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덮인 겨울 설악산"
올 겨울에 꼭 가보고싶은 눈덮인 겨울
설악산을 구정 연휴를 통해서 잘 갔다 왔습니다
지금까지 일만하다보니 멀리 여행을 별로 못가봐서
이제는 명절에는 미리서 성묘 갔다 오고
여행을 하기로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동남아시아 여행을 할려고
검색을 해봤으나 비행기표를 못구해서 아들하고 둘이서
눈덮인 겨울 설악산을 등산 하기로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설악산 겨울산행은 준비할것도 많고
안전산행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하던도중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중청 대피소에 예약을 하면 설악산 정상에서 1박할수가 있어서
예약을 하고 출발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아이젠,컵라면,견과류,과일,물,커피,건빵,초코랫,
코펠,버너,스패츠,방안복내피,외피,앞면마스크,스키장갑,식케,술,건시,,,
등등 준비할게 너무 많았다
1월 26일 저녁까지는 설악산이 등산금지 였는데
27일 오전부터 일부 구간만 개방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들과 둘이서 27일 오전에
중청 대피소에 예약을 하고 저녁 9시에 승용차로 출발해서
밤 12시에 한계령 고개를 올라가는데 명절 전날이라서 그러는지
차량통행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산기슭에서 검은 물체가 보였다. 차를 멈추고 자세히보니
"산양"들이 어둠속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하도 신기하고 나도 야생 산양은 처음봐서 아들하고 관찰하며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다
자세히 보니 도로가상자리에 제설작업을 하고 나면 눈과같이 녹은
염화칼슘을 혀로 할아서 섭취하는것 같았다
산양은 동식물 보호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백두대간만 서식하는데
그 개체수가 작고 워낙 날렵 하여서 은밀하게 활동하고
인간에게 잘 눈에 않띠는것으로 알려졌다
아들하고 둘이서 보물을 봤다..ㅎㅎ
다시 한계령에 도착하니 차한대도 없고 사람하나 없는데
바람소리와 옷속으로 세차게 파고드는 칼바람과
강추위에 밖에 나갈수가 없었다
하지만 새벽 4시부터 등산을 허용 한다고 하여
차안에서 잠을 청했지만 잠이 않왔다
새벽4시에 관리소 아저씨가 나왔는데
눈이 많이오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어제까지 한계령에서
대청봉 구간은 등산금지를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 아침도 길이 없고 교대로 눈을 치우면서
길을내고 올라갈려면 10명이 한조가되어 올라갈려면 가라고 하는데
5명밖에 않모여서 등산 금지라고 한다
그래서 오색으로 가면 거기는 통제를 않한다고 하니
그쪽으로 가서 산행을 하라고 한다
하는수없이 우리는 오색에서 산행을 하기로 했다
오색에 도착하니 몇명씩 짝을 지어서 대청봉으로 이마에 랜턴을켜고 올라가기 시작한다
저도 오색에서는 몇번 올라 갔지만 영하 15도 날도 워낙춥고
깜깜한 새벽이라 망설이다가 날이 밝으면 올라가기로 했다
8시경 부터 조금 올라가다가 보니 워낙이 완전무장을 하다보니
등에서 땀이나기 시작해서 쉬면서 옷을 하나씩 벗고
가볍게 올라가기 시작 했다
날이 밝아서인지 군데군데 2~3명씩
짝을 지어서 등산을 한다
저도 반가워서 말을 건내는데 부산, 전주, 수원, 상계동,
남양주 다양하게 일찍부터 왔다
설악산 대청봉 겨울 산행은 오색이 남쪽이라서 그러는지
눈이 조금 빨리 녹는것 같아서인지 통재를 않하고
문안한 코스라고 한다. 대청봉까지는 5키로 정도라고 하는데
너무 급경사이고 계단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바닥에 눈도 많았고 아이젠을 찿어도 발이 미끄러지고
추워서 옷을 마니 입다보니 바로 숨이 차면서
땀이 많이나서 조금가다 쉬고 조금가다 쉬기를 반복하고
중간중간 간식도 먹다보니 시간이 많이 들었다
중간에 쉬면서 간식을 먹는데 새들이 향기를 맛고
지져기길래 과자와 과일을 아들이 손에 놓고 기다리는데
새들이 몇번의 염탐을 하드니 결국에는 아들 손에
차분히 앉아서 먹이를 골라서 먹고 날아간다
설악산에서는 새들도 유난히 긴 겨울을
이기기엔 힘든것 같았다
다시 대청봉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올리는데
드디어 대청봉에 도착 했다
올라올때는 바람이 별로 않불었는데
대청봉에 올라오니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었다
낮의 날씨는 아주 좋아서 속초나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였고 저 멀리 금강산까지 보인다고 말을 한다
바로 건너편의 울산바위도 가까이서 보이고
비선대 부근도 보인다
바로앞에 중청과 중청 대피소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하얀설산으로 뒤덮인 1708미터의 설악산 대청봉이
내 발아래 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왔다
30분정도 대청봉에서 머물며 세찬 바람도 맞으며
속초 시내와 동해바다 설악산 하나 하나를
