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인들이 살(Sal)이라고 부르는 나무의 잎은 좋은 그릇이다. 야외에 나가거나 축제를 할 때면 이 살나무 잎으로 만든 그릇이 이용되는데 말하자면 일회용 접시인 셈이다. 환경오염도 없이 그대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낭만적이고도 좋은 자연 그릇이다.
사라쌍수 [ 沙羅雙樹 ]
낙엽고목으로 콩과의 무우수(無優樹) 및 뽕나무과의 보리수와 함께 불교의 3대성목이다. 원산지인 인도에서는 살(sal), 그 한자명을 사라(沙羅)라고 하며, 석가가 구시나가라에서 열반에 들어갔을 때, 그 사방에 이 나무가 두 그루씩 심어져 있었다는 전설에서 사라 쌍수라고 한다. 사라는 산스크리트어 샬라(Sala)의 음사로, 견고수라는 뜻이다. 불교에서 이 전설에서는 석가의 입적시에 그 사방에 두 그루씩 심어져 있었던 여덟 그루의 샬라수 중 각 쌍의 각각 한 그루가 시들었다고 하며, 이를 〈사고사영(四枯四榮)〉이라고 한다. 또한 입멸에 있어서 이들 여덟 그루가 희게 변했다고도 하며, 석가 입멸의 땅을 백학의 색에 비유해서 〈학림(鶴林)〉이라고 한다.
사라수(沙羅樹, 학명: Shorea robusta 쇼레아 로부스타[*])는 딥테로카르푸스과의 나무이다. 원산지는 히말라야와 남아시아이다. 어원인 산스크리트어 "샬라(शाल)"는 "집"을 뜻하는 말로, 사라수가 과거에 집을 짓는 목재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교에서는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 때 사방에 한 쌍씩 서 있었던 나무라 해서 사라쌍수(沙羅雙樹)로도 부른다. 동쪽의 한 쌍은 상주(常住)와 무상(無常)을, 서쪽의 한 쌍은 진아(眞我)와 무아(無我)를, 남쪽의 한 쌍은 안락(安樂)과 무락(無樂)을, 북쪽의 한 쌍은 청정(淸淨)과 부정(不淨)을 상징한다고 여겨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라쌍수 [沙羅雙樹] (종교학대사전, 1998.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