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D.Ho워AD입니다.
오늘 미네소타와 맞대결에서 23점차 대승을 거두었는데, 미네소타의 갑툭 센터인 골귀 쟁인가 하는 선수에게 22득점 2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허용하며 고생을 했습니다. 근데도 23점차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게 어제 미네소타가 연장 혈전을 치른 통에 체력 소모가 컸고, 휴스턴이 벤치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게 승리의 요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식이 휴스턴에 남은게 정말 크네요. 아식이 이대로 트레이드 되었다면 오늘 경기에서 하워드는 나왔을 겁니다. 발목 부상이라 하더라도 생각보다 큰 부상은 아니었을 것이니 나왔을 건데, 그랬다면 피로도 더 쌓이고, 부상이 더 악화가 되었을 수도 있는데 아식이 있기 때문에 하워드를 2경기나 쉬게 해주며 발목 부상 회복 기간도 더 주고, 그만큼 재충전 시간도 벌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아식이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활약을 해줬습니다. 리바운드는 5개로 적었지만 어시스트를 3개나 기록했고, 블록을 무려 4개 했습니다. 득점도 12득점으로 쏠쏠했구요.
원정 3연전 전패의 충격을 딛고, 홈에서 치러진 유타-미네소타 경기를 모두 대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분위기를 반전시킨거 같습니다.
이제 클리블랜드-샬럿 원정 2연전을 치르는데, 아마 큰 변수 없는 이상 하워드는 모레부터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은 하워드가 정장을 입고 오려니 했는데, 트레이닝 복을 입고 응원단장 역할을 했더군요. ㅎㅎ 트레이닝 복으로 입고 있는 상태인걸 보니 부상 상태가 그렇게 심각한거 같지는 않습니다. 모레 경기에서는 아무래도 나올 걸로 보입니다.
중부 남쪽에 있는 휴스턴이 북동쪽에 있는 클리블랜드 원정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것 때문이라도 하워드가 오늘 쉰 건 정말 큰거 같고, 파슨스-하든이 30분 넘게 뛴게 아쉽지만 그래도 20점차 넘게 승리를 거둔 덕분에 더 혹사가 될 수 있었던 걸 줄였습니다. 조던 해밀턴이 최근 힘이 매우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데, 카스피가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돌아오는게 다행입니다.
클블 원정은 개인적 생각으로 수월하려니 싶었는데,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을거 같네요. 마이애미와 경기에서는 4점차, 오늘 오클라호마와 맞대결에서는 7점차 패배였습니다. 생각보다 점수차가 크지 않았습니다. 두 팀 모두 엄청난 강팀인데도 클리블랜드가 선전을 펼쳤는데, 휴스턴은 마음 단단히 잡고 경기에 임해야 할거 같습니다.
어빙은 모레도 나오지 못할거 같고, 결국 루올 뎅이 나오느냐에 따라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빙이 없기 때문에 톰슨-바레장-호즈로 이어지는 빅맨에 조금더 집중시킬 가능성이 크고, 웨이터스의 화력에 더 의존할거 같습니다. 휴스턴이 모레 경기에서는 인사이드에서 적극적으로 몰아붙여야 합니다. 하워드-아식-존스-모티유나스의 빅맨진이 톰슨-바레장-호즈보다 공격이나 수비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으므로 이 힘으로 무섭게 몰아치면 될거 같습니다.
웨이터스는 린으로 들이받으면 되고, 잭이 폭발력은 강하지만 베벌리가 얼마든지 수비할 수 있는 정도이고, 뎅이 나온다면 파슨스 또는 하든을 상대하게 될 겁니다. 뎅이 혼자 2명의 선수를 수비할 수는 없고, 하든에게 붙으면 파슨스 쪽으로 패스해서 파슨스에게 득점을 유도하면 되고, 파슨스에게 붙으면 하든이 득점으로 몰아붙이면 됩니다.
이동거리가 긴 이유로 피로도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그렇지 인사이드 힘으로 무섭게 몰아붙일 수 있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라 봅니다. 뎅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뎅이 나오더라도 뎅에 맞대응할 수 있는 파슨스가 있어 초반 고비만 잘 넘기면 화력전으로 몰아붙여서 승부를 보면 될거 같습니다.
복병은 샬럿입니다. 샬럿은 막강한 공격력을 지닌 알 제퍼슨이 있고, 켐바 워커-헨더슨으로 이어지는 가드진도 만만치 않습니다. 클리포드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가 강한 팀이구요. 결국 공수 전환이 느리게 될거고, 하워드가 과연 얼마나 골밑에서 활약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경기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제퍼슨이 골밑 뿐만 아니라 미들도 던질 수 있는 빅맨이므로 알 제퍼슨으로 비롯되는 파생효과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렸구요. 샬럿과 경기에서는 공격보다도 수비에서 에너지를 확 집중시켜야 할거 같습니다.
알 제퍼슨이 포스트업으로 밀어붙이는 게 장난이 아닌데, 하워드가 여기에서 잘못하면 파울트러블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그러므로 제퍼슨 상대로 하워드가 파울트러블에 안 빠지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아식이 수비에서는 어느 정도 선방할 수 있어도 하워드보다 공격력에서는 아무래도 떨어지기 때문에 알 제퍼슨의 포스트업에 하워드가 잘 대처하는 게 중요합니다.
