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수의 투돌 야구
전창수 지음
안녕하세요, 투돌야구를 하고 있는 전창수입니다.
본격적인 투돌야구를 중계하기에 앞서 예비투돌야구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저는 이번 시즌을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1차전에 직구와 슬라이더만 위력적으로 던지는 조씨 투수가 나와서
아주 죽을 쑤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위력적으로 졌습니다.
그러나, 2차전에는 변화구 위주의 에이스투스 요씨를 내세워
승리의 반전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리고, 3차전은 브씨를 내세웠습니다.
브씨의 난조로 아주 어려운 경기를 치뤘지만,
경기는 승리해서 우승의 씨앗을 뿌렸죠.
4차전은 최씨가 나왔는데,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차전.
다시 조씨의 등장.
어려운 싸움이 예상됐지만, 처음에 거둔 빅이닝 점수 덕분에 쉽게 승부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조씨는 여전히 난조네요.
다음 시즌은 8월부터 시작됩니다.
선발 투수진이 좀 바뀌었습니다.
예비시즌 MVP를 하던 요씨를 과감하게 중간계투진으로 돌렸습니다.
선발 투수진은
브씨 (우완) - 오씨 (좌완) - 이씨 (좌완) - 조씨 (우완) - 최씨 (우완)
이렇게입니다.
그럼, 정식으로 시작하는 투돌리그를 많이 기대해 주시구요.
투돌리그 중계는 매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 투돌리그 플레이어이자 투돌리그 중계자 전창수
투돌야구 1회차 – 게임은 못 하게 하면 더 하고 싶어져요
안녕하세요
예정보다 조금 일찍 투돌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투돌리그 중계는 총 5회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오늘 1회차는요 개막전 소식을 전합니다.
창수는 개막전에서 아주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는데요.
초반에 이씨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투돌이는 5:1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기선을 제압했기 때문에 브씨의 호투가 이어질 수 있었죠
사실, 요씨가 에이스이긴 하지만,
이번 시즌 투돌이는 과감하게 요씨를 특급중간계투진으로 돌려 세우고
브씨 (우완) - 오씨 (좌완) - 이씨 (좌완) - 조씨 (우완) - 최씨 (우완)
로 선발진을 꾸렸습니다.
이 중 첫 선발투수인 브씨는 직구와 변화구를 골고루 사용하는 투수로
투구패턴을 다양하게 가져가기에 아주 편리한 투수이죠
그래서, 게임하는 맛은 난답니다.
요씨가 나왔냐구요?
네, 요씨는 8회 원포인트로 나와서 좌타자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역시 원포인트인 우완언더스로 양씨한테 마운드를 넘겼죠.
사실, 7회에 나온 득점 덕분에 8회가 수월하게 넘어가긴 했습니다.
투돌야구는 매일 하지만, 투돌야구 중계는 주 1회만 합니다.
총 5회에 걸쳐서 하는데, 사실 특별하게 전할 소식은 없습니다.
그냥, 끄적이고 싶어서, 그냥 막 끄적이고 싶어서,
그래서 이렇게 투돌야구리그 소식도 올려봅니다.
저의 삶이 이렇게 흘러가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믿음의 힘이 저를 나아가게 해야 하는데,
그 믿음의 힘이 가끔 흔들릴 때마다
저를 다잡고 붙잡는 것이 꽤나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에 게임도 한 요소입니다.
게임 덕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이 게임을 계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먹고 사는데 걱정이 없으면, 이 게임을 계속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들.
그래서, 저는 게임도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임을 못하게 하면 빠져서 못 나오지만,
게임을 하도록 허용을 하면, 오히려 게임의 노예가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게임을 하면 안 된다, 하고 생각하던 시절에는 오히려 게임에 중독되었죠.
그러나, 게임은 해도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던 어느 순간,
게임에 대한 여유가 생겨, 제가 시간 날 때, 여유될 때 하게 되었죠.
투돌 야구 소식은 또 다음 주 토요일에 전합니다. 그럼, 그때까지, 안녕!
