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앉아 대국하고 있는 22살차의 한국 사제팀. 조훈현 9단(오른쪽)과 이창호 9단이 호흡을 맞춰 중국 사제팀을 2-0으로 눌렀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특별이벤트
한중일 바둑 전설들의 국가대항전
전설들이 벌이는 '바둑 삼국지'가 농심신라면배의 특별이벤트로 개막했다. 한중일 바둑 레전드들의 대결은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에 앞서 국가대항전으로 열리고 있다.
각국 2명으로 구성되는 선수는 한국의 조훈현 9단(68)과 이창호 9단(46), 중국의 녜웨이핑 9단(69)과 창하오 9단(45),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69)과 요다 노리모토 9단(55).
▲ '영원한 국수' 김인 9단이 심판을 맡아 개시 선언을 했다.
바둑팬들의 추억을 샘솟게 하는 레전드들은 상대국 선수들과 교대로 한 판씩 둔다. 개인당 4판, 총 12판이 펼쳐진다. 나라별 최종 순위는 개인승수를 합산해서 산정한다. 동률을 이룰 경우 2차전에 두고 있는 주장 대결의 승수로 비교하며, 이마저도 같으면 공동 우승이다.
1라운드에서는 한중전, 중일전, 한일전 순으로 대결한다. 22일부터 속행되는 2라운드는 한일전, 중일전, 한중전 순이다. 개별 대진은 1라운드는 1장 대 2장의 크로스 대결을 벌이고 2라운드에서는 대국자를 맞바꾸어 1장끼리(주장전), 2장끼리 붙는다.
▲ 앞뒤로 앉아 대국하고 있는 중국팀. 녜웨이핑 9단(뒤)과 창하오 9단은 24살차의 사제지간이다.
대회 첫날인 15일에는 한중전이 열려 조훈현 9단이 23살 아래의 창하오 9단에게 불계승을, 이창호 9단이 23살 위의 녜웨이핑 9단에게 15집반승을 거뒀다. 대국은 서울 한국기원과 베이징 중국기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서 진행했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이번 이벤트 대결의 상금은 우승 5000만원, 준우승 2500만원, 3위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는 1분 1회.
▲ '바둑황제' 조훈현 9단.
▲ '바둑국보' 이창호 9단.
▲ 제자의 바둑이 궁금하다.
▲ 조훈현ㆍ이창호 사제는 2016년 징환시투배 4대지역 페어대회에서 녜웨이핑ㆍ창하오 팀과 결승전을 벌인 바 있다.
▲ '철의 수문장'으로 전성기를 보낸 녜웨이핑 9단.
▲ 창하오 9단은 스승과 함께 중국바둑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 10분 지각한 창하오 9단에게 2시간 47분, 239수 만에 불계승했다.
▲ 녜웨이핑 9단을 맞아 2시간 55분을 두어 흑으로 15집반을 남겼다.
▲ 엎치락뒤치락 롤러코스터를 탔다. 11년 만의 대결을 승리한 상대전적은 7승8패.
▲ 5년 4개월 만의 재회에서 두텁게 두면서 집으로 압도했다. 상대전적은 2패 후 6연승.
▲ 녜웨이핑 9단은 창하오 외에도 장쉬안, 구리, 왕레이, 류징, 저우허양, 탄샤오, 루자 등을 제자로 두었다.
▲ 160회 우승을 이룬 조훈현 9단.
▲ 140회 우승을 차지한 이창호 9단. 조훈현 9단의 유일무이한 제자이다.
첫댓글 조훈현9단.이창호9단 전승 우승을 기원 합니다. 홧 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