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 후 비님을 보기 힘드네.
다른 지역은 소나기도 많이 내리던데.....
폭염만 계속되는 가뭄.
날마다 물 줬더니 풀만 쑥쑥 자라네.
풀은 겨우 다 뽑았는데 꽃가뭄.
정원에 꽃이 귀하니 흥이 나지 않네.....
종류 더 늘리지 않겠다고
있는 꽃과 나무만 키우겠다고
초본류는 파종하지 않았다네.
자연 발아에 맡겨 물 주고 풀만 뽑았다네.
길고 뜨거운 여름이 계속되네.
그 많던 꽃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오후에는
루피너스, 디기탈리스, 겹접시 씨앗을 파종하려 했지.
불청객 작은 나무 몇 그루 눈에 거슬리네.....
씨앗 날아와 저절로 난 나무.
뽑을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뒀었지.
자람이 너무 빨라, 예쁜 꽃도 없고.....
베고 나니 훤하고 좋네.
어느덧 해가 지려하네.
씨앗은 다른 날 심고 물부터 줘야지.
긴 호스 끌고
물을 흠뻑 뿌렸네.
꽃과 나무 시원다고 깔깔거리네.
촉촉하게 젖은 흙 보니 덩달아 시원하네.
♧ 장미 제트루드 제킬
♧ 장미 퀸엘리자베스
♧ 장미 다프네
♧ 람피온
♧ 치자꽃
♧ 천일홍
♧ 자하라
♧ 백일홍
♧ 부추꽃
♧ 수국
♧ 토레니아
♧ 층꽃나무
♧ 숙근플록스
♧ 리시안서스
♧ 아브틸론
#오늘 아침 과일 샐러드
#평범한 일상
#늦여름 오후의 정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