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방송된 KBS2TV '1대 100'에 게스트로 출연한 신입 여 아나운서의 망언으로 네티즌들이 뿔 났다.
여기서 이 아나운서는 한자 문제로 탈락을 하게 되자 "나는 한자 장애인인가 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과연 아나운서라는 공인이 이런 표현을 해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표현은 장애인은 언제나 열등한 존재로 비하하는 것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나도 한자 장애인인데 뭐! 안 보이니까 한자 장애인, 독서 장애인, 인터넷 장애인 등등...
안 보이니까 죄다 장애인인 것이다.
어찌 공부는 잘해서 아나운서까지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인성은 영 꽝인듯 하다.
이런 말을 서슴지 않고 했다는 것은 저기 마음 깊숙이 장애인이 열등하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번 진짜로 장애인이 되봐야 장애라는 단어가 얼마나 힘들고 무거운지 알려나 모르겠다.
얼마 안 있으면 장애인의 날이다.
우리는 장애로 인한 차이는 인정하나 차별이나 열등한 존재는 아니다.
제발 우리나라 국민들의 국민 의식이 경제 성장만큼 올라와 줬으면 한다. 아직도 심청이가 살던 시대에 머무르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