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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41
[1~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A] [이렇듯, 근지는 미천하고, 속에 든 것 없고, 가랑이가 찢어 지게 가난하고, 생화(生貨)*라는 것이 고작 거리에 앉아 오는 사람 가는 사람 해어지고 고린내 나는 구두짝 꿰매어 주고 징 박아주고 닦아 주고 하는 천업이고 하던, 그 코삐뚤이 삼복이 었었다.]
‘흥, 개구리가 올챙이 적을 못 생각한다더니, 발칙한 놈, 고얀 놈.’
백 주사는 생각하자니 속으로 이렇게 분개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일변으로는, 그러던 코삐뚤이 삼복이가 그야말로 선영이 명당엘 들었단 말인지, 무슨 조화를 지녔단 말인지, 불과 몇 달지간에 이렇게 훌륭히 되고, 부자가 되고, 미스터 방인지 구리다 방인지가 되고 하여 가지고는, 갖은 호강 다 하며 천하에 무설 것이 없고 기광이 나서 막 이러니, 한편 생각하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또한 안타깝기도 하였다.
‘사람의 운수란 참 모를 일이야.’
백 주사는 속으로 절절히 이렇게 탄복도 아니치 못하였다. 코삐뚤이 삼복의 이 눈부신 발신*은, 그러나 백 주사가 희한히 여기는 것처럼 무슨 명당 바람이 났다거나 조화를 지녔다거나 그런 신기한 곡절이 있는 바가 아니요, 지극히 간단하고도 수월한 것이었었다. 다못 몸에 지닌 재주 가운데 총기가 좀 좋아서 일찍이 영어 마디나 익힌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였다는, 일종의 특수 조건이 없던 바는 아니지만.
1945년 8월 15일, 역사적인 날.
이날도 신기료장수* 방삼복은 종로의 공원 건너편 응달에 앉아 서, 구두 징을 박으면서, 해방의 날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삼복은 감격한 줄도 기쁜 줄도 모르겠었다. 지나가는 행인이, 서로 모르던 사람끼리면서 덤쑥 서로 껴안고 기뻐하고 눈물을 흘리고 하는 것 이, 삼복은 속을 모르겠고 차라리 쑥스러 보일 따름이었다. 몰려 닫는 군중이 오히려 성가시고, 만세 소리가 귀가 아파 이맛살이 지푸려질 지경이었다.
몰려다니고 만세를 부르고 하기에 미쳐 날뛰느라고 정신이 없어, 손님이 없어, 손님이 부쩍 줄었다.
“우라질! 독립이 배부른가?”
이렇게 그는 두런거리면서 반감이 솟았다.
이삼 일 지나면서부터야 삼복에게도 삼복에게다운 해방의 혜택 이 나누어졌다.
십 전이나 십오 전에 박아 주던 징을, 오십 전을 받아도 눈을 부라리는 순사를 볼 수가 없었다. 순사가 없어졌다면야, 활개를 쳐 가면서 무슨 짓을 하여도 상관이 없고 무서울 것이 없던 것이었었다.
“옳아, 그렇다면 독립도 할 만한 건가 보다.”
삼복은 징 열 개를 박아 주고 오 원을 받아 넣으면서 이렇게 속으로 중얼거리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며칠이 못 가서 삼복은 다시금 해방을 저주하여야 하였다. 삼복이 저 혼자만 돈을 더 받으며, 더 받아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니라, 첫째 도가(都家)들이 제 맘대로 재료값을 올리던 것이었 었다. 징, 가죽, 고무, 실 모두가 오 곱 십 곱 비싸졌다. 그러니 신기료장수는 손님한테 아무리 비싸게 받는댔자 재료를 비싼 값으로 사야 하니, 결국 도가만 살찌울 뿐이지 소득은 전과 크게 다를 것 이 없었다.
“이런 옘병헐! 그눔에 경제곈 다 어디루 가 뒈졌어. 독립은 우라 진다구 독립을 헌담.”
석양 때 신기료 궤짝 어깨에 멘 채 홧김에 막걸리청으로 들어가, 서너 사발 들이켜고는 그는 이렇게 게걸거렸다.
그럭저럭 구월도 열흘이 되고, 서울 거리에는 미국 병정이 꼬마 차와 함께 그득히 퍼졌다.
