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초락도는 새 시대의 진동과 하나 되는 도

[화담(和談)]

06. 초락도는 새 시대의 진동과 하나 되는 도

동아시아 성자들의 삶과 교훈을 기록한 스폴딩의 저서 [초인생활] 1권에는 다음과 같은 예언이 있다.

"우리는 순수하고 밝은 빛으로 충만한 수정시대(水晶時代)의 여명이 밝아 오기를 얼마나 고대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시대의 도래가 임박했습니다.

우리는 머지않아 다가오는 시대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어둠과 모든 제약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대는 영원히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다시 3권에 같은 예언이 있다.

"바야흐로 온 세상에 새로운 정신 사이클의 여명이 밝아오고 있으며 혼란과 소용돌이를 뚫고 맑고 투명한 수정인류(水晶人類)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 머지않아 커다란 파도가 세상을 휩쓸고 지나갈 것입니다.

그때 진화라고 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나아가는 인류의 앞길에 흩어져 있던 환상과 미혹의 편란들이 모두 씻겨져 나갈 것입니다.

[초인생활]은 미국인 스폴딩이 11명의 탐사대 일원으로 1894년에 동아시아를 방문하여 3년 반 동안 함께한 히말라야 성자들의 생활과 가르침을 기록한 책이다.

신약성경 요한계시록 21장 (1-7)에는 하늘과 땅이 바뀐 새 시대의 도래를 다음과 같이 예고 해놓았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 하리니 처음 것들은 다 지나갔음이라.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다시 [격암유록] [54장 송가전]에는 새 시대의 모습을 '儒佛仙合皇極仙運  手苦悲淚업섯으며 衰病死葬一坏黃土 此世上에잇단말가(유불선합황극선운 수고비루업섯으며 쇠병사장일배황토 차세상에잇단말가)"라고 예언해놓았다. 해석하면 '유불선이 통합하는 황극의 선운에는 고달픈 수고와 슬픈 눈물이 없어지니 기력이 쇠하여 병들어 죽고 땅에 묻혀 한 줌의 황토로 돌아가는 일이 이런 세상에서 있을 수 있겠는가?' 이다.

다시 [송가전]에는 새 시대의 시작과 세계만방의 주역(主役)이 될 우리나라를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다.

"槿花江山발가온다 비쳐오네 비쳐오네 昏衢長夜朝鮮땅에 人增壽와 福滿家로 仙國瑞光비쳐온다 萬邦父母槿花江山 澤名조타 無窮者라(근화강산 발가온다 비쳐오네 비쳐오네 혼구장야 조선땅에 인증수와 복만가로 선국서광비쳐온다 만방부모근화강산 택명조타 무궁자라)"

해석하면 '무궁화강산 조선이 밝아온다. 비쳐오네. 비쳐오네.어둡고 두려운 긴긴 밤이 물러가고 조선 땅에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며 하늘의 복이 집집마다 가득한 선국(신선의 나라)의 서광이 비쳐온다.

세계만방의 부모국인 무궁화강산이라 택한 이름도 좋구나.

영원무궁한 조선 사람이라' 이다.

위의 예고대로 새 시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지는 것, 즉 지구의 기운이 바뀌는 것이다.

증산도의 [도전(道典)]에는 상생시대와 원시반본(原始反本)을 예언한 강증산 선생의 말씀이 있는데, 이 두가지는 새 시대의 특징을 그대로 나타내준다.

상생의 시대란 모든 사람들이 원래 하나의 근본에서 나온 존재임을 깨달아 서로 위하고 받드는 시대를 말한다.

원시반본이란 인류의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즉, 우리가 자신의 영원성과 불멸성을 자각하고 있던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또 다른 문헌을 보면 새 시대는 황도대가 쌍어궁에서 보병궁으로 진입하며 지구가 물질문명에서 영성문명으로 이동하는 시대로 나와 있다. (결국 그 말이 그 말이며 각기 표현은 다르지만 새 시대에 관한 결론은 같다.)

이러한 영성의 시대는 우리에게 더 없는 축복이지만 약육강식, 소유지상주의, 배금주의 등, 진리에 근거하지 않은 사고방식으로는 살 수가 없다.

사람은 우주에 매달려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바뀌는 우주의 영향력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새 시대의 기운과 동화되지 못하고 지난 시대의 신조(信條)로 살게 되면 날이 가고 해가 갈수록 과거보다 더한 고통이 따르게 될지도 모른다.

옛 신조의 고수는 순수한 본래인간으로 돌아가라는 새 기운의 조류에 저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은 마음이 자꾸 공허해지는 원인이 새 기운 때문이란 것을 모른다.

이러한 추세는 새 시대의 기운이 정착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지만 사람들이 제 정신을 가지고 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나중에 기운이 본격적으로 돌기 시작하면 생명을 잃는 사람들까지 생겨날지도 모른다.

자신의 묵은 사고(思考)가 새 기운을 받아내지 못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당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새 시대가 사망이 물러가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시대의 축복을 누릴 수 없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어려움이 많은 시대가 될지 모른다.

이러한 새 시대의 진동과 하나 되는 길은 오직 마음 심(心)자에 있으며, 모두가 마음을 새롭게 하여 자신의 근원을 회복하는 길밖에 없다.

사람들이 되바라지고 근기가 얕은 이 시대의 근원회복은 설교나 기도, 염불을 비롯한 여타의 수행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근원회복은 심령변화 즉, 마음의 미혹이 제거되어야 함은 물론 몸까지도 변화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근원회복은 번뇌마(煩惱魔)를 소멸시키는 가피력의 도움이 불가피하다.

번뇌마를 죽이는 가피력이란 [격암유록]과 불교경전이 예언한 감로이며 전무후무한 초락도의 존재이유다.

결국 새 시대의 축복은 시대의 진동과 하나 됨에서 열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