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앞에 선 예배 자
사무엘하6:20-23 2024/8/4 성령강림 후 제11주
6:20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 이스라엘 왕이 오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 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하니
6:21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6:22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 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한지라
6:23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니라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자녀와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울 왕이 죽고, 사울 왕가가 급격하게 몰락하자,
유대 지파 출신 다윗이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하지만 새롭게 왕이 된 다윗에게는 현실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사울 왕의 정치적 배경이었던 북쪽의 10지파가 다윗을 그리 탐탐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만 지지했지, 마음까지는 주지 않습니다. 그만큼 다윗은 정치적 지지기반이 아주 미약한 상태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다윗은 이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어떻게 하면, 북쪽에 있는 10지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12지파로 나누어져 있는 이스라엘의 민심을 하나로 묶을 수 있을까?
그러다가 찾아낸 방법이 아브라함 때부터 내려오는 신앙의 전통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신앙이었습니다.
신앙의 일치, 예배의 일치를 통해 통일된 국가, 하나의 민족을 이루자는 것이 다윗의 계획이었습니다.
이러한 확신이 서자, 다윗은 하나님께 이렇게 서원을 합니다.
시132:2 그가(다윗) 여호와께 맹세하며 야곱의 전능자에게 서원하기를
132:3 내가 내 장막 집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고
132:4 내 눈으로 잠들게 하지 아니하며 내 눈꺼풀로 졸게 하지 아니하기를 132:5 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하기까지 하리라 하였나이다
그렇게 다윗의 서원을 들으신 하나님이 드디어 다윗에게 응답하십니다.
시132:6 우리가 그것이 에브라다에 있다 함을 들었더니 나무 밭(야알의 밭)에서 찾았도다
야알의 밭에서 찾은 하나님의 법궤
그것이 바알레유다(유다의 바알아;기럇여아림)에 있는 제사장 아비나답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정예병사 3만 명을 12지파로부터 징집합니다. 전시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예병사 3만 명을 소집합니다.
삼하6:1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뽑은 무리 삼만 명을 다시 모으고
그리고 정예병사 3만을 이끈 다윗이 마치 전쟁터를 나가듯 바알레유다로 향합니다.
삼하6:2 다윗이 일어나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바알레유다로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 하니 그 궤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라
이처럼 다윗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하나님의 법궤를 메어 오는데 정예병사 삼만 명을 이끌고 간 이유가 있습니다.
크게 3가지인데 첫째 이유, 자기 과시였습니다.
이제부터는 내가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것이지요.
둘째 이유, 자신이 가진 권력, 힘의 과시였습니다.
자신의 권력(힘)이 얼마나 대단하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사울 왕가의 가문인 베냐민 지파에게 똑똑히 알려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일종의 경고지요.
셋째 이유, 이것이 정예부대 3만을 데리고 간 가장 큰 이유인데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패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법궤도 빼앗기지요. 그 때 이스라엘 정예부대 3만 명이 몰살합니다.
엄청난 비극이었습니다.
삼상 4:10 블레셋 사람들이 쳤더니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고 살륙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 보병의 엎드러진 자가 삼만 명이었으며
하지만 나 다윗은 그 때 빼앗겼던 하나님의 법궤를 다시 모셔오기 위해 3만 명의 정예부대를 이끌고 갈 만큼 위대한 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것을 자랑하고 싶어서 정예부대 3만 명을 이끌고 간 것입니다.
드디어 다윗과 그를 따르는 정예부대 3만 명이 제사장 아비나답 집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아비나답 집에 모셔져 있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조심스럽게 꺼내지요. 그런 후 자신이 준비한 새 수레, 최고급 수레에 싣습니다. 그때 다윗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실은 새 수레를 끌 수 있는 특권(영광)을 누구에게 주었는가하면, 제사장 아비나답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아비나답의 두 아들 웃사와 야효(아히요)에게 줍니다.
역사적인 그날
그날의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하6:3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데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아히요)가 그 새 수레를 모니라
6:4 그들이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싣고 나올 때에 아효(아히요)는 궤 앞에서 가고
6:5 다윗과 이스라엘 온 족속은 잣나무로 만든 여러 가지 악기와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양금과 제금으로 여호와 앞에서 연주하더라
아주 장엄한 광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곧 벌어지게 됩니다.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 새 수레를 끌던 소들이 갑자기 날뛰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자 아니나답의 아들 웃사가 깜짝 놀란 나머지 하나님의 언약궤를 본능적으로 붙들었습니다.
바로 그 때였습니다.
다윗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아주 충격적일을 목격하게 됩니다.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가 그 자리에서 죽은 것입니다.
웃사가 손을 내밀어 하나님의 궤를 꼭 붙든 순간 그 자리에서 즉사한 것입니다.
삼하6:6 그들이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6:7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 곳에서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그러자 살아계신 하나님의 권능, 진짜 힘을 본 다윗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셔오는 일을 바로 포기하고, 가드 사람 오벳에돔의 집으로 옮겨가서 보관하게 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요?
물론 하나님의 법궤, 거룩한 법궤를 함부로 만진 웃사의 책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다윗은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교만한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하나님의 이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교만한 마음이 문제였다는 것을 다윗은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난 후 다윗은 아주 기쁜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나님이 석 달 동안 머무는 동안, 오벳에돔과 그의 온 집안에 복을 내려 주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삼하6: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그러자 다윗이 이전과 다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오벳에돔의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군사도 없이 새 수레도 없이 오직 하나님이 정한 율법만을 믿고 나아갑니다.
삼하6:12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6:13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가매 다윗이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윗이 여섯 걸음을 가다 멈추고, 여호와께 제사(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왜 하필이면 여섯 걸음일까요?
그 이유는 ‘7’이라는 숫자가 완전수 곧 하나님의 수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 숫자 ‘6’에서 걸음을 멈추고, 제사(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여섯 걸음 다음에 있는 걸음걸음이 하나님을 향한 발걸음이 되기를 소망하는 다윗의 겸손이었습니다.
다윗의 겸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회개의 상징인 베옷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덩실 덩실 춤을 추는 진정한 예배 자가 됩니다.
삼하6:14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그렇게 겸손한 예배 자 다윗은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첫 번째 이름이 됩니다.
(새한글)마1:1 예수 그리스도 곧 다윗의 자손이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분의 출현의 기원에 관한 책
말씀을 마칩니다.
하지만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못 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윗의 아내이자 사울의 딸인 미갈이 그랬습니다. 예배의 방관자였던 그녀는 예배 자 다윗을 행해 이렇게 비난합니다.
삼하6:20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 이스라엘 왕이 오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하니
‘일국의 왕이 채신머리없이 이게 무슨 짓이냐?’는 것입니다.
그러자 다윗은 이렇게 답을 합니다.
(새)삼하6:21 다윗이 미갈에게 대답하였다. "그렇소. 내가 주님 앞에서 그렇게 춤을 추었소. 주님께서는, 그대의 아버지와 그의 온 집안이 있는데도, 그들을 마다하시고, 나를 뽑으셔서,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통치자로 세워 주셨소. 그러니 나는 주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소. 나는 언제나 주님 앞에서 기뻐하며 뛸 것이오.
6:22 내가 스스로를 보아도 천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주님을 찬양하는 일 때문이라면, 이보다 더 낮아지고 싶소. 그래도 그대가 말한 그 여자들은 나를 더욱더 존경할 것이오."
이것이 예배 자인 오늘 우리의 고백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나는 주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언제나 주님 앞에서 기뻐하며 뛸 것입니다.
주님을 찬양하는 일 때문이라면, 이보다 더 낮아지고 싶습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