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별惜別』(작사 신지훈, 작곡 정풍송)은 1974년 「홍 민」이 부른
곡으로, 노래가 히트하고 난 후에 영화(映畵)로 제작되어,
1976년 '김시현 감독'이 발표한 통속 멜로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MBC-TV 전속 탤런트로 활동하던 여배우 '김윤경'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남자 주인공들도 '이정길', '민지환' 등 TV탤런트들이 등장하였으며,
이 시기를 전후로 다수의 TV탤런트들이 스크린에 진출하였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장미희', '정윤희', '유지인' 등
트로이카 여배우들도 TV와 영화, 모두를 누볐습니다.
“마도로스 였던 전 애인이 죽은 줄 알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여
살고 있는데, 전 애인이 살아 돌아온다"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 영화들이 많이 다룬 소재를 다시 만든
『석별惜別』은 서울에서 흥행에 실패하여 부산,대구 등 지방 도시
에서는 개봉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영화의 음악은 '정풍송'이
맡았으며, 주제가는 「홍 민」의 『석별』.
「홍 민」(1947년생)은 1973년 "고별"이란 곡으로 가요계에 데뷔
하여, 이후 '석별', '고향초', '공원 벤취'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1970년대를 풍미 하였습니다. 그러나, 훗날 어느 방송 프로그램
에서 가수 김도향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그 당시 인기가 대단
하였는데, '이장희'의 '그건 너'가 빅 히트를 치면서 뒤로 쳐졌었다"
고 회상했습니다.
「홍 민」의 대표곡들은 대부분 '고독'과 '쓸쓸함' 등을 표현하고
있는데, 그 원천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일 것입니다.
그가 4살 때 부친이 월북을 하였고, 모친은 부친을 찾겠다며
누나와 함께 집을 떠났지만 행방불명되어 그는 동생과 외가에
의탁되었는데, 두 살된 동생마저도 세상을 떠나 혼자만 남게
되었답니다. 아마도 그의 음악은 어릴 덕 외로움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아도 될 듯 싶습니다. 또한 그는 73세에 이혼한 사실을 알려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지금은 절친한 가수 이용복이 운영하는 충남 태안의 한 카페에서
'작은 콘서트'를 열며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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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 마음도
보내는 그 마음도
서로가 하고 싶은 말
다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꼭 한 마디
남기고 싶은 그 말은
너만을 사랑했노라
진정코 사랑했노라
사랑의 기쁨도
이별의 슬픔도
이제는 너와 나
다시 이룰수는 없지만
그래도 꼭 한 마디
남기고 싶은 그말은
너만을 사랑 했노라
진정코 사랑했노라
사랑의 기쁨도
이별의 슬픔도
이제는 너와 나
다시 이룰수는 없지만
그래도 꼭 한 마디
남기고 싶은 그말은
너만을 사랑 했노라
진정코 사랑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