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마리는 다 같은 꽃인 줄 알았다. 꽃모양따라, 잎모양따라 다른 이름이 있었다! 난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그냥 고마리로만 기억된다.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아도 똑같아 보이는 고마리들이지만 예쁜 연지, 곤지 바르고 당당하게 얼굴 반짝 들고 무리지어 있는 고마리. 순백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고마리등. 습기 있는 곳이면 어릴때도 많이도 보아온 무리져 피어있던 꽃이다.
다시 자세히 고마리를 알아가니 아주 유익한 꽃이다. 냇가나 도랑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흔히 군락을 이루면서 자라지만 지저분한 생활하수가 배출되는 곳에서는 잘 발달된 뿌리로 물을 정화시켜주는 자연정화기능을 한단다. 고마운 식물이라는 의미에서 '고마운 이' 라고 부르다가 고마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꽃가루는 골프공처럼 둥글며 구멍이 많고 주로 씨앗으로 번식하는데, 줄기의 아래부분이 땅을 기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려 번식하기도 한다. 자연정화기능이 뛰어나고 꽃의 아름다움과 고향마을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어 흔하지만 소중한 야생의 꽃이다.
매운 맛이 강하며, 어린 잎과 연한 줄기를 캐어 나물과 국거리로 이용하기도 한다. 긁히거나 베어 피가 나는 경우 잎을 비벼 상처에 붙이면 지혈제로 그만이란다. 홍역에 생잎을 갈아서 약용하기도 한단다.
자세히 알아본 고마리가 이렇게 유익한 꽃이었다니, 어쩐지 어렸을때 기억으로도 지저분한 도랑물 근처에서 많이 보아 왔었다. 그때는 귀한 꽃인줄 몰랐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위를 깨끗한 아파트등으로 바뀌면서부터 야생화 쫓는 사람들에게 아주 팔 구월부터는 예쁜 꽃으로 사랑 받는 꽃이 되었다
|
첫댓글 고마운
고마리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