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 <이프 온리, 2004, 96분> 주연 제니퍼 러브 휴이트
If Only
감독 길 정거 주연 제니퍼 러브 휴이트, 폴 니콜스
오늘, 비로소 사랑을 알았어 눈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남자는 다음 날 아침,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는 연인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기쁨도 잠시, 정해진 운명은 바꿀 수 없단 것을 깨달은 그는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전하기로 마음먹는데…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 사랑받는 법도. 슬리퍼 히트 대표작! <이프 온리> 극장 비수기 시즌 82개관으로 시작, 입소문으로 6주 이상 장기 상영하며 100만 관객 돌파! 입소문 흥행, 역주행 흥행, N차 관람 흥행의 원조!! 영화 <이프 온리>는 2004년 비수기인 10월 말, 전국 82개관에서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람 후 이어진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6주 이상 상영되며 깜짝 흥행에 성공했다. 막대한 제작비가 투여된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한국에서 인기 있는 배우와 감독의 작품도 아니었지만,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주제와 감미로운 OST, 두 배우의 가슴 절절한 연기가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며 입소문이 들불처럼 번져 나가며 슬리퍼 히트(Sleeper hit)를 한 것. <이프 온리> 돌풍은 영화관계자들도 놀랄 정도였고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노트북> 등 동일 장르의 쟁쟁한 경쟁작들이 동시기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100만 관객 돌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에 이른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극장 상영이 끝난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미니홈피 등에서 ‘꼭 봐야 하는 영화’로끊임없이 거론되며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을=로맨스=이프온리’라는 공식이 깨지지 않고 있는 것. 그 때문에 이번 재개봉 소식에 기존 팬들은 물론, 극장에서 볼 기회가 없던 어린 관객들까지 ‘이 명작을 드디어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며 기뻐하며 고대하고 있다.
대만영화 최초로 10만 관객 기록 <말할 수 없는 비밀>
70만 관객을 사로 잡은 감성 멜로 <시간 여행자의 아내>
박스오피스 1위 & 330만 관객 돌파 <어바웃 타임>
일본영화 제2의 전성기를 가져온 <너와 100번째 사랑>,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한국인은 타임리프 로맨스를 사랑해! 그 시작은 <이프 온리>
한국에서 유독 흥행한 외화 로맨스를 살펴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타임리프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것. 2008년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신비한 피아노를 매개체로 현재의 소년과 과거의 소녀 간의 첫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선 대만영화 최초로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시간여행자의 아내>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여행을 떠나는 남자와 그를 기다리는 아내의 애틋한 로맨스로 7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으며, 비슷한 소재의 <어바웃 타임>도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최종관객 330만명을 넘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최근 제2의 일본영화 전성기를 불러온 <너와 100번째 사랑>,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역시 타임리프 로맨스물이다. 한국영화와 드라마에서도 타임리프를 소재로 한 콘텐츠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시간이탈자>, <하루>, 드라마 [시그널], [터널], [내일 그대와], [다시 만난 세계], [명불허전], [고백부부] 등이 대표적이다.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다는 설정이 주인공들의 사랑과 운명을 더욱 애틋하고 극적으로 만들어 극의 몰입을 높인다는 점, ‘만약 나에게도 저런 일이 벌어진다면’이라는 가정을 통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 타임리프 로맨스 열풍의 주요인으로 보인다. 타임리프 열풍의 원조가 <이프 온리>라는 것을 반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프 온리>는 시간을 되돌리는 소재를 로맨스와 접목해 흥행한 첫 번째 작품으로 남자 주인공이 반복되는 하루를 통해 사랑을 깨닫고 변해가는 과정이 눈물샘을 자극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호평받았다. 연인이 죽을 운명을 알게 된다는 영화적 장치 위에 실제 연인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사실적인 캐릭터를 올려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반복되는 시간을 단 하루라고 제한하되 되풀이되는 상황들에 변주를 줘 지루하거나 억지스럽지 않게 완급조절을 한 점이 <이프 온리>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죽음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등 눈물을 요구하는 과한 감정씬과 설명 대신 적재적소에 배치한 음악이 오히려 더욱 진한 여운을 남긴다.
