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들어서 식욕도 조금 나아진듯하고 닭가슴살과 현미를 섞어 먹였는데
먹기는 잘먹어도 설사가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지 않더군요.
북어 많은물 또한 아팠을때 토하던 기억 때문인지 냄새만 나도 얼굴을 돌려버리네요.
그래도 한쪽시력은 남아 있어 그쪽이라도 살리자고 4일 간격으로 비상등키고 20키로로
뒷차들이 뭐라고 해도 어쩔수없이 통원치료를 다녔습니다(20분거리가 40분이상걸림)
용변겸 산책은 20분정도 하루 한두번 시키고 급한용무는 하루에 3~4차례 밤낯은 없네요.
먹던 사료가 나을것 같아 닭가슴살이나 소고기에 삶은계란노른자에 섞어주니 오히려 설사와
좋은변을 같이 보네요. 그러던중 1월 15일경쯤엔 검은색변을 연이틀 보더군요.
아직도 예후가 좋치는 않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먹는것은 잘먹는편이라 백숙용 닭은 사와
푹고와 기름진부분은 다버리고 고기살만 사료와 섞여 먹였습니다.
작년 저먼 해남땅까지 낚시여행을 떠났을때의 투모습
산책길에 만난 동네분들 아이가 아프냐고 물으시더니 자기네 10살난 진도견도 비슷하게 아프다가 4일만에
잘못되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이동네에 병이 돌았는지 여러마리가 잘못된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던중 저의 개와 친한 암컷 닥스훈터도 설사끼를 보이는것 같더니 밤새...........ㅠ
이것저것 주변여건에 맴은 더 불안해지지만 이겨내자하고 용기를 불어넣줍니다.
제가 사는곳은 수도권이지만 교통편이 그리 녹녹치 않은 전원마을이라 그나마 큰병원이라고
하기엔 그렇치만 동물병원이 제법있는 가까운 경기도 광주도 30~40분정도 차로 나가야 하고
그나마 몇개있는 양평시내라도 가려면 20분은 족히 걸리는곳이고 보건소외엔 병원하나 없는곳입니다.
작년에 울 투가 눈병이나 그래도 양평보다 조금 나은 병원이 있는 광주쪽에 좋은 병원 있으면 소개부탁
한다고 다른카페에서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두군데 정도 추천해 주시더군요.
그중 한곳에 갔습니다. 그때 이제 한서른살이나 먹었을 젊은 의사 주사한방 그리고 점안액 한방울
테라마이신안연고넣고 그뒤엔 시시콜콜 귀병이 어떠니 뭐니하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면봉에
귀세척액 묻혀 한방 닦는 시늉하고 결국 처방전약엔 귀병관련한 처방약은 없고 눈점안액, 테라마이신안연고
눈안약 3일치...............................귀병 생겼다며!
치료비는 평소 다니던 병원의 3배이상 달라더군요. 한마디로 애들이 봉으로 보이다는 느낌
솔직히 반려견가족처럼 키우다보면 원만한 병세는 다아는데...... 울 투 체리아이 수술해도 그만큼
비용이 안들었는데..............
병원비를 떠나 병이라도 나았으면 다행인데 별 차도도 안보이고
그후 완치는 이번에 다니던 양평쪽 병원에 두번정도 방문하여 완치 했습니다.
이야기가 다른곳으로 흘렸네요. 큰병원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계시여 저도 생각을
마니 해보았습니다. 첫째 제가 병원에서 입원 이야기를 했을때 입원을 고려 안해본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의 아이만큼 중히 아팠던 반려견 입원시켜 살리신분이 얼마나 되실까요?
네차례 출장까지와 수액주사와 진료를 하셨던 의사분은 지금도 홍역질환이 신경쪽으로
올수 있다며 안락사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이애 상태론 살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셨답니다.
잘되던 잘못되던 저의 품을 떠나서 어떤 결과가 생기기를 바라지 않은 제 욕심이 커서 입원은
생각도 안했었고 그리고 몸상태가 워낙 위중하다보니 살지못하면 아무소용이 없다보니
눈치료부분이 후순위로 되어 지금 양쪽다 실명할 위기에 온것같습니다.
<치료 방법 >
1, 밥은 잘먹고 설사약(시럽)은 초반엔 제법 효과가 있어 된변을 보기도 하였는데
마냥 설사약을 줄수가 없어 건너 뛰며 주었더니 설사는 지속적으로 함
2, 다른 감염을 억제하는 항생제는 지속투여
3, 매실엑기스는 효능이 있어보여 5ml정도의 물과 원액을 하루한번 취침전에 먹임.