그 미국 병정들이, 거리를 구경하면서 혹은 물건을 사려면서, 말 이 서로 통하지를 못하여 답답해하는 양을 보고 삼복은 무릎을 탁 쳤다.
그러나 슬플진저, 땟국과 땀에 찌든 이 누더기를 걸치고는 가망이 없을 말이었다. /‘무슨 도리가 없을까?’
반일을 궁리를 하다가 정오 때에야 한 줄기 서광을 얻었다.
<중략>
노예도 노예 이전이면 상전을 선택할 자유를 가지는 수도 있다고. 삼복은 종로서 전차를 내려 동쪽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물색을 하였다. 생김새가 맘씨 좋아 보이고, 여느 병정이 아니라 장교쯤 가는 이라야 할 것이었다.
청년회관 앞에서 담뱃대를 사고 있는 하나가, 몸집이 부대하고, 여느 병정은 아닌 듯하고, 얼굴이 사뭇 선량하여 보이는 게 선뜻 마음에 들었다. 구경하는 체하고 넌지시 그 옆으로 가 섰다.
미국 장교는 담뱃대를 집어 들고 기물스러워하면서 연방 들여다보다가 값이 얼마냐고,
“하우 머치? 하우 머치?”/ 하고 묻는다.
담뱃대장수 영감은, 삼십 원이라고 소래기만 지른다.
알아들을 턱이 없어 고개를 깨웃거리면서 다시금 하우 머치만 찾는 것을, 기회 좋을씨고라고, 삼복이가 나직이,
“더티 원.”/ 하여 주었다.
홱 돌려다보더니, /“오, 캔 유 시피크?”
하면서, 사뭇 그러안을 듯이 반가워하는 양이라니. 아스러지도록 손을 잡고 흔드는 데는 질색할 뻔하였다.
직업이 있느냐고 물었다. 방금 실직하였노라고 대답하였다. 그럼, 내 통역이 되어 주겠느냐고 물었다. 그러겠노라고 대답하였다. / 이 자리에서 신기료장수 코삐뚤이 삼복이 미스터 방으로 승차를 하여, S라는 미국 주둔군 소위의 통역이 되었다. 주급 십오 불(이백사십 원) 가량의.
거진 매일같이 미스터 방은 S소위를, 낮에는 거리의 구경으로, 밤이면 계집 있는 술집으로 인도하였다.
[B] [한번은 탑골 공원의 사리탑을 구경하면서, 얼마나 오랜 것이냐고 S소위가 물었다. 미스터 방은 언젠가, 수천 년 된 것이 란 말을 들었기 때문에, 투 사우전드 이얼스라고 대답하였다.
또 한번은, 경회루를 구경하면서 무엇 하던 건물이냐고 물었다. 미스터 방은 서슴지 않고,
“킹 드링크 와인 앤드 댄스 앤드 싱, 위드 댄서.”
라고 대답하였다. 임금이 기생 데리고 술 마시고, 춤추고 노래 부르고 하던 집이란 뜻이었다.]
- 채만식, ‘미스터 방’
*생화: 먹고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벌이나 직업.
*발신: 천하거나 가난한 처지를 벗어나 앞길이 훤히 트임.
*신기료장수: 헌 신을 꿰매어 고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1. 윗글의 서술상의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인물의 대화와 행동을 통해 인물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② 역순행적 구성 방식을 통해 인물의 과거 행적을 들추고 있다.
③ 비속어를 실감 나게 사용하여 사건에 현실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④ 바깥 이야기 속에 내부 이야기를 삽입하여 이야기의 입체성을 확보하고 있다.
⑤ 이야기 밖의 서술자가 인물의 심리를 직접적으로 드러내 독자 에게 많은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2. <보기>의 설명을 바탕으로 윗글을 감상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해방 직후 신기료장수로 가난하게 살았던 방삼복은 S소위의 통역관을 맡으며 출세하게 된다. 당시 미군 통역관들은 미군의 권력을 배경으로 당시 사회의 각종 이권에 개입하면서 한국의 국민들을 지배하는 또 다른 권력 계층으로 기능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다.
① 미스터 방을 통해 지은이는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쳤던 당대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고 있군.
② 올바른 가치관과 왜곡된 가치관을 가진 두 인물 사이의 갈등을 통해 사회적 혼란상을 드러내려고 했군.
③ 미스터 방 같은 새로운 권력 계층이 출현했던 당대 모습을 비판 적으로 바라보는 지은이의 의식이 엿보이는군.
