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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 크뢰이어 >라는 아름다운 풍광의 영화를 감독했던 빌 오거스트의 작품으로 동명의 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작품이다.
스위스의 베른,북유럽의 춥고 지루한 겨울같은 고전 문헌학교사인 제레미 아이언스는 지루해서 이혼당했다.
초로의 교사로 어떤 신나는 사건도 일어날 것같지않아 보이는 고루한 교육자다
그런 그가 우연을 가장한 삶의 전환점을 만나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타게 된다.
계획과 준비없이 남부유럽의 리스본으로 떠난다
그는 우연히 손에 넣게된 책의 주인공에 대해 탐문하며 포루투갈의 독재치하 레지스탕스와 저항의 역사를 알게되고 그 주인공 아마데우라는 인물에 매혹당한다.
아마데우는 포르투칼의 상류층 인텔리로 지성,가문, 외모,인품까지 다 갖춘 완전체 매력남이다.
게다가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까지 담은 저서까지 남긴 신비로운 인물이다.
지루한 고전문헌학의 정년을 앞둔 노교사와 독재치하의 레지스탕스활동을 했던 좋은 가문의 의사인 젊은 아마데우는 대조적이다.
평범하고 단조로운 정년퇴직 직전의 교사의 세계와
한번도 평범해보지못한 선망만 받았던 비범한 청년의사.
두 사람이 사는 세계는 이질적이다.
안전하지만 지루한 남자와
저항운동으로 불안하지만 완전체의 매력남
둘은 시공간을 넘어 조우한다.
제레미 아이언스는 낯선 리스본에서 아마데우에 대해 탐문하다가 자전거와 부딪친다.
고전문헌학이 어울리는 두꺼운 뿔테 안경이 부서져 얇은 금속테의 안경을 새로 맞추게 된다.
두꺼운 안경의 상징적 의미로의 지루한 과거는 부서졌다.
얇은 금속 안경테로 가벼운 차림의 호기심많은 여행객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외관의 변화가 주는 이미지 변화는 내면의 변화에 걸맞는 친절한 설명인 듯하다.
레지스탕스활동중의 아마데우는 비상한 기억력의 여인 스테파니(멜라니 롤랑분)와 사랑에 빠지고 친구의 연인인 그녀와 사랑의 도피를 하게된다.
세상의 끝finisterrae까지 함께 오지만 그곳이 그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지가 된다.
상류층 아마데우는 판사아버지로부터 애정과 지지는 못받는 관계로 묘사된다.
길고 먼 거리의 식탁에 앉아 대화없이 하녀의 시중을 받으며 격조있는 식사를 해도 부자간은 냉랭하다.
아버지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는 아들의 인간적인 모습이 짠하다.
아버지는 아마데우의 죽음이후 수면제를 모아 자살한다.아들을 끔찍히도 사랑했으나 표현은 한번도 못하는 비극의 부자관계다.
생전 두 부자가 좀 더 다정하게 표현했더라면 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아마데우는 독재하의 악명높은 고문경찰의 목숨을 살려준 댓가로 친구와 민족의 배신자 오명으로 시달리게 된다.
사람은 모든것을 누릴 수는 없나 보다.
부와 명예,인격,재능과 미모를 가졌어도 그것을 펼칠기회가 없는 아마데우의 예를 보면.
책 한 권으로 시작된 여행은
결국 지루한 한 남자가 흥미진진한 아마데우의 삶을 엿보면서 굳어있던 내면도 부드러워지고
지루한 겨울로 다시 돌아가지않게 되었다.
여인의 머물기를 바라는 요청에 남유럽의 따스함이 훈훈하게 전달된 것같다.
원작이 있는 영화라 명대사가 많아 소설도 읽고 싶은 유혹도 느끼게 된다.
"오직 너와 나만이 존재하는 새로운 세계로 갈꺼야
너와 나만이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창조할꺼야. 가능한 멀리강 을 따라 올라갈꺼야.과거로 그리고 미래로 마지막의 맨처음으로"
"그는 다른 삶을 갈망했어요.하지만 그가 원했던 여행은 그의 영혼으로 향하는 것이었어요.저한테 향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독재가 현실이라면 혁명은 의무이다"
"드라마틱한 삶의 순간은 가끔씩 믿을 수 없을만큼 이목을 끌지 않는다."
"상상력은 우리의 마지막 안식처"
"친밀함은 우리의 마지막 안식처"
"그의 삶은 활력이나 긴장감으로 가득찼어요"
"왜 그냥 머무르지 않으세요? "
사랑은 감정적이라고 믿지않았던 남자
중요한 가치는 열망,기쁨,보안 뿐이었던 한 남자 아마데우는 여인과는 함께 머물 수 없게 되었다.
그의 흔적을 쫒던 지루한 제레미는 사랑에 머무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무작정 떠났고 예측 못한 운명의 리듬에 몸을 맡긴 댓가인 것같다.
리스본의 소박한 풍경은 제레미를 무장해제시키고
전환점도 받아들이게 만든 것같다.
삶이 지루할수록 새로움이 없을수록
떠나는 사람들로 인해 여행지는 늘 북적거리나 보다.
결국 일상은 로맨스를 방해하고 로맨스는 언제나 길 위에 있나 보다.
(옮긴글)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