클리블랜드-샬럿 원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휴스턴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2경기는 꼭 잡아줘야 합니다. 물론 필라델피아와 홈경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잡아내야 합니다. 휴스턴이 동부컨퍼런스 팀 상대로 치르는 마지막 시리즈는 브루클린-토론토 백투백 원정입니다. 브루클린은 최근 자신의 홈에서 10연승을 달릴 정도로 홈에서 만만치 않은 팀이고, 토론토는 현재 동부컨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는 팀입니다. 이 지옥의 백투백 원정에 비해서는 클블-샬럿 원정 2연전은 훨씬 수월한 일정입니다.
꼭 잡아줘야 하는 경기인데, 이럴 때 경계해야 하는게 방심과 자만입니다. 하워드도 에너지 충전했고, 지난 2경기 모두 20점차 넘는 대승으로 주전 선수들의 에너지가 회복이 되었습니다. 에너지는 충분할 것이고, 이제 그 에너지를 최대한 집중해서 쏟을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간만에 적어볼려 합니다. 여기에 만족하는 휴스턴 보는 건 정말 싫습니다. 한 플레이-한 포제션-한 점-한 경기에 절박함과 절실함 그리고 소중함을 느끼며 경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실수를 하거나 자유투 하나 놓치면 매우 분노하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독한 휴스턴을 보고 싶습니다. 상대팀들을 최대한 기가 질리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질주했으면 좋겠습니다.
길이만 긴 글인데도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첫댓글 잘 읽어습니다~ 매번 잘 읽고있어요 ^^;;
감사합니다.^^
클블은 어빙 결장이후 팀플레이가 좀 살아나는것같습니다. 역시 승부의 향방은 하워님이 말씀해주신거처럼 뎅이 나오는냐 안나오느냐에 달린거같구요.ㅎㅎ 서부4위 수성이 쉽지않습니다. 알드리지가 부상으로 빠진이후 포틀랜드에 위기가 찾아올줄알앗는데 경기력은 좀 못하지만 꾸역꾸역 이기고 있습니다. 휴스턴으로썬 더더욱 힘내야겠죠. 여기서 미끌어지면 6위까지 떨어져서 홈코트어드밴티지 날리고 6위되어서 1라운드에서 클리퍼스를 만나는 불운이 될 수 있습니다.ㅠ
클블 원정의 경우에는 이동거리가 긴게 전 더 마음에 걸립니다. 휴스턴이 중남부 지역의 텍사스에 있는 반면 클리블랜드는 오하이오주 소속으로 북동부에 위치해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동일이 하루 있지만, 이동으로 인한 피로가 변수라 봅니다. 그거 때문에 그렇지 설령 뎅이 나오더라도 휴스턴이 빅맨 공격력이라든지 전반적 공격력에서는 충분히 상대가 가능하죠. 뎅이 어차피 파슨스와 하든 둘다 막지를 못합니다. 하든을 막으면 드리블하며 파슨스나 하워드에게 패스해서 몰고 가면 되고, 파슨스를 막으면 하든은 웨이터스랑 상대하게 될 것이니 충분히 돌파할 수 있게 됩니다. 뎅이 나와서 수비가 좀 강해질 수는 있어도
공격력에서는 파슨스가 충분히 맞대응할만 하고, 벤치 싸움에서 린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해볼만하죠. 재럿 잭은 린과 베벌리가 돌아가면서 귀찮게 찰싹 달라붙는 수비를 하면 되구요. 빅맨진은 호즈가 공격이 되고, 패싱을 갖췄지만 하워드가 이에 맞대응해서 득점에서는 들이받을 수 있고, 호즈의 수비가 그렇게 좋은 건 아니라서 하워드를 주축으로 모티유나스-테렌스 존스-아식이 돌아가면서 클블 빅맨진을 공략하면 어려울게 없습니다. 알 제퍼슨이 있는데다 클리포드 감독이 이끄는 수비전술 때문에 샬럿 원정이 걱정되지 클블 원정은 이동으로 인한 피로만 아니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 봅니다.
서부 4위 수성이 결코 쉬운 편은 아닐 겁니다. 다만, 휴스턴에게는 박빙 상황에서 강력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포틀-골스-멤피스 등을 상대로 타이브레이커를 보유하고 있죠. 더구나 포틀랜드는 2경기 모두 홈에서 치렀고, 상대팀은 밀워키-고탓이 빠진 워싱턴이었습니다. 뉴올리언스 경기도 막판 가서야 겨우 이겼고, 사웨 원정 5연전에서 제대로 얻어맞고 돌아왔죠. 포틀랜드는 게다가 아직 한 고비가 남았습니다. 사웨 원정 5연전 치르고 겨우 숨고르나 싶었는데, 또 원정 5연전입니다. 사웨 원정 5연전보다는 해볼만 하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샬럿-마이애미-올랜도-애틀랜타-시카고로 이어지는 원정입니다.
마이애미-올랜도 원정은 백투백 원정이고, 애틀랜타-시카고 원정도 백투백 원정입니다. 5일 사이에 4경기를 치르는 험난한 일정입니다. 포틀랜드보다 휴스턴이 일정으로는 조금 더 나은 편이구요. 포틀랜드보다도 골든스테이트를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이궈달라가 부상으로 공백이 생겨서 수비에서는 공백이 생기겠으나 그 외에는 전력보강이 착착 되면서 요즘 힘을 내고 있죠. 골스는 모레 샌안과 홈 경기를 치른 다음에 무려 5일 휴식기를 가집니다. 개인적으로 포틀랜드보다 더 겁나는 상대는 골스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의미있는 시즌을 보내려면 클블 샬럿에게 패배해서는 곤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