한국인이 뽑은 최고의 영화음악 18위 선정!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
제니퍼 러브 휴잇이 직접 작사 및 가창 참여! 영화보다 더 유명한 영화음악! 씨스타 효린, 레드벨벳 슬기, 에일리의 애창곡! 영화 <이프 온리> OST인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은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도 다 알고 있을 만큼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곡이다. 특히 배우 겸 가수인 제니퍼 러브 휴잇은 이 곡을 직접 작사하고 가창해 더욱 화제가 됐는데 ‘이 감정을 두려워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면 사랑이 모든 것을 알려줄 것이다’라는 시적인 가사에서 그녀만의 풍부한 감성이 엿보인다. 풍성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제니퍼 러브 휴잇의 폭발적인 가창력, 그리고 ‘사랑이 모든 것을 알려줄 것이니 그 감정을 두려워하거나 숨기지 말라’는 가사가 두 주인공의 스토리와 딱 맞아 떨어지며 영화의 주제를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전해주는 곡으로 손꼽힌다. 지난 2005년 영화채널 OCN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음악채널 MTV KOREA 등과 함께 실시한 ‘한국인의 100대 영화음악’ 설문조사에서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은 608표를 얻으며 한국인이 꼽은 최고의 영화음악 18위로 뽑히며 그 명성을 입증했다. 이 조사는 총 1만명이 참여한 역대 최대규모의 영화 음악 관련 투표였다. 뿐만 아니라 13년이 지난 지금도 효린, 레드벨벳의 슬기, 에일리 등 가창력으로 인정받는 여가수들의 애창곡과 결혼식 축가 1순위로 꼽히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영화 엔딩곡인 ‘Take my heart back’ 역시 제니퍼 러브 휴잇이 직접 작사와 가창을 한 곡으로 연인을 떠나 보낸 후 남겨진 이의 감정을 절절한 가사와 애절한 목소리로 표현해 음악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뜰 수 없는 짙은 여운을 남긴다. <이프 온리>는 눈물연기 교과서!? 차예련, 엄기준, 이태곤 등 톱스타들을 오열케 한 내 생애 가장 슬픈 로맨스’ 가수 나윤권, 황치열 <이프 온리>에서 영감을 얻은 곡 발표하기도 <이프 온리>는 ‘역대급 슬픈 영화’, ‘수도꼭지 영화’ 등 눈물에 관한 애칭이 많은 작품인 만큼 풍부한 감수성을 요구하는 배우, 가수들에게도 인생영화로 자주 손꼽혀왔다. 영화배우 차예련은 SBS [접속 무비월드]를 통해 <이프 온리>를 추천하며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는 영화다. 연인뿐만 아니라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정말 많이 울었다”며 ‘이안’이 진심 어린 고백을 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연기파 배우 엄기준 역시 한 인터뷰에서 <이프 온리>를 추천작으로 꼽으며 ”DVD로 10번 정도 봤는데 볼 때마다 펑펑 운다. 나도 그만큼 사랑했으면, 그리고 그만큼의 후회가 남았다면 주인공과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남자다움의 아이콘인 배우 이태곤 역시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이프 온리>를 10번이나 보고 오열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8시간을 시도했지만, 눈물이 나지 않아 촬영에 실패하자 감독님이 영화 <이프 온리>를 보라고 추천했고 10번을 돌려보며 슬픈 감정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수들의 <이프 온리> 사랑도 만만치 않다. 감성보컬 나윤권은 영화와 동명의 곡인 ‘이프온리’로 명품 가수로 재인정 받았고 한류스타 황치열도 지난 11월 9일 영화 <이프 온리>에서 영감을 얻은 신곡 ‘되돌리고 싶다’를 발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이프 온리>는 남은 시간이 단 하루라는 설정 안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감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진정한 감동으로 가슴을 울리는 작품으로 손꼽히며 풍부한 감성을 요구하는 배우와 가수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있다.
첫댓글 이 영화는 입소문 흥행, 역주행 흥행, N차 관람등과 거의 유사 용어인 슬리퍼 히트(sleep hit)를 기록한 작품이네요. if only라는 영어는 무엇 무엇 했더라면 이라는 가정법으로 사용되죠. 또 과거로 돌아가 보면 했었더라면(should have done)과 같이 과거에 못한 것에 대한 후회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과 유사하죠. 인간은 지나간 과거 본인이 했던 선택을 되돌리고 싶어할 때가 많은 듯요. 이러한 인간의 욕망을 판타지로 만들어 영화를 만든 작품을 '타임리프' 스타일이라 부르죠.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한 꿈, 바램을 영화 속에서 실현해 봄으로써 대리 만족의 감정을 가져본다고 할까요. 영화 대사 중에 이런 말이 나오죠.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받는 법도' 그렇죠. 현실의 우리는 사랑을 할 때도 계산을 하느라 완전히 풍덩 뛰어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안 후 다가올 사고에서 본인이 대신 죽는 이안의 행동이 공감이 가는 것은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일까? 사랑하는 법을 알고 난 뒤 5분을 더 살건, 5년을 더 살건 똑같다는 말은 깨달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일 듯. 사실 이런 건 사랑이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