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아 주가가 개박살 났었습니다.
그런데 간밤에 주가가 24%가량 상승한 것입니다.
스타벅스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경영진이 교체 이슈 때문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스타벅스를 이끌어왔던 랙스먼 내러시먼 CEO는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며, 이 빈자리를 브라이언 니콜이 맡기로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브라이언 니콜'이 누구길래 주가가 이렇게 급등하냐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브라이언 니콜은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멕시코풍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성공으로 이끈 CEO입니다.
실제로 2018년부터 치폴레를 이끌어 오던 그는 CEO 재임 기간동안 치폴레의 이익이 약 7배 늘었으며 주가는 약 800% 상승시켰습니다.
멜로디 홉슨 현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은 "브라이언의 경이적인 경력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그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혁신 및 성장을 주도하는 입증된 경력을 가진 문화 전달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도 "브라이언의 리더십에 오랜 기간 감탄해왔다"며 "그가 전환점에 있는 스타벅스에 필요한 리더라고 믿는다. 나는 그를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브라이언 니콜에 대한 신뢰도가 얼마나 두터운지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스타벅스도 부진함을 딛고 다시 성장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스타벅스의 주가가 급등한 것입니다.
한편 그동안 치폴레의 성장을 함께 해온 브라이언 니콜이 스타벅스로 이동하면서 치폴레의 주가는 장중에 11%이상 하락하며, 스타벅스와 희비교차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