내눈에 담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사진에 담아 왔다..ㅎㅎ
다시 중청 대피소에서 하루밤 신세를
지기위해 도착하니 예약 한 사람 신분증 제시하고
방을 배정 받았다
중청 대피소는 등산객들에게는 아주 좋은 쉼터였다
가로 1미터 세로 2미터정도 걷옷만 벗고
잠잘수 있고 2층 마루로 만들어서 150명 정도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식수는 사먹을수 있고 햇반도 팔고
담뇨도 대여 하는데 2000원씩 이였다
취사장에 가서 물만 끌여서 컵라면도 먹고
햇반은 전자랜지에 따뜻하게 대워 주어서
소주 한잔씩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올라오면서 만난분들이 저를 찿아서 맛있는 불고기랑 주어서
제가 가지고간 약술과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밤이 되어 저멀리 속초시내의 불빛이 유난히 밝게 빛났다
세찬 칼바람이 불어서 밖에 오래 머물수는 없었지만
설악산 대청봉에서 눈보라가 몰아치는이겨울에
아들과 둘이서 머물수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 왔다
날도 추운데 하루종일 걷고 저녁도 먹고 술도 한잔 하고나니
다들 잠에 골아 떨어졌다
한숨 잠자고 나니 저녁 10시 밖에 않되었다
집에서 같으면 1시에나 잘텐데..ㅎㅎ
다시 밖에 나가서 속초와 대청봉을 한번 바라보다가
전날 한숨도 못자서 다시 세벽 6시까지 잤다
아침에 일출을 볼려고 했으나 어제와는 달리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하늘의 까만 먹구름과 눈이 세찬 칼바람과 함께 사람을 날려 보낼것만 같았다
오늘 아침도 컵라면과 김치에 햇반으로 단단히 먹었다
날씨가 추울때 산행을 하다보면
중간에 밥을 먹을수가 없드라고요
이제 하산이 문제인데 관리소 아저씨의 말씀이
이렇게 눈보라치고 바람이 세차게 불때는
그래도 오색이 좋고 문안 하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사람들이 의논했다
비선대쪽으로 하산할까 오색으로 갈까
한계령으로 갈까 고민중에 우리는 한계령으로
하산 하기로 했다
대피소 안내방송에서 흘러 나오는데
"더이상 눈이 내리면 하산을 못할수도 있다고 해서"
8시에 어제 보다도 더 단단히 옷과 모자 앞면 마스크등을 하고
중청을 지나서 한계령으로 하산 하는데
세찬 칼바람과 눈이 내려서 숨을 쉴수가 없었다
조금 가다보니 다시 땀이 나기 시작해서
밖에 바람은 춥지만 옷을 벗기 시작 했다
산에서는 더우면 벗고 추우면 입으라는 말과 같이
땀이 마니나서 젖으면 바로 저 체원증이 나기 때문에
가급적 땀이 날랑 말랑 할정도로 걷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예상했던것 보다 거리는 조금 멀지만
계속 내려가고 경사가 완만해서 하산하기에 아주 좋았다
오색의 경우는 내려갈때도 계단이 너무 많고
어제 조금씩 녹던눈이 밤새 얼어서 미끄러울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보다 더 좋은 눈 구경도 하고
우리를 축복이라도 하듯이 흰눈이 펑펑 내려 주었다
대청봉에서 한계령까지는 약8키로 정도지만
눈 구경 하기는 아주 좋았다
한계령에 도착하니 2시정도 였는데
휴계소에 도착하니 배가 고팠는데 때마침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옥수수를 사서 맛있게 먹었다
어제 오늘 발이 너무 고생했다..ㅎㅎ
우리는 다음에 눈덮인 겨울 설산 설악산 대청봉을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차가 오색에 있어서 내려가는 차에게 부탁해서
오색에 도착하니 아들이 바로 밑에 호텔 싸우나에 가서
몸을 담그고 가자고 한다
어제 오늘 2일간 날씨도 추웠고 걷기도 많이 했는데 싸운아를 하고 나니
온몸이 노곤하게 풀리는것 같았다
아들과 둘이서 몸도 마음도 모두 씻고
속초에 낙산사 바닷가로 갔다
점심도 않먹었고 이제 저녁겸해서
곰치탕 한그릇씩 먹고 서울로 출발했다
서울로 오는 내내 도로에 눈이 내리며 쌓여서
속도를 못내고 서서히 조심조심 오는데
밤10시에 우리집에 안전하게 도착 했습니다
이번 구정 설명절에 아들과 같이 좋은 추억도 만들었지만
안전하게 눈덮인 겨울 설악산 대청봉
설경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회원분들도 겨울 설악산 대청봉 산행 하실분들은
참고 하시고 준비 단단히 하셔서 좋은 산행
많이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천지짱 올림
첫댓글 햐
아들과 둘이서라....
행복하셨쥬
2017년 달력사진 잘봤습니다
애쓰셨고 뿌듯하셨겠네요
네물론 아들과의 산행도 좋았지만 악천우 속에서도
둘이 걸어서 해발 1700고지의 설악산 대청봉에서 아들과
하루밤 지낸다는것이 뿌뜻했지요
오색에서 올라가다보니 올라갈때는 계단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지만 대청봉의 칼바람을 맞으며 멀리 울산바위와
속초시내가 훤히 내려다 볼때는 저절로 환호성이 나왔습니다^^
새벽3시에....답글을 썼는데....잠결에 ...잘못눌렀나보네... ..
겨울산행의미는 역쉬 하얀 눈이 쏘복이 쌓여야 제맛이지요
한계령의 칼바람 맞으며 하루밤 차안에서 지낼때는 도저히
못올라갈것 같드니 정상에서 하루밤 자고 올때는 날아갈것 같았어요
설악산은 언제봐도 명산이것 같습니다
절경 하나하나 굽이 굽이 우리의 가슴을 설래이게 하드라고요
아름다운 겨울 설산 설악산은 또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