④ 미스터 방의 출세를 통해 지은이는 개인의 노력에 따라 신분 상 승이 가능했던 미군정 시대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하고 있군.
⑤ 미스터 방과 같은 처지에 있는 민중을 근거리에서 관찰함으로 써 민중들이 왜 그렇게밖에 살 수 없었는지에 대해 지은이가 해 명하고 있군.
3. [A]의 인물 형상화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보기>
ㄱ. 인물을 높이는 듯하면서 우회적으로 조롱한다.
ㄴ. 인물의 외양을 상세하게 묘사하여 성격을 드러낸다.
ㄷ. 인물의 모습을 희화화하여 보여 줌으로써 웃음을 유발한다.
ㄹ. 인물의 상황을 나열하여 보여 줌으로써 인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① ㄱ, ㄴ ② ㄱ, ㄹ
③ ㄷ, ㄹ ④ ㄱ, ㄴ, ㄷ
⑤ ㄴ, ㄷ, ㄹ
4. <보기>를 참고했을 때, [B]에 나타난 ‘미스터 방’의 성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탑골 공원: 1464년 원각사(圓覺寺)가 있던 자리에 연산군이 원 각사를 폐사하고 중종 때 건물이 모두 철거되면서 빈터만 남아 있다가, 1897년 영국인 브라운이 설계하여 탑골 공원으로 꾸며졌다.
•경회루: 외국 사신을 접견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임금과 신하가 덕으로써 만난다는 뜻에 맞게 임금과 신하들이 함께 연회를 베푸는 공간으로도 자주 활용되었다. 때로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으며, 무과 시험이 치러지기도 하였다.
① 역사의식이 부족한 인물
②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인물
③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남들의 인정을 받는 인물
④ 문화재의 예술적 가치보다 기능적 가치를 중시하는 인물
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진실을 왜곡하는 인물
=
채만식,「 미스터 방」
http://blog.naver.com/studyplan12801/220648984555
http://blog.naver.com/kmin1100/40037884560
http://blog.naver.com/guboree/150097520257
1946년에 발표된 채만식의 소설로, 광복 직후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신기료장수인 방삼복이 통역관 미스터 방이 되는 과정을 풍자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광복 직후의 해방 공간은 일제의 무단 통치로부터 벗어났다는 기쁨의 공간이기도 했지만 강대국의 군인들이 한국에 주둔하고 사회적으로 질서가 채 잡히지 않은 틈을 타 기회주의자들이 득실거리게 되면서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방삼복이나 백 주사는 혼란스러운 틈 속에서 기회를 엿보는 기회주의자의 전형으로, 지은이는 이러한 인물들을 통해 당시의 부정적인 인간형을 풍자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광복 직후 권력을 좇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적인 인간들에 대한 비판
짚신 장수의 아들 방삼복은 돈을 벌러 일본으로 건너갔으나 10여년 만에 더 초라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서울에서 신기료 장수를 하던 방삼복은 운 좋게도 영어를 몇 마디 할 줄 알았던 덕택에 미군정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미군 장교 S소위의 통역이 된다. 그는 미스터 방으로 불리며 좋은 집에 살면서 상류층의 청탁으로 치부를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사람인 친일파 백 주사를 만난다. 일제 강점기에 경찰이었던 아들 덕택에 고리대금으로 많은 돈을 번 백 주사는 광복 후 성난 군중들을 피해 도망쳐 온 사연을 이야기하며 방삼복에게 복수를 부탁한다. 백 주사의 청탁을 들어 주겠다고 장담한 방삼복은 양치질을 한 뒤 물을 바깥으로 힘차게 내뱉는데, 그때 하필 집에 들어오던 S소위가 그 양칫물을 뒤집어쓰고, 방삼복은 그에게 주먹질을 당한다.
1 서술상 특징 파악 ④
바깥 이야기 속에 내부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는 구조는 액자식 구성인데, 이 소설은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지 않다.
① 독립이 되었을 때 역사의식이 부족한 방삼복의 대화와 행동을 통해 방삼복이 해방의 혼란 속에서 기회주의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임이 드러나고 있다.
② ‘1945년 8월 15일, 역사적인 날.’에서 과거로 시간이 역전하는 구성을 보여 준다. 시간의 역순행적 구성을 통해 방삼복이 왜 미스터 방이 되었는지 인물의 과거 내력을 보여 주거나 말해 주고 있다.
