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기도 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노래 되었네
내주는 자비 하셔서 늘 함께 계시고
내 궁핍함을 아시고 늘 채워주시네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흑흑..
교회에서 아내와 함께 1부예배를 보면서 성가대 찬양을 하는데 내 앞길멀고 험해도~
하면서 울먹이는 아내 성경책에 눈물이 뚝뚝 떨어질만큼 흐느낌을 참는 아내 그동안 여러가지
힘든일이 닥칠때마다 우리의 궁핍함을 아시고 채워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는 눈물이었습니다
지난 8~9년동안 레스토랑 건물 렌트 비용에 포함된 부대비용 남은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따까마시해도 모르고 띵가무도 모릴낀데 잠자고있는 돈을 주님께서 흔들어깨워
돌려주게 하시고 세금또한 적절한 시기에 돌려받아서 모든것 아슬아슬하게 하나씩 해결해 주시고
나의 애마또한 뉴 엔진으로 무장하게 해주시고 이렇게 뉴 페인팅까지 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테레비 체널을 꽉잡고 있는 나에게 새로운 프로가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한국에서 잘나가는 복면가왕 퇴근하면 가끔 즐겨보는 프로인데 미국 FOX 체널에서
짝퉁으로 방송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가면에 엄청나게 투자된듯한 의상 얼굴에만 덮어쓰는게 아니라
몸전체를 가린듯한 삐까뻔쩍 의상 어쩜 방청석의 표정이나 진행자의 표정들이 한국과
똑같은 모습에 돈은 재데로 쳐주고 훔쳐왔나 싶었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고심을 하고 몇달전에 결정을 내린 지금까지한 공사중에 가장 큰 프로젝트 4만달러
레스토랑 지붕에 올려져있는 큰 에어콘 두대 여름이면 해마다 수천달러의 수리비를 잡아먹고도
손님들은 더워서 메뉴를 부채로 쓴다면서 돌려주지 않고 때로는 덥다면서 20여명의 손님이
한방가득 앉았다가 그냥 나가버리기도 하는 무더운 여름장사..
그동안 많은돈은 아니지만 꾸준히 거래한 은행에서 도와줬고 돈많은 중국사람 마냥 쉬지않고 일해서
갚을께 하다가 과로로 쓰러지면 대출회수에 문제가 있겠지만 아내와 둘이서 거의 매일같이
운동하는 우리 적절하게 쉬어주고 가끔 휴가도 가는 우리 건강에 이상이 없기에 대출회수에
문제가 없을것 같아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혜택을 주라고 하셨나 봅니다
드디어 에어콘을 바꾸는날 아침 영하8도 옆집에 분수대도 얼었고 달도 얼어서 미처 내려앉지
못하고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아침 8시 에어콘 업자들이 날짜도 가장 추운날 잡아서 옥상에서
공사를 하려면 그들의 부랄도 꽁꽁얼겠다는 생각에 안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밖에는 에어콘 새것을 갖고온 트럭이 대기하고 있고 나는 추워서 사무실에 들어와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달달한 짝대기커피 한잔타놓고 쵸코파이를 먹으면서 크레인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지금까지 따뜻한날 다넵두고 하필이면 최고로 추운날 에어콘 교체작업을 하기에 위로 한답시고
에어콘 하는사람들은 찬바람을 내는 사람이기에 이정도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제 했더니
지들도 열나 춥다네요
25년된 헌것이 이렇게 내려오고 새것이 올라가는데 맘속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 했네요
새것은 역시 좋은것 여름이면 에어콘땜에 조마조마한 가슴 스러내리느라 마감때가 되면
오늘도 무사히 잘보냈다 소리내며 아내의 손을 꼭 잡곤했는데 새 에어콘이 하늘높이 올라가는
모습에 저만치서 하나님께서 빙그레 미소짖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얼마나 긴시간 보내면서 오늘을 기다렸던지요
레스토랑을 15년더 연장했으니 그때까지 장사하면서 에어콘으로 인해 속상하는 일은 없을것 같아
건강하게 열심히 장사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날잡아놓고 아내는 마음이 편했는지 그동안 보고싶었던 미니시리즈 가을동화를 3일만에 다보고
지난주일부터 겨울연가를 보기 시작하더니 오늘아침 두세편밖에 남지않았다고 하네요
무슨일이던지 죽기아니면 까물어치기로 물고 느러지는 아내 어떤 진상을 다 떨어도 꼭 해결하고
마는 아내로 인해 우리가 사는동안 집과 레스토랑에는 더이상의 공사는 없을것 같습니다
난 추위에 넘 떨었는지 집에 돌아와서 푹쓰러져서 잠이 들었는데 아내가 막 흔들어 깨웁니다
여보 얼른인나~얼른인나~ 테레비에 당신이나왔어 하네요
눈을 떠보니 겨울연가에 배용준 이었습니다 ㅎㅎ 그래 니는 최지우다 하면서 저녁만찬준비 했습니다
안방창을 열어젖히니 뒷뜰에 방금 불이 들어온듯 쌀쌀한 바람결이 호수에는 낙엽하나 없이
살랑살랑 물결이 일고 있었고 크리스마스를 새긴 내글씨만 솔잎에 가려져 이제 그만
좀 지워줘~~~하는것 같았습니다
보글보글 찌게에 처음처럼 한잔하면서 아내에게 고맙다 했습니다
내 뻔찌로는 절데로 이루지 못하는 많은일을 아내는 하나씩 하나씩 지금껏 다 해냈습니다
오늘아침 코를 드르릉 드르릉 가끔 삐~융 소리도 내면서 깊은잠에 빠진 아내의 모습보면서
대물이와 초선이 밥주러 가면서 또 이렇게 한주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