투돌야구 2회차 – 감동을 주는 경기는 사람을 살린다
안녕하세요, 투돌야구 2회차로 바로 돌아왔는데요.
아무래도 투돌야구 5회차까지 모두 바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투돌야구는 하루 2~3차례 리그게임을 돌릴 것 같습니다.
오늘은 2차전 오씨의 눈부신 투구에 대해서 얘기하려는데요.
오씨는 오늘 만루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오씨의 과감한 투구 덕분에
무사히 위기탈출
투돌이는 승기를 잡습니다.
무언가, 승기를 잡아난다는 건 아주 어려운 곳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하나 그 순간의 승부에 집중하고
이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나가다보면
승리를 맞이할 수 있겠죠.
그게 꼭 경기에서 이긴다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별로 형편없는 경기였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그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더라도 훌륭히 잘 싸웠다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정말 멋진 경기였고 재미있는 경기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경기였다,
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그것처럼 의미있는 일은 또 없을 듯 합니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경기는
사람들이 너무 감동을 받아 살고 싶게 만드는 경기가 되니까요.
나는 죽고 싶어, 라는 사람이
스포츠경기를 보고 희망을 되찾는 사연들.
여러분, 그런 사연 있다면 많이들 이야기해 주시고요.
그런 사연 분명히 많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럼, 투돌리그 2회차는 여기서 마칩니다.
3회차부터는 경기의 플레이 내용이 아닙니다.
곧, 3회차로 돌아옵니다.
그럼!
투돌야구 3회차 – 살고 싶은 생각
- 저는 달동리그란 것이 있는데, 그 달동리그를 보고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 짠순이
- 저는요, 축구경기를 보고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 돌덩이
- 저는요, 야구경기를 보고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 달순이
- 저는요, 농구경기를 보고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 꽁돌이
- 저는요, 배구경기를 보고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 운돌이
- 저는요, 하키경기를 보고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 송순이
- 저는요, 스포츠경기를 아주 여러 개 봤는데요, 그 여러 개 모두 보니,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 중에는요, 잘알려지지 않은 스포츠도 있구요, 인기 없는 스포츠도 있었어요. - 할망이
- 여러분, 4회차로 뵙겠습니다.
투돌야구 4회차 – 살고 싶은 생각 2
저는요, 어떤 사람이 춤추는 걸 보고요
저는요, 어떤 사람이 웃는 걸 보고요
저는요, 어떤 사람이 노래하는 걸 보고요
저는요, 어떤 사람이 거리에서 판토마임 하는 걸 보고요
저는요, 어떤 사람이 엉뚱한 말을 해서 웃겨가지고요
저는요, 어떤 사람의 글을 보고요
저는요, 어떤 사람이 밥을 사줘서요
저는요, 어떤 사람의 공연을 보고요
저는요, 어떤 사람이 신문을 보면서 엉뚱한 말을 크게 하는 걸 보고요
- 4회차도 이만 마칩니다.
투돌 야구 5회차 – 인생에서 정말로 행복하기
투돌야구 마지막화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언제가 가장 행복하십니까?
사실, 뒤돌아보면 힘든 날도 많았지만,
돌이켜 보면, 행복한 날도 정말 많았습니다.
일상에서 모르고 지나치던 많은 것들이 제게는 행복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그 순간순간들이 모여서 오늘의 행복을 이루어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투돌이가 야구게임을 하는 순간도 행복한 순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행복한 순간들일 것입니다.
일상의 작은 행복들.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정말로 소중한 말.
먼데서 찾을 것 없습니다.
가까운데서, 우리 아주 가까운 곳에서 그 행복은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투돌이와 함께
여러분의 지극히 작은 행복을 찾아가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지극히 작은 행복이 여러분의 큰 행복이 될 수 있게
투돌이와 함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그 길에, 작은 행복들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지금 즉시, 조금만 눈을 돌려보세요.
거기에, 여러분의 행복이 있습니다.
그 행복이 여러분을 살게 할 것입니다.
행복한 여러분 덕분에 투돌이인 저도 살아갈 것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