③ ‘발칙한 놈, 고얀 놈’, ‘우라질’, ‘이런 옘병헐! 그눔에 경제곈 다 어디루 가 뒈졌어. 독립은 우라진다구 독립을 헌담.’등에서 비속어를 실감 나게 사용하여 사건에 현실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⑤ ‘백 주사는 생각하자니 속으로 이렇게 분개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백주사는 속으로 절절히 이렇게 탄복도 아니치 못하였다.’등에서 서술자가 인물의 행동과 심리 상태를 해석하는 전지적 시점이 사용되었으며, 이러한 전지적 시점을 통해 지은이는 독자에게 많은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2 외적 준거에 따른 감상 및 적절성 ③
일제 강점기 상황에서는 백 주사와 같은 친일파가 문제였다면, 해방 이후 미군정 시대에는 미스터 방 같은 통역관들이 또 다른 권력 구조의 한 계층을 형성하면서 부정부패를 일삼게 된다. 지은이는 이런 시대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① 짧은 영어 실력으로 S소위의 통역관이 되어 권력을 행사하는 미스터 방을 지은이는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풍자·희화화하고 있다. 따라서 생존하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쳤던 당대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② 백 주사, 미스터 방, S소위는 모두 부정적인 대상으로, 이 글에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
④ 지은이가 신분 상승이 가능한 미군정 시대를 보여 주려 했던 것은 아니다.
⑤ 해방이 베풀어 줄 은전에만 관심이 있는 민중을 근거리에서 관찰함으로써 그들의 모습을 풍자·비판하는 것이지, 왜 그들이 그렇게밖에 살 수 없었는지 해명하는 것은 아니다.
3 인물의 형상화 방식 이해 ③
‘코삐뚤이 삼복이’에서 인물의 모습을 희화화함으로써 대상에 대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ㄷ). ‘이렇듯, 근지는 미천하고, 속에 든 것 없고, 가랑이가 찢어지게 가난하고, 생화(生貨)라는 것이 고작 거리에 앉아 오는 사람 가는 사람 해어지고 고린내 나는 구두짝 꿰매어 주고 징 박아 주고 닦아 주고 하는 천업이고 하던’에서 인물이 처한 상황을 나열하여 보여 줌으로써 인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ㄹ).
‘근지는 미천하고, 속에 든 것 없고, 가랑이가 찢어지게 가난하고’와 같이 서술한 것으로 보아 인물을 높이는 듯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ㄱ). 인물의 별명이 코삐뚤이로 제시되지만, 인물의 외모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A] 부분에 나타나지 않는다(ㄴ).
4 인물의 성격 파악 ①
역사의식이란 어떠한 사회 현상을 역사적 관점이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파악하고, 그 변화 과정에 주체적으로 관계를 가지려는 의식을 말한다. 미스터 방은 S소위의 통역관이 되어 S소위가 질문한 탑골 공원의 사리탑과 경회루에 대해 대답한다. 하지만 <보기>에 제시된 바와 같이 탑골 공원의 역사가 수천 년이 된 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경회루의 목적이 외국 사신들을 접대하고 임금이 연회를 베풀던 곳이지 단순히 임금이 기생들과 술 마시고 춤을 추는 곳은 아니다. 정확하지 않은 역사적 지식을 거리낌 없이 말하는 미스터 방의 말에서, 미스터 방이 역사의식이 부족한 인물임을 짐작할 수 있다.
② 미스터 방은 탑골 공원의 사리탑과 경회루에 대해 들은 소문을 근거로 말을 하고 있다. 따라서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은 [B]에 나타나지 않는다.
③ 미스터 방이 구사하고 있는 영어 수준이 뛰어나다고 판단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것을 남들이 인정하는 모습이 [B]에 나타나지 않는다.
④ 탑골 공원의 사리탑과 경회루에 대해 S소위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미스터 방이 대답하고 있을 뿐, 미스터 방이 문화재의 예술적 가치보다 기능적 가치를 중시하는지는 [B]에서 알 수 없다.
⑤ S소위의 질문에 대해 미스터 방이 언젠가 들었던 대로 탑골 공원의 사리탑과 경회루에 대해 말할 뿐이지, 미스터 방이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진실을 왜곡하는 모습은 [B]에 나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