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객송(迎客松)이란 한자(漢子)의 의미와 같이 소나무 가지가 마치 팔을 벌려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처럼 우산모양으로 펼쳐있는 모습이다.
이 소나무 밑에는 그늘도 잘 드리우고 느낌도 편안하여 평상이나 돗자리를 깔고 장기도 두고 막걸리도 마시고 여름에는 낮잠도 잔다.
먼 길을 가는 여행객은 이 소나무 밑에서 긴 나그네길 에 지친 무거운 다리를 쉬기도 한다.
영객송(迎客松) 처럼생긴 느티나무는 마을 입구나 여러 곳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소나무는 드물다.
영객송(迎客松)은 너그럽고 배려가 많은 후덕(厚德)함을 뜻하고 사람들을 품어 너그러움이 있는 이름이다.
영객송(迎客松)은 중국에서 나온 이름이다.
중화민족(中華民族)을 상징(象徵)하는 것으로 황하(黃河)와 양자강(揚子江)과 함께 황산(黃山)이 있다. 중국여행을 하신 분은 잘 알겠지만 황산(黃山)은 중국(中國) 10대 명승지(名勝地)에 포함된 중국(中國)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山) 가운데 하나이다.
황산(黃山)의 고봉(高峰) 중 하나인 천부봉(川部峰)을 내려오면 새끼줄같이 가늘 은 길이 계단으로 이루어 져있다. 이 계단을 다 올라가면 수령(樹齡) 1,000年을 넘겼다고 하는 소나무 영객송(迎客松)이 옥병루(玉屛樓) 앞에서 여행객을 맞이한다.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읍에 영객송(迎客松) 한 그루가 있는데
이 소나무를 한 업체에서 6억원을 계약하여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서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고 작업을 하자, 소나무 잎이 갑자기 시들면서 죽으려고 해서, 결국은 팔수가 없어 계약을 해지하고 제자리에 그대로 있게 되어 더욱 유명해 졌다고 하여 전국적인 명물이 되어 사진 촬영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고 할키고 물어뜯고 움켜쥐는 인간에 비하여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고 오직 “함이 없이 스스로 그러한” 본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넓은 품속이 말 없는 가운데 가르침인 불언지교(不言之敎)를 우리에게 주고 있다.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