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화 정책에 있어서의 노인(시니어)의 재발견
사람을 사람같이 대하면 사람이 되지만
짐승같이 대하면 짐승이 된다.
최초의 공장 공동체를 만들고
최초의 유치원을 만들기도 한
스코틀랜드의 로버트오언의 이야기이다.
18세기 후반 노동 현장에 내몰린 것은 성인이 아니라
바로 7~12세의 어린 아이들이었다고 한다.
이 아이들은 하루 16시간을 꼬박 일 해야 했고
일당은 현재 가치로 1,000원도 안 되는 돈을 받고
꿀꿀이 죽 만을 먹으며 생활해야 했다고 한다.
그러한 산업화의 그늘 속에서
오언은 자본과 노동이 대립하는 공장이 아니라
사람을 사람같이 대하며 베푸는 공동체를 꿈꾸며
공장 공동체를 만들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서두가 너무 길어졌다.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노인을 보호의 대상으로 대하면 보호의 대상화가 될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인을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까?
1. 다양한 욕구를 지닌 활동가능한 자원의 관점으로 보는 노인
길어진 수명, 늘어난 노인 인구, 빈곤, 질병, 고독과 외로움으로 자살을 택 하는 노인들, 이러한 산재 되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도하에 정부는 공공형 일자리/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민간형 일자리등을 제공하며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노년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일 보다는 노인이 잘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통하여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 보면 노인은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그 중 우리 사회가 지향하고 있는 정책적 방향성에 맞는 노인의 경험과 역량을 생각해 보자
공동체 삶의 유경험자/ 공유경제의 유경험자/
순환경제의 유경험자/ 전쟁 폐허에서 시작하여 오늘이 있게 한 불굴의 존재라는 것이다.
이렇듯 노인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하면 우리 노년 세대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써 대전환의 시기에 소중한 역할자로서 새롭게 등장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물리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실된 사회적 역할을 대체할 또 다른 역할자로서의 기회가 마련된다면, 초고령사회 는 단순히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는 단순한 논리가 아니라, 다년간의 경험을 통하여 얻은 확신이다.
공동체문화 교육(24강의 교육과 활동),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어르신들의 강한 욕구를 꺼내 놓았던 어르신 자아존중감 향상 교육, 주거 공동체에서 경제 공동체로 전환을 유도하고 큰 호응을 얻었던 어르신 맞춤형 사회주택에서의 경험. 그리고 경제공동체를 지향하며 바탕을 만들어 왔던 소생커뮤니티의 가치 활동이 하나의 기회를 만난다면, 그 기회가 바로 우리 어르신들 만이 가능한 노인경제 공동체로 확장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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