4, 지속적인 눈치료를 받으려가며 처방약과 테라마이신안연고 4~5차례 넣어줌(식염수세척후)
5,, 백숙을 삶은후 국물은 기름기가 많아 버렸으나 국물을 식힌후 기름을 제거하고
되도록이면 기름기없이 닭고기살, 사료와 함께 먹임.
< 증상>
1, 왼족눈의 각막에 허연 백태가 끼고 눈동자주위엔 실핏줄같은 혈맥이 응결되어있슴.(약간의 감각)
2, 가운데가 꺼졌던 오른쪽눈은 가운데에 부종(혹)처럼 몽우리가 생김.(시력감각 없슴)
3, 눈주위에 열꽃현상.
4, 간헐적이나마 설사와 좋은변이 병행- 검은색변은 줄고 황색변을 보임.
5,1월중순이후 편도선과 목주위에 있던 부종들이 모두 사라짐.
6, 잠자는 모습이 편안함.
7, 간혹 새벽에 살펴보려 나와보면 찬바닥에 내려와 자고 있는경우 종종.
1월23일경 한밤에 용변을 보자고 해 데리고 나갔는데 조그만 창고옆 텃밭에서 용변을 보던넘이
갑자기 구석을 보며 짖어댑니다. 뭔가하고 렌턴을 비추어보니 강아지가 한마리 그안에 웅크리고
있더군요 모습을 보니 유기견 아니면 잃어버린 것 같은데 덥숙룩한 모습이 집나온지 꽤된 슈나우져입니다.
울 투를 서둘러 집에 데리고 온후 그넘이 마음에 쓰여 삶아논 달걀과 사료를 가져다 주니 사료는 잘 안먹고
달걀은 허겁지겁먹네요. 한밤중이라 우선 밥만주고 다음날 다시 살펴보기로합니다.
다음날 가보니 그곳에 그대로 바짝 웅크리고 있더군요.
닭고기와 사료를 버물려주고 일단 사진을 찍어 이곳저곳 실종신고란에 올려봅니다.
마침 잃어버린 개와 닮았다는 분이 계시더군요. 암넘인지 숫넘인지 몰라 배쪽으로 손을 대려고
하니 으르릉거리네요. 그래도 몇마디 나누었더니 우리강아지 산책길에 멀리서 보고 와서
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같이 다닙니다. 그리고 잃어버리신 아가를 찾으신다는분은
휴일에만 쉬셔서 2월3일(일요일)께 오신다고하여 울강아지가 한참전에 밖에 있을때 있던 집에 넣어주니
첫날은 따라 안으로 들어오려고만 하고 그집에는 안들어 가더군요.
다음날엔 말도 시키고 밥도주니 저도 맴에 놓이는지 밤엔 지스스로 옮겨와 그집에 들어가 있더군요.
마침 약속한 2월3일날 부천에 사시는 천사같은 분이 오셨네요. 여러분도 아시는 해피니스님이십니다.^^
잃어버리신 아이는 여아인데 이넘은 몇일전 보니 남아이더군요
그런데 해피니스님에게 미리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지금 처한 제형편도 그렇고 이곳에서
이넘에게 할 수있는일은 그대로 두거나 아니면 유기견보호소에 보내는 일인데 그럴바엔
차라리 자유롭게 저 사는 만큼 사는것이 났지않을까 해 신고를 안했고 해피니스님이 유기견을
입양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그분계시는 곳엔 유기견보호단체나 좀더 나은 곳에 의탁해 주실 방법도
있으실것 같아 오시면 부탁드려볼 생각이 있어서입니다 마침 해피니스님이 선듯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시고 차에만
실어 달라고 하여 상자를 구해 이넘을 차에 실어주는데 몇일간 정들었고 어떻게든 의지해
볼려고 애쓰던 그넘 모습이 생각나 보내는 맴이 짠해 눈물이 나네여~~~~ㅠ
정말 고맙게도 해피니스님이 이넘의 새로운 행복을 열어 주셨네요. 이름도 멋진 후니로~~~
이제 저도 우리투 완쾌되어 욕심은 버리고 지금 같이한 세월만큼만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도움이 못돼여서...내맘두 좀 그렇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