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부터 방 청소 하는 것을 생각만 하고 잃어 버렸다. 그렇게 하다가 주말이 되었는데
일요일에는 법회 끝난후 방에 들어 오니 일단 청소할 생각은 안하고 짜증만 나는 것이다.
나 혼자 쓰는 방이면 괜찮은데 토요일에 임 선생님께 " 그냥 내가 청소 할께 걱정하지마"
라는 말을 했는데 지금 내 몸 상태와 마음 상태는 청소를 할 만큼 좋지가 못했다. 거기다가
음식물만 들어가면 설사까지 해 버린다. 토요일에 그렇게 말 해놓고 아프다는 핑계로 청소를 하지 않은것이 더욱 미안하기까지 느껴진다. 방에 옷은 여기저기 세탁기로 돌리려면 몇일후 해야 하는데 이것을 하나를 보면 난 요즘 얼마나 게을리 사는지 알수가 있다.
한편으로는 바쁘니까 그렇게 살 수도 있지 하며 생각을 하지만 방 청소를 안한지 2주나 되었으니 좀 심한것 같았다. 주말이 되어 군산에 가도 난 청소를 내가 하고 싶어도 엄마가 다 해놓으셨다. 이렇게 할 수록 내가 타력 생활에서 자력 생활로 바뀌어야 하는데 아직도 실천이
안되는것 같았다. 나중에는 방 청소가 힘들어 임 선생님 에게 해달라고 할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내가 그래도 언니인데 조금 더 하고 말지 라느 생각도 했다 그런말을 했다가는
내 자존심 만 무너 질것 같았다. 이제 내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게을리 하지 말도 다시 부지런 해져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