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를 아시죠?
흔히 우리가 백조(白鳥)라고 하는 큰 새가 바로 '고니'입니다.
'해오라기'라는 새가 있습니다.
왜가릿과 새로, 머리와 등은 녹청색 금속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며,
뒷머리에 여러 가닥의 길고 얇은 흰색 댕기가 있는 그 멋진 녀석 있잖아요. ^^*
이 해오라기의 옛말이 '하야로비'입니다.
어제 점심때 제가 본 새가 백로인지, 고니인지잘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히 해오라기는 아니었습니다. ^^*
맛나게 먹고 대화를 즐기는 데 집에서 노모가 전화를 하셔서는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집전화를 받으셨다고 울먹이셨습니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집사람보고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보라고 해놓고 걱정하지 말라고 달랬습니다.
모두가 깜짝 놀라 휘둥그레진 상태...아들은 멀쩡하게 근무 중이었습니다. ^*^
참 세상살이가 험란합니다.
듣자하니 세종시가 우리말로 지은 동 이름과 학교 이름을 한자말로 바꾸려한다네요.
그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세종시는 세종시라는 도시 이름에 걸맞게 세종대왕 정신을 이어받아
동 이름과 길, 다리 등의 이름을 국민공모를 거쳐 순우리말로 지었습니다.
근데 그걸 다시 한자 이름으로 바꾼다는 것 같습니다.
사실이 아니길 빕니다.
온 천지가 영어바람으로 엉망이 되어가는 것만도 기막히는데...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