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부부가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를 갖기를 원하는 간절한 한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려 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진면 선자리 신봉주(신원찬)씨 댁 막내딸 경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형제 가운데 막내인 경화는 어려서부터 멍이 잘 드는 아이였습니다.
작은 부딪힘에도 쉽게 멍이 들고 잘 가시지도 않았으며 다른 아이들과 함께 뜀박질을 해도
숨이 많이 가빠오곤 했지요.
하지만 그 때는 그냥 ‘부딪혀서 그럴 테지, 너무 무리해 뛰어 그럴 테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어려운 처지였지만 항상 밝고 열심히 살아오던
경화는 함께 직장생활을 하던 남편을 만나 사랑을 싹틔웠고 결혼에 골인해 한동안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 이들 부부의 닭살 같은 삶에 축복이 내려 지금부터 8년 전 첫 아이를 갖게 됐습니다.
그런데 첫 아이를 임신한 기쁨도 잠시...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임신 소식을 전해들은 직후 경화가 재생불량성빈혈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
재생불량성빈혈이란 병은 쉽게 말해 정상인과 달리 몸속에서 혈액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 병으로,
의학적 소견으로는 골수에서 충분한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지 않는 매우 드물고,
잠재적이며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1백만 명 가운데 2~6명 정도가 발병하는 희귀병으로 그 증상에 따라 약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골수 이식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그리고 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화도 결혼 초 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을 받았을 때에는 경증이었지만 8년이란 세월이 지나는 동안
중증으로 발전된 상태입니다.
지금은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머릿속에서 심장 뛰는 듯 한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악화됐습니다.
심지어 머릿속 심장 뛰는 듯 한 소리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경화의 병도 병이지만 이들 부부에게 더 안타까운 것은 그 병으로 인해 아이를 지울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에게 임신은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아이에게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지만
그보다 더 산모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어려운 결단을 내려 이들 부부는 축복 속에 얻은 첫
아이를 인공 유산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료진의 권유로 인공 유산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눈물과 슬픔을 이겨내며 어떻게든 지켜보려 했지만
결국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 후, 시간이 조금 지나 경화의 몸이 호전됐던 시기가 있어 다시 한 번 임신을 시도해 성공했지만
의료진의 선택은 냉정했습니다.
첫 아이에 대한 실패도 있고 해서 이 때에는 처음보다 더 애절한 마음과 소망으로 지키려했지만 병원에서는
출산은커녕 임신 자체가 안된다고 진단했고, 이들 부부는 어쩔 수 없이
두 번째 인공 유산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이 여성분이라면 아이를 잃는 슬픔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그것도 자연적인 아닌, 목숨과 맞바꿀 수도 있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에 의해 아이를 지워야 하는 슬픔을...
이런 큰 슬픔 속에도 이들 부부의 사랑은 처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경화가 한번은 욕실에서 쓰러져 의식을 잃었었는데 남편은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생각에 심장이
떨리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뒤로 남편은 아내가 ‘오늘만 산다, 오늘이 마지막이다’라는 심정으로 아내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내의 깨는 모습에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나마 이들 부부에게 한 줄기 희망이 있다면 형제들의 골수 이식입니다.
현재 병원에서 골수 조직 검사를
하고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이 이들 가운데 한 명이라도 적합 판정이 나면 경화는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이자 한 줄기 빛인 골수 이식 수술이 이들 부부에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마트 정육코너에서 하루 14시간씩 꼬박 서서 1주일에 여섯 날을 내리 일하는
경화 남편의 벌이는 한 달에 100만원 남짓에 불과합니다.
이들 부부에게 한 차례 시도에 2천만 원이 넘는 수술비용은 엄청난 부담입니다.
더욱이 한 번에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어 평균적으로 수차례에 걸쳐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이들 부부에게 수술비용에 대한 부담은 마지막 기회를 놓쳐 버릴 수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아주대병원 담당의사는 이식에 대한 합병증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악성 질환과 달리
골수 이식에 성공하면 병이 재발할 가능성이 많지 않아 수술 성공후 2년여가 지나면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들 부부에게 간절한 두 가지는 수술 성공과 더불어 아이를 갖는 것입니다.
건강을 되찾아 임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희망 때문에 의료진의 불임수술 권유에도 지금껏 꿋꿋이 버티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삶을 살아가며 가장 슬프고 안타까운 것은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럴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이들 부부에게 아이를 가질 수 있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슬픔을 이겨내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 부부에게 도움이 돼 주십시오.
이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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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으로 딱하고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꼭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희망을 갖기 바람니다.
이런 딱한 사정을 보시고, 자상하게 사연을 알려 주신 우금치님께도 치하 드림니다.
감사 합니다
안타깝습니다--작은정성모여 큰힘을 발휘할수있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