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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을 구석 구석 누비다 보니 어느덧 다~~~들
시인이 되구, 음악가가 되구, 춤꾼이 되었으라~~
산아, 푸른 산아.
네 가슴 향기로운 풀밭에 엎드리면,
나는 가슴이 울어라.
박두진-청산도 중에서
"아깨 비가 와서 걱정 많이 했슈::
싱글잉께 방콕에서 해물 파전에다 드링크류나 한잔 혀야 쓰겄따~ 생각혔었쥬~~ㅎ"
"내두 새벽녁으 빗소리가 주(酒)님으 찬양 소리 처럼 잔잔히 들리드라구유~~ㅎ"♬
"지는 일주일 전 부터 요 꼬까옷 사놓구 기둘렸는디 선 몬 보이믄 워쩌까이 걱정 무자게 마이 했으라~~ㅎㅎ"
"휴;; 비 오고 나니께 왠지 마음이 차분해 지는게 갑자기 예술쟁이가 된듯헌 느낌이구먼~!"
"지, 지끔 워뗘유~~~? 심각헌 표정으루 서류 겉은(같은) 것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께
칼 12자루 쥐고 있는 듯이 칼있스마 있어 보여유~~?"
"아니... 기냥... 아적은 쪼매 어설픈것 같은디... 왠지 '쇼' 허는 느낌 빢에는 안들어~"
"요래 요래 허믄 워뗘유~~? 아깨 보다는 쪼매 나아유~~? 제법 멋있어 보이쥬~?"
"차라리 기냥 나가 옆에서 같이 봐주는척 도와 줄게유~" (칼있스마 보조 출연 알바중.)
"빵 대장 딴때 보다 쫌 이상허네유~~~?ㅋㅋ 왜 새소리 감상을 갑자기 혀보라구 허는 건지...ㅋㅋ"
"ㅋㅋㅋㅋㅋ"
"눈 감구 다 같이 느껴 보아유~~ㅎㅎ"
"상태가...! 119 부를까유~~~?"
"아~~~ 빗방울 맺힌 풀잎과 요 꼬까옷과 교감허는 로맨틱헌 모닝~ 모든 말이 시가 되네유~ㅎ"
"지는 어깨가 들썩 거려지는게 훌라 훌라~ 춤신과 접신된듯~ㅎㅎ"
"흠~ 요론 날씨엔 역시 시 한수가...
[ 비는 언제나 소리내어 울기를 좋아혔다.]"
"지가 고 뒤를 이어 볼께라~
[소리내어 우는 비를 맞으며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하곤 혔다]."(우리 마눌님에겐 절때루 비밀.)
"빗속으 그 지지배는 아적 원형 탈모 안 왔능지 궁금허구먼~~"
"요즘 깜쪽겉은 부분 가발이 대 인기래유~~ㅎ"
"새소리 감상 하시랬더니~ 지지배는 누구유~~?
사람은 항시 한결 같어야 하는거유~
울타리가 생겼으믄 요따만큼의 딴 생각두 허믄 앙되는 거여유~~~!!"
';; ㄷㄷ~ 워미 무셔라~ 실은 내두 딴 생각 땜시 땀이 서말 반 나와부렀꾸먼~;;'
# 밀크 쪼꼬렛 무룩;;
'워디꺼지나 생각은 자유인디 모닝 입맴매가 쪼매 심혔어~!'
"워쪘근 오늘두 즐거운 맴으루 둘레길 힘차게 걸어 봅시다~ㅎ 뚜거운 박뚜~ㅎㅎ"
"히힛~ㅎ"
'아침부터 왜 비는 와가지구~ 근디 부분 가발 비쌀려나...?'
"ㅎㅎ 구라니께 워떤 상황에서두 지는 싱글이라 시를 읊든 파전을 부치든 완전 자유라니께유~~ㅋㅋ"
# 왠지 요롤때만 부럽.
'오늘 부터는 비건
가발이건 둘레길 생각만 허구 살어야 쓰겄다~!;;'
"ㅋㅋ 재밌는 행님이여~~ㅎㅎ"
첫댓글 비오고 그친 다음 곧 숲속길을 걸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복과 행운
서울의 봄을 맞으며 시작된 둘레길 산행
그 안에서
사계의 봄과 여름을 안으며 스캔 할 수 있었음도 큰 행복과 행운
도란도란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의 나눔과 열림이
그리고 무한대의 소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아니.....

;;













^^
이것은 지난 토요일의 시 짓기 시간으로 다시 돌아간건 가욤
맞아욤
비온뒤 너무 청량한 기분이 드는
아침새의 알람같은 숲속의 기분 좋은 소리를
그날 아침 들었습니다.
싱글의 여유와 자유시간 비내린후 숲이 주는 행복과 자연의 소리는 저에게는 무한한 행복입니다 ㅎㅎ
그런 감성이 아직 남아있다니






후



그러나 싱글....
요거 습관되면 못 헤어날텐데.....
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이 참 많지요
네
참말루 마아니 배웠구먼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