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세계적인 요트 대회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Clipper Round the World Yacht Race)’ 기항을 맞아 글로벌 해양 문화 축제를 연다.
통영시는 오는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도남관광지 일원에서 ‘PORT WEE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경상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남도요트협회와 클리퍼 벤처스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통영 기항에는 10척의 레이스 요트와 26개국에서 모인 약 200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선수단은 통영에 머무는 동안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행사에 함께하며 해양 스포츠와 해양 문화를 결합한 국제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PORT WEEK 기간에는 선수단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3월 19일에는 클리퍼 레이스 시상식과 함께 ‘국제해양레저포럼 by Clipper Connect’가 열려 해양 레저 산업의 발전 방향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해외 선수단을 대상으로 통영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한국문화투어도 진행된다. 선수단은 용호도를 방문해 해양 환경 보호 활동인 플로깅을 진행하고 고양이학교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한산도 제승당을 방문해 안전한 항해와 무사 완주를 기원하는 일정도 포함된다.
특히 3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통영의 바다와 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PORT TABLE’ 프로그램이 집중 운영된다. ‘맛보고(Taste)·경험하고(Experience)·발견하라(Discover)’를 주제로 통영의 로컬 식재료와 글로벌 음식, 해양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복합 프로그램이다.
‘Taste’ 섹션에서는 셰프 강레오와 협업해 개발한 통영 굴 요리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로컬 식재료 기반 F&B 브랜드가 참여한다. 연안 수산물 마켓 ‘아는어부’, 수제빵과 바다소시지 브랜드 ‘통영767’, 수제 맥주 양조장 ‘라인도이치’, 스페인식 솥밥 브랜드 ‘세호스 키친’ 등이 참여해 통영의 미식을 선보인다.
‘Experience’ 섹션에서는 영국 해양 레저 산업 쇼케이스와 영국 티타임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통영시와 통영문화재단이 함께하는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장에는 길이 20m 규모의 대형 수조가 설치돼 무동력 무선 조종 요트 체험이 무료로 운영되며 실제 레이스에 참가하는 경기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경기정 오픈 투어’도 진행된다.
‘Discover’ 섹션에서는 클리퍼 레이스의 역사와 정신을 소개하는 팬존 전시와 라이브 토크쇼가 열린다. 클리퍼 요트 대회 창시자인 로빈 녹스 존스턴 경과 팀 통영 선수들이 참여해 세계일주 항해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2026 통영국제음악제와 연계한 프린지 공연도 매일 펼쳐진다. 특히 3월 21일 저녁에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더재즈앰배서더스오케스트라 with 말로’ 공연이 열리며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에는 ‘세계로 향하는 빛나는 통영’을 주제로 축하 불꽃쇼가 진행된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3월 22일 오전 10시에는 경남에서 미국 시애틀까지 이어지는 클리퍼 레이스 최장 구간 항해가 시작된다. 공식 출항식과 함께 요트들이 돛을 펼치고 항해를 시작하는 ‘퍼레이드 오브 세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약 30m 높이의 대형 레이스 요트 10척이 통영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장면은 항구 도시 통영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은 통영이 글로벌 해양 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PORT WEEK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세계 각국 선수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해양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프로그램과 예약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