는 센터를 비롯하여 은평노동자종합지원센터, 녹번종합복지관, 은평오랑 등 다양한 기관에서 굿즈를 지원해주었고, 테이블과 의자를 빌려주셨어요.
개인으로서는 협치은평의 ‘여기은평’ 프로젝트에 '이음터지기' 활동과 1인가구로서의 삶을 기록한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전시하게 되었어요.
▣ 주변에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대해 이야기해보거나 추천해보신적이 있으셨나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이룸채'에 새로운 주체들이 생길것이고 이들과 마을공동체지원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예요.
'이음터지기' 사업지기분들이 마을공동체지원 공모사업을 진행하며 1인칭이었던 시야가 우리를 보게되고 공동체를 알아가고 더 넓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이루신게 아닌가 해요. 또 같은 공동 주택내의 문제를 이웃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려고 했다는 것두요. 정말 응원과 함께 격려의 박수도 보내드려요~짝짝짝~~~1년동안 '이음터지기' 사업지기 및 회원분들 고생많으셨고 자신을 위한 격려와 토닥토닥도 잊지마시고 꼭 챙기세요~*^^*그리고 이룸채에 입주자 대표회의도 꼭 결성하셔서 청년행복주택이 정말 청년들의 행복을 다져주는 마을이 되길 기대해보아요~~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