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6654건… 경기 3658건 최다
전국 거래도 69% 늘어 2만1454건
올해 상반기(1∼6월) 수도권 분양권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정부가 4월부터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용산구 외 지역의 분양권 전매 규제를 완화한 여파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총 665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3224건)보다 1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거래된 분양권 거래 건수는 1만2692건에서 2만1454건으로 69% 늘었다. 수도권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는 뜻이다.
정부가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줄인 관련법은 4월 7일부터 시행됐다. 반면 지방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규제 지역이 해제돼 분양권 전매가 이미 활성화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6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2895건), 충남(2387건), 대구(2217건) 등 순이었다.
분양권 평균 거래금액도 오르는 추세다. 상반기 수도권의 분양권 평균 거래금액은 4억8857만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5.9% 올랐다. 전국 평균 거래금액은 4억3772만 원으로 같은 기간 2.6% 상승했다.